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교회에서 하는 주기도문은 바른 기도의 내용이 들어있지만

그것을 반복적으로 예배 형식의 한 부분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제자들이 주님께 요한이 자기의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준 것처럼

우리에게도 가르쳐 달라한 것은 (눅11:1)

당시 요한 뿐아니라 바리새인들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기도문을 만들어 주었고

그 제자들은 기도문을 가지고 그대로

외워서 하였습니다.

 

바로 그처럼 제자들은 염두하고 주님께 청하였는데

주님은 그것이 아니고

이러한 방법으로 기도하라며 기도할 내용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만일 기도문으로 주셨다면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가르친 기도가 (마6:9-13 / 눅 11:2-4)

글자가 똑같아야 하는데 비교해 보면 다릅니다.

그리고 마태복음에서는 원문에 '이러한 방식으로'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마6:8)

 

천주교에서는 기도문이 책으로 엮여있습니다.

그 내용을 매일 반복적으로 읽으며 기도하고

외워지면 보지않고 하면서

몇번 하는 지 손에 묵주를 돌려가며 반복합니다.

이방인의 중언부언이 바로 이에 해당하는 것이며

 

주기도문을 교회 모임에서 1회로 끝난다고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으나

예배나 모임의 끝으로 흔히 하는 기도문은

시간적 간격이 크다뿐이지 결국은 반복적인 것이며

내용 한 마디 한 마디에

우리의 마음의 감정과 인격을 담아 고백해야 하는

기도와는 멀어지고 형식적이 됩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내용을 따라

나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했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지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빚진자들을 용서한 것같이

우리의 빚을 용서하옵시며" 같은 기도 내용을

'주님! 제가 OOO의 잘못을 끝내 용서를 못했습니다.

그러니 저의 죄도 용서해주시지 않으시겠네요.

아직도 OOO에 대한 생각이 저를 미움에서 벗어나게 하지 못합니다.

저의 마음을 다스려서 용서하게 만들어 주옵소서.....' 와 같은

내용으로 내 삶에 직접적인 마음의 진솔한 고백이 필요합니다.

이는 모든 사람의 형편에 따라 다르므로

함께 기도문을 합동으로 하는 것은

결국 틀에 모두를 묶는 것이기에 옳지 않은 것이고

주님이 가르치시고자 하던 기도가 될 수 없습니다.

 

출처: 가나의 혼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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