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 (아더 핑크, Arthur Pink)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과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것으로,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 거할 수 있기” 전에 먼저 “그분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분 안에 있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하시는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연합과 관련된 것으로 해제되거나 중단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도록 결코 권면을 받지 않습니다. 신자들은 새로 태어남으로 말미암아 그분 안에 있게 됩니다 (참조 고후 5:10; 엡 2:10).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자주 그분 안에 거하라고 권면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이 특권과 체험은 방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계속 있고’, ‘살고’, ‘머물다’는 것은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거하라’는 말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체험적 인식이 중단되지 않도록 늘 경계하라고 부름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 안에 거한다는 것은 그분과의 의식적인 교제를 계속적으로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은 마음이 늘 그분에게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말하자면 가지가 포도나무를 계속 의지하듯이, 가지 안에서 포도나무의 생명과 풍성함이 순환하듯이, 매일 같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활발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주님이 요한복음 6:56에서 사용한 비유적 표현과 병행을 이룹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이 말씀은 그분으로부터 생명과 생명에 필요한 것들을 얻으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도 살아계신 구주를 믿는 믿음을 계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분에게 “오는 것”이 그분을 믿는 믿음의 최초 행위를 묘사하듯이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그분 안에 거한다는 것”은 믿음의 계속적인 활동을 묘사합니다. 
 
출처: 생명나무 쉼터, 한아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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