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福音) 전파(傳播)의 목적(目的)]

“너희가 누구의 죄(罪)든지 사(赦)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요20:23)

복음 전파의 주된 목적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목(和睦)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이 일은 죄에 대한 무조건적인 용서(容恕)로 이루어집니다. 바울도 이런 이유로 복음을 “화목하게 하는 직분”(고후5:18-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이라고 부를 때 우리에게 그 사실을 알려 줍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다른 많은 것들도 복음 안에 담겨 있지만 하나님이 복음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시는 주된 목적은 인간에게 죄를 묻지 않으심으로써 인간을 은총 안에 받아들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의 신실한 일꾼임을 보여 주려면 이 문제에 우리의 가장 진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복음과 이교도 철학의 주된 차이점은, 복음만이 인간의 구원을 값없는 은혜를 통한 죄 용서에 둔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이 주시는 나머지 복-하나님이 성령으로 우리를 조명하시고 거듭나게 하시며 우리를 당신의 형상으로 새롭게 빚으시며 세상과 사탄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으로 우리를 무장시키시는 일 등-의 원천입니다. 따라서 모든 경건의 교리와 교회의 영적인 건축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신 하나님이, 값없는 은혜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입양하신다는 이 기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도들에게 죄를 용서하라고 명하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자신만이 가지신 권세를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죄를 용서할 권세는 그리스도께만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영광을(그 영광이 그리스도께만 있는 한) 사도들에게 주지 않으시고 다만 그들의 사역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고자 그들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죄 용서를 선포하라고 명하십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사도들과 사역자들을 통해 죄를 용서하시는 분은 그리스도뿐입니다. -존 칼빈과 함께하는 말씀묵상 365일

개혁주의마을/Grac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