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다
좐 칼빈 2013. 8. 8. 09:59우리 교우들은 목사도 연약한 인간이며 죄인이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기본적으로 바르게 하려는 목사는 부족함과 연약함이 있을지라도 기다려주고 참아주며 점점 더 농익은 목회를 할 수 있도록 사랑과 기도의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처음부터 온전하게 모든 것을 구비한 목사는 없다. 그런 목사가 하늘에서 떨어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 목사는 하늘이 내리는 선물이지만, 주님께서 이 선물을 완숙한 상태가 아니라 설익은 채 내려 보내신다. 이 선물이 완숙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데 우리 교우들의 역할이 크다. 좀 부족한 목사도 훌륭한 목사로 변화되게 돕는 아름다운 교우들이 있는 반면에 좋은 자질을 가진 목사도 기를 꺾어 아주 망가트리는 악한 교인들도 있다. 그런 이들은 하나님이 교회에 하사하신 ...선물을 짓밟는 악을 행하는 자들이다.
교인들이 의식이 깨이고 냉철한 판단력을 갖는 것은 좋은데, 교회에 대한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촉각만이 날카롭게 곤두선 채 교회를 겸허히 섬기려는 자세를 잃어버리는 것은 한국교회에 나타나는 또 다른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의식 있는 지성인들 가운데 웬만한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비판의식이 지나치게 투철하여 교회를 세우는데 는 전혀 기여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상당한 전문 지식을 가진 한 교인은 어떤 목사의 설교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설교에 대해 비판적이고 부정적이다.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랐으면서도 그는 어떤 교회에도 나가지 않는다. 그의 날카로운 판단력에 은밀히 똬리를 틀고 있는 독한 지적인 교만이 불완전한 교회와 부족한 목사의 설교를 용납하지 못할 정도로 영적인 기인이 되게 한 것이다. 영적으로 성숙할수록 병들고 아픈 주님의 교회를 더 사랑하고 섬기며, 미숙한 목사라도 품어줄 수 있는 넉넉한 도량과 겸손을 겸비한 이들이 참으로 프로테스탄 정신에 투철한 그리스도인들이며 한국교회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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