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중파 방송사들, ‘칼빈슨호 한반도 이동 배치’ 일제히 헤드라인 보도

자료실 2017. 4. 10. 07:56

美 공중파 방송사들,

‘칼빈슨호 한반도 이동 배치’ 일제히 헤드라인 보도


미 해군 소속 핵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의 한반도 이동에 대해 미국 공중파 방송들이 일제히 헤드라인으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8일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해역으로 이동 배치될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가 8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칼빈슨호는 최근 한미 키리졸브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입항해 훈련에 참가한 후 출항했으나, 이번에 한반도 인근 이동 배치가 결정된 것. 칼빈슨호는 원래 호주로 향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리는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이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해역 이동 배치는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이터 통신에는 미국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의 향상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 북한의 우려스러운 행동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입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은 미 국방부 관계자가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해역으로 항로를 틀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태평양 사령부 관계자는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칼빈슨호가 싱가포르를 출항해 서태평양으로 항해하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출처 = CNN 방송화면 캡처


CNN 외에 NBC, ABC, CBS, 폭스뉴스 등도 칼빈슨호의 한반도 이동 배치에 헤드라인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출처 = NBC 홈페이지 캡처


NBC 방송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칼빈슨호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빗 밴햄 미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은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이동에 대해 “서태평양 지역에서 칼빈슨호를 주둔시켜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의 위협 중 하나는 무분별하고 무책임하고 불안정한 미사일 시험과 핵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으로 인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NBC는 북한이 UN 등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미사일 시험을 했으며, 최근 2년 간 다섯 차례의 핵실험을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3월 동북아 3개국 한중일을 방문하면서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고 군사 옵션도 테이블에 올랐다고 한 발언도 주목했다. 이러한 일련의 입장 가운데 칼빈슨호의 한반도 이동 배치가 결정됐다는 분석으로 보인다.


출처 = CBS 홈페이지 캡처


CBS 방송도 미 국방부가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에서 물리적 힘을 과시하기 위해 서태평양으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원래 항로를 변경해 서태평양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BS는 트럼프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 등의 이슈를 놓고 앞으로 긴밀하게 접촉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고도 전했다.


출처 = ABC 홈페이지 캡처


ABC 방송도 칼빈슨호와 다른 세 군함들이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핵실험의 위험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 군함은 Arleigh Burke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Wayne E. Meyer (DDG 108) 함, 미 해군 구축함 USS Michael Murphy (DDG 112) 함, 유도 미사일 순양함 USS Lake Champlain (CG 57) 함이다.


미 해군은 공식 성명을 통해 “칼빈슨호가 예전에 계획되었던 호주 방문 대신 서태평양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ABC 방송은 미 당국자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주에 한반도의 동해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출처 =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폭스 뉴스도 AP통신 뉴스를 인용해

칼빈슨호의 한반도 이동 배치에 대해 보도하면서 미 국방부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우려로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 데 이어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주비하고 있는 징후를 포착하고 있으며, 미 본토에 이를 수도 있는 핵무기를 장착한 미사일을 북한이 보유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이동 배치는 미국이 최근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가한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언론에서도 이번 공습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에서 탈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주목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선제타격에 대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다.


북한은 지난 5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액체연료를 사용한 탄도미사일 ‘스커드 ER’을 발사한 바 있다. 그리고 오는 15일 김일성의 생일이자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을 전후로 해 미사일 실험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끝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쳤으며,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이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도움없이 독자적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프런티어스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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