은혜를 알면 알수록 내가 없어진다

은혜론 2018. 1. 22. 22:26

 






어느 목사님과 아들이 제게 상담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목사님의 입장에서 합리적(?)으로, 아들에게 권면하고...

아들은 아들의 입장에서 합리적(?)으로 아버지에게 요구하는...


목사님은 아들을 사랑한다는 전제,

아들은 목사인 아버지를 존경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몇시간을 서로 옥신각신 했습니다.


마주보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른 세상 얘기를 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도무지 합의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입장)의 말을 합니다.

서로 못 알아 듣습니다.


저도 이전에는

누구보다 말이 안 통했던 바리새인이었습니다.

아내가 좋은 신앙인이 되길 바랬었고,

아들들을 잘 키워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다고

잔뜩 부담만 주는 몹쓸 남편이자 아버지였습니다.


사람들은 상대가 바뀌길 바라지만

하나님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십니다.

그것이 바로 회개의 은혜입니다.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마 7:5)


대화는 한국말(영어)로 서로 잘 알아듣고 하는 듯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아무리 유창하게 말해도

서로의 뜻이 전달 안되니 결국 대화가 통하지 않게 됩니다.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참 많이 힘듭니다.


그리스도 예수가 아니고는 아무리 유창한 말과

지식이 있어도 복음이 쉽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영안은 상대방 속에 계신 그리스도를 보는 것입니다.


이웃(형제)을 알아볼 수 있는 눈,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길 간절히 사모할 때입니다.

은혜를 알면 알수록 내가 없어지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타납니다.


강도 맞은 죄인들에게는 사랑으로,

스스로 의롭다는 바리새인들에게는

무관심한 듯 때가 찰 때까지 인내하며...

그리스도인은 분별의 영이 임한 자들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처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출처: 짐바브웨 선교-그리스도의 마음이 있는 자가 <선교사>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김명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