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전문가들이 판치는 세상!
사회/정치 2017. 3. 20. 08:13THAAD(사드) 전문가들이 판치는 세상!
나는 미사일 분야에서 20여년을 일해 왔지만 내가 전문가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해당 무기체계를 운용하고 유지관리를 해보았지만 무기체계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는 엄청난 시간을 투입해야만 가능했는데, TCO(Tactical Control Officer-전술통제장교) 1년을 제외하면 사실 미사일을 직접 만지거나 관리를 해오지는 않았다.
물론 사령부에서 미사일 통제 장교도 하고, 한미 연합작전 담당을 맡기도 하고, 대대 작전통제소에서도 근무를 했지만 실제로 미사일과 직접 접해서 일을 한 것은 1년여 조금 넘는 기간이다.
그러나 그 전체의 과정에서 엄청난 비밀들과 관련 자료들 그리고 메뉴얼 등을 공부하고 숱한 전문가들(한국국방연구원 박사님들)의 강의와 마지막 국방부 군비검증단에서의 감시 및 검증을 위한 무기체계무력화 등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면서 군생활을 마무리하였다.
연합작전을 담당할 때는 패트리어트 도입과 관련한 사전 연구보고를 진행했었고, 무엇보다도 오늘날 KAMD(Korea Air & Missile Defense)의 모태가 되는 연합합동전구탄도탄작전통제소에서 제대로된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무기체계와 체계연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sensing에서부터 shooting까지의 맥락적 개념을 배웠을 때의(Kill Chain 개념) 전율과 종심타격을 수행하는 실 전투상황에서도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하는 미군의 인본주의적 작전실태를 목도하면서 경외심을 느낄 정도였다.
실무장한 미사일 사격을 위한 훈련도 진행했었고, 분기마다 SIM훈련을 통해 작전가능평가를 보아왔고 97년도에는 최우수 작전장교 표창도 받았었다. (조종사의 TOP GUN과 같은 상)
주야로 작전비상대기 근무를 서며 장비를 운용하고 적 지역을 레이다로 탐지하며 실 항적을 추적하고 포착훈련을 수시로 진행했었다.
그런데...
기껏 구글로 자료들을 번역하고 어설프게 유리한 항목만 뽑아내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근거로 사용하면서 자신을 THAAD(사드) 전문가라고 뻔뻔하게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서 그저 허탈한 웃음만 나온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THAAD는 현존하는 가장 정밀한 무기체계이다. 더욱이 지구상 가장 불량국가인 북한이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 이를 방어할 최소한의 수단이 THAAD인 것이다.
40~150km 높이에서 직접 맞춰 파괴하는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느니 수도권은 방어를 못하느니 하면서 호도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마인드로 글을 쓰는지 의심스럽다.
모든 무기체계는 그 목표와 함께 한계점 또한 갖고 있다. 제한된 자원으로 제한된 방어를 해야 하는데, 최소한의 방어자산을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어설프게 중국 눈치를 보면서? 같은 동포인 북한은 절대 핵을 쏘지 않을거라서? 핵은 미국을 향한거지 남한을 향한게 아니라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칼을 든 자가 그 칼을 어디에 휘두를지는 칼을 쥔 자만의 의지이지 옆에 있는 사람들의 바램으로 휘두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칼을 나에게 휘둘렀을 때 그걸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패권을 쥐고 싶어하는 국가로써 그 영향력을 쉽게 행사하지 못하는게 싫은 것이다.
그런데 그걸 우리가 배려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우리만의 생존방식이 있어야 한다. 함부로 우리를 쉽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메시지를 늘 주어야 한다.
2차세계 대전, 독일이 영국을 침공하기 전에 프랑스를 항복시키고 상당한 시간을 주었다. 어차피 침공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어야 했고 영국은 힘을 읽었으니 화평을 맺고 독일은 소련으로 화살을 돌리려 했었다.
이때, 기라성처럼 나타난 리더가 바로 윈스턴 처칠 수상이다. 그는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의지로 영국 의회를 설득하고 국민들을 독려했다.
독일이 영국 본토를 침공하기 위해 수천대의 전투기와 폭격기들을 출격시키자 영국 조종사들은 사력을 다해 싸웠고 레이다기술 덕분에 독일군의 침공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어서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영국공군전투기 조종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본토 공습을 막아낼 수 있었다.
(훗날 처칠은 “인류역사상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소수의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할 때는 없었다“고 당시 헌신했던 조종사들을 칭찬했다)
THAAD(사드)가 그렇다. 이 무기체계로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아낸다면 인류역사상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무기체계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런 무기체계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작금의 현실이 그저 슬플 뿐이다.
국가의 리더십이 부재하고 정치인들이 썩었으며 재벌들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것과 국가 안보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들이 밉다고 해서 국가안보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밉다고 해서 무조건 반대를 해서는 안 된다. 국가는 지켜져야 하며 유지되어져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있는 것이다.
출처: 정창욱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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