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 있는 '666'

666 이야기 2018. 4. 24. 07:00

교회 안에 있는 '666'


그동안 생체칩에 대해서 글을 쓰고 그게 결국 짐승의 표가 아닐까?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그건 어쩌면 그다지 중요한 주제가 아닐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표인가?"가 아니라 "표에 대한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짐승의 표가 뭔지, 지금은 몰라도 때가 되서 짠 하고 나타나면 그때 자신은 믿음이 있으니 거부할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내 눈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666을 선택하고 사는 것만 같다. 눈에 보이는 어떤 표로 666이 나왔을 때 그것은 선택의 순간이 아니라 그동안 살면서 했던 선택들을 마지막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시험이란 그동안 노력했던 것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그 사람의 주인이 그동안 누구였는지를 보여주는 순간, 그것이 바로 666이라고 생각한다.


말이 좀 어려운가? 실제 있었던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나는 A라는 사람을 안다. 정확히 말하면 그는 내 친구의 친구이다. 물론 만난 적도 있고 얘기를 잠시 나눈 적도 있다. 근데 친구 왈, A가 하는 일은 만화에 666을 숨겨서 그리는 일이라고 했다.


그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그런 일은 만화제작 중에 항상 하는 짓인줄 알기에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그리고 가끔 보는 A는 얼굴이 좀 어두워 보이는 편이었는데 그것도 이해가 갔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A는 교회를 다닌다. 그의 부인도 교회에 열심이고 자녀도 믿음으로 키우려고 노력 중이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지금 그의 현재 상태를 알 수 없다. 그를 잘 만나지도 못하고 소문의 진상을 일부러 확인하고 싶지도 않다.


그 이유는 내가 만약 그에게 가서 그 소문이 사실이냐고 묻는 순간, 나는 교회에서 말을 돌리는 이상한 사람이 될 것이고 만약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때 나는 그에게 그 악한 일을 당장 그만 두고 회개하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그날로 교회에서 나는 매장당한다.


만약 그 사실을 확인하고도 아무말도 안한다면 하나님이 그의 핏값을 내게서 찾으실 것이다. 그러니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편이 차라리 낫다. 그런데 만약 그가 여전히 직장에서 그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사고로 오늘 죽었다면, 그는 천국을 갈까 아니면 지옥을 갈까?


질문을 한번 바꿔 보겠다. 만약 오늘 휴거가 일어나서 그와 그의 가족이 남겨진다면 그들은 666을 받을까 안 받을까? 이런 경우가 과연 A 만의 특별 케이스일까?


666의 본질은 '돈'이고 '먹고 사는 것'이다. 그가 직장을 그만 두면 뭘 먹고 살 것인가? 그러니 사람들도 함부로 그런 직장 그만두라고 하지 못할 것이다. 남의 밥줄을 함부로 끊으라고 말할 수 있겠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출애굽 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고도 광야에서 하나님이 자기를 먹여살릴 수 있겠냐고 불평을 토로했다. 하나님은 만나를 주며 그들이 하나님을 순종하는지를 시험하셨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사탄에게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는 시험을 받았다. 그 시험은 예수님만 받은 시험이 아니다. 우리 모두 반드시 패스해야 하는 시험인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 이것이 666의 본질이며,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것을 선택했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출처: Jinhee Lee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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