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모양'을 가장한 치명적 '미혹'

자료실 2017. 10. 23. 08:52

 

성경에서는

사단을 '이 세상 신'이라고 칭한다.


이 세상 신이란 말은, 다시 말해

이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고

미혹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단이 전지전능한 존재는 절대 아니다.


사단이 이 세상 신이 될 수 있는 것도,

그놈이 전지전능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에

가능한 부분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무엇보다 주님 오심이 아주 가까운 이 말세지말의 때에,

"다수"가 옳다고 외치는 진실이 

성경적으로 "진실"이 될 수 있고,

"평화"가 될 수 있고,

"인권"이 될 수 있고,

정말 성경적인 "정의"가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나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


성경은, 마지막 때가 되면 될수록,

사단이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는다고 말씀한다.


한번 생각해보자.


한사람 한사람씩

일일히 찾아다니며, 미혹시키는 것보다,

어떤 방대한 차원의 큰 문제 하나를 풀어놓고,

사람들을 집단으로 미혹시켜서 삼키는 것이

사단 입장에서도,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왜 이런 효율적인 작업을 놔두고,

마귀들이 사람을 일일히 찾아다니며 미혹하는 

그냥 각개전투만 하도록 놔두겠는가!  


이런 사단이...

주님오심이 가까운 이 시대에,

세상 사람들을 포함한 다수의 사람이 목소리 높이는 게

'진실'이고 '정의'이고 '선'이 되도록

가만히 보고 있을거라 생각하는건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 아닐까?


우리가 판단하고 분별해야 할 문제가 

외적으로 볼 때,

어느 정도, 사안의 중대성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문제의 진실과 거짓에 대한 분별 문제는

그만큼 더 영적인 집중을 하지 않으면,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서, 분별이 필요한 문제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보자면,

개인적 차원, 집단적 차원, 국가적 차원

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개인적 차원의 문제보다는

집단적 차원의 문제가 더 분별이 어렵고,


집단적 차원의 문제보다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가 더 분별이 어렵다는 데 있다.


왜일까?


개인적 차원의 분별 문제는

대개 객관적 진위여부의 문제보다,

주관적인 가치판단의 문제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즉 다시 말해,

내가 스스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또 성령님께 묻고 의지하여

답을 찾으면 되는 문제가 대부분인 것이다.


하지만, 개인이 아닌 다수가 걸린 문제는

개인의 생각이나 판단만으로 되는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주장과 판단이 혼재되어 있기에 

그런 상황에서 문제의 객관적 진위여부를 판단하는데는,

그만큼 더 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교회 안에서

A그룹과 B그룹이 나뉘어

서로 분쟁이 일어났는데,

서로 주장하는 바가 다르고, 진실공방이 치열하다면,

누구의 주장이 진실이고 거짓인지에 대해,

매우 차분하고 객관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 다수가 이렇게 단 몇사람이라 하더라도,

결코 쉽지 않은 게 바로 분별의 문제인데,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이런 분별의 문제 이전에,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섭리도

크게 나눠보면,


개인적 차원, 공동체적 차원(교회적 차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가(민족)적 차원의 범주로 나눠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 개인에게 역사하시어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가시는 것처럼

내가 속한 가정이나 교회 공동체에도

역사하시어 뜻을 이루어가시고,

국가와 민족에도 역사하시어 주님의 계획을 이루어가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인류 구속 역사를

크게 이런 범주에 의해 이루어가신다.


그런데, 문제는

사단도 하나님의 이런 구속 역사를 그대로 흉내내어,

개인적 차원, 공동체적 차원,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각기 다른 수준의 미혹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 시대가 시대인만큼,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 있어서,

그 미혹의 정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런 혼란한 시대 속에서,

가장 분별이 힘든 범위인 국가적 차원의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만큼 영적집중도를 높이지 않으면,

아주 그럴듯한 논리와 사상,

자기안에 심겨진 '종교적 틀'에 갇혀서,

그대로 휩쓸려 가버리게 될 수가 있다.   



여기서 조금만 내 얘기를 해보자면...


예수님을 만난 후,  2년이 지난 2008년,

그때만 해도, 나는 신앙심이 나름 뜨거워서,

재림과 십자가 복음에 대한

여러 신앙관련 자료들도 보고,

여러 목사님들의 말씀도 듣고,

기도 열심히 하면서, 믿음생활에 충실하던 때였다.


그러던 2008년의 어느날,

우연히 어떤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데,

갑자기 그 목사님이 정치(?) 관련 얘기를 하시면서,

반드시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때 나는 그 애기를 듣자마자,

속으로 막 비웃으며 판단을 했다.


"아니, 지금이 때가 어느 땐데, 통일이야,

예수님 재림하실 때가 얼마나 임박해 있는데...

그런건 다 정치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목사님이 너무 시대를 모르는 얘기를 하시네...

그리고 목사님이 균형을 잃고 저렇게 편향적으로

정치적 발언을 해도 돼? 저 교회 성도들은 어째..ㅉㅉ"


아주 또렷히 기억이 난다...

이런식의 생각들을 했던 당시를...


그리고 그 비슷한 시기에

TV뉴스만 틀면 연일 나오던 소식들...

바로 광우병 사태...  


나는 당시 세상적인 이슈에 거의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하나님, 예수님만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여겼는데,


뉴스에 그런 소식들이 연일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이런저런 정보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어줍짢은 지식들이 내안에 막 들어오고, 

괜한 정의감에 불타,

"나도 만약 서울에 있었다면... 저 시위에 참가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내가 귀로 듣고 눈으로 보던 그 정보들이

실상은 사실이 아닌 거짓들이었지만,

그 당시는, 내가 눈으로 들어오던 대부분의

주류언론 미디어, 인터넷 포털 등이

그러한 정보들을 사실인 것처럼 쏟아내고 있었다... 




당시 조직적으로 뿌려지던 광우병 괴담들.

이런 황당한 거짓말을, 대다수 언론들은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거짓 왜곡 선동 보도에 열을 올렸었다.

그로 인해, 너무나 터무니 없고 황당한 거짓말임에도,

당시 대다수 국민들이 분별력 없이 받아들이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그런 정보들이

거짓임을 증거하는 진실의 소리는,

내가 힘들게 검색하고 찾아야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모퉁이 구석진 어딘가에서 울려지고 있었지만,

나는 관심이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하나님, 예수님 찾고,

재림과 십자가 복음에 열성적이던 내가...


세상문제 관심없다고 자부하면서도,

정작 내 귀에 들리고, 눈에 보이고,

세상이 강력하게 부르짖는 진실(?)에

내 마음이 서서히 움직여 가고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 생각해보면 기막힌 일이다.


사실, 이 당시 광우병 사태는,

국가적 차원의 매우 심각한 문제였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분별이 요구되는...


당시 나는 내 나름대로 세상을 멀리하고

'십자가와 재림 복음'에만 관심 갖겠다는

어떤 신앙적인 원칙(?)같은게

나도 모르게 내 안에 형성되어 있던 상태였다.


그 원칙은

내 스스로에 의해 규정되어진

그런 신앙적 원칙이었는데,


하지만 그 원칙이란 것도,

국가적 차원의 어떤 문제가 터지니,

다 사라져버리고,

그 문제에 자연스레 반응하며,

그 거대한 미혹의 흐름 속에 

조금씩 따라가고 있었다. 


결국...

주님도 아니고, 성령님도 아닌, 

내 스스로에 의한 신앙 원칙이

나도 모르게 내안에 세워진 상태에서,

실상은 내가 반응하고 싶은 것에 반응하고,

내안의 자아와 사단의 미혹에 의해

마음의 일부가 그렇게 움직여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는, 그냥

그것이 선이었고,

그것이 정의라고,

아주 철썩같이 믿었었다...


내가 보고 듣는 것이

다 진실이라고 아무 의심없이 믿었다.


나름 신앙이 뜨거웠다고 자부하면서도

분별이 필요했던 이 문제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주님께 여쭈어보고,

성령님의 도우심과 분별하심을

직접적으로 구한 적도 없었다.


그냥 으레

주님이 함께 해주시고 역사해주셔서

내가 그렇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

아주 당연하게 여겼었다.


그렇게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나도 모르게 세워진 신앙원칙이

애초부터 잘못된 방향이었기 때문에,

무너질 때도, 쉽게 무너져버리고

국가적 차원의 문제엔 분별마저 못하고,

사단이 주는 미혹에 별 저항없이

그렇게 조금씩 끌려갔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마음 중심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곁가지적인 방향이 어긋난 부분들이었고,

내 마음의 중심은 그래도 

하나님 안에서 서 있던 상태였었기에,


여타의 신앙생활들,

기도도 꾸준히 잘 했었고,

기도하면서 눈물도 났었고,

삶 가운데 개인적 차원에서

주님의 마음을 깨닫기도 하고, 

말씀을 읽을 때도, 말씀이 잘 들어왔고,

주님의 은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그렇게 

내 중심에 하나님이 계셨기에,

시간이 지난 후, 자연스레 하나님께서는

나의 잘못됐던 방향의 틀을 바로잡아주시고,

하나둘씩 깨닫고, 분별할 수 있게 해주셨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한가지 아찔한 것은,

그때 만약, 이런 문제를 대함에 있어서, 

자칫 사단이 주는 그 미혹에 아주 깊게 빠져들어갔다면,

이건 곁가지적인 방향이 어긋나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내 마음 중심이 송두리채 흔들리고,

결국 하나님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잘못된 사상과 이념"들이

내 마음 중심에 가득 채워졌을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8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지금은 국가와 민족의 문제에 대해

내 일처럼 마음이 가고, 관심을 쏟고 있고,

누구보다 한반도 자유통일을 간절히 원한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가장 바라고 소망하며 기다리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이다. 이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또한 신앙적인 균형을 가지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무엇보다, 분별이 쉽지 않은 차원의 문제들에 대해선,

내 생각과 내 판단이 아니라, 어떻게든

성령님을 의지하려고 하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스스로가 신앙이 투철하다며,

하나님께 기도 열심히 하고,

말씀 잘 읽고 듣고 하더라도,

높은 분별이 요구되는 문제에 있어서,

그 방향이 어긋나 있는 경우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상당히 많이 있음을 본다.


왜일까?


앞선 내 경우처럼,

스스로 자기도 모르게

어떤 신앙적 원칙을 마음안에 세우고 있거나,

아니면, 자신은 믿음이 온전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자기 생각과 판단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거라 믿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미 특정한 사상이나 관념이 

내 마음안에 박혀 있으면,


기도 많이 하고, 말씀 읽고, 예배드리고,

신앙생활 하고 있는 내 믿음이

아무리 훌륭하고 정상적으로 느껴진다 해도,

실제 세상 가운데 일어나는 문제를 분별하는데 있어선,

잘못된 방향으로 얼마든지 나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개인적 차원의 분별과

국가적 차원의 분별 문제는

그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이런 경우, 내가 아무리 기도 많이 하고,

성경 많이 읽고, 신앙생활 잘 하고 있다 해도,

그 문제를 분별함에 대해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직접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묻고 구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이미 내재되어 있는 내 사상과 관념에 의한

내 생각과 판단만 마구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다.



"매체의 힘이 만만치 않다...


 주위에도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있지만

주류 언론과 인터넷을 습관처럼 보고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시대 속에서 주입되는 선동적 미혹을

간파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말해줘도..

그간 봐왔던 동료보다

매체의 말을 더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도 나름 말씀보고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말씀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이 나의 인식과 사고의 틀을 구축하도록 해서

이물질이 저절로 걸릴 정도가 되어야 한다.


'비교'와 '팩트체크'만 하려는 노력이 있었어도

그리 되기도 쉽지 않은데.. 안타깝다."


- 이환희 목사님 글 中



사실 이런 경우는 대부분이 자기 안에

크든작든, 특정한 사상과 관념이

들어차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떤 특정한 프레임안에 사로잡혀 있으니,

사실여부에 있어서,

언론들이 편향되고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은 보이지 않고,

자기안에 있는 사상과 관념에 의해

내가 믿고싶은 것만이 진실이고,

내가 보고싶은 것만이 팩트가 되고 본질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스스로는 균형잡힌 신앙인이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았다고 착각하며 산다.


누구보다 편향되어진 사고의 틀속에 갇혀 살면서

자기 안에 내재된 그 종교적 틀에 맞지 않는 소리를 하면

교회에서 왜 정치적인 소리를 하느냐며 판단을 일삼는다.


분명히 알아야 한다!

성령님은 여러 분이 아니라 한 분이시다.


그 한분이 이 사람에게는 이런 분별을

저 사람에게는 저런 분별을 허락하시지 않는다.


서로 상반된 곳을 보는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반드시 자기 생각과 자기 판단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마음 중심이 하나님 안에 바르게 서 있으면서도,

곁가지적인 방향이 조금 엇나가,

지금 당장은, 바른 본질을 보지 못하고 있는

예전의 나와 같은 그런 이들도 있을 것이고,


안타깝게도,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시어

그 내면에 들어차 있는 왜곡된 사상과 관념을

비춰 보여주시지 않는 이상,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고, 

믿고싶은 것만을 믿는,

그런 관념의 노예가 되어 있는 이들도

상당히 많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생각하고 사고하고 있는 것들이

정녕 하나님안에 합당한 것들인지 날마다 점검하는 노력없이,

그져 "내가 하는 생각은 옳은데, 왜 저들은 저런 잘못된 사고에 갇혀서

저런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 거지??"

이런식으로 스스로에 대한 자각은 전혀 할 생각없이 

그져 남의 말과 행동만을 관찰하며 판단하는 이들에겐

결코 성령님의 터치하심은 쉽게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교회에서 무슨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나?

교회는 오직 복음에만 신경써야 한다..."


언뜻 보면 맞는 말처럼 보인다.


그런데 우리가 분명하게

중심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


신앙생활에 있어선 균형이란.


"믿음과 행함"

"말씀과 은사"와 같은

교리적인 범위에 국한된 균형도 그렇지만,


삶 가운데서,

교리적인 부분과 실제적인 부분이

균형 있게 조합되는 것,


예를 들어,

"지금 이 마지막 때에 통일이 뭐가 중요하냐,

북한인권이든 종북이든 그런 정치문제엔 관심끄고

제발 복음에나 좀 신경쓰자"

이런식으로 자기 스스로가 세운 신앙공식이 아니라


"통일은 반드시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알려야 하고,

저 사악한 독재 체제는 무너져야 한다.

그리고 살기 위해 북한을 탈북하는

탈북자들의 생명도 살려야 한다.


그래서 북한땅에 복음이 들어가,

한반도가 복음통일이 되어서

남북한이 함께 찬양할 수 있는 날이 와야 한다.


나라가 없이는 교회도 없고 가정도 없다.

진리안에서 우리가 분별해야 할 것을 온전히 분별하고

세상이 주입하는 미디어들의 거대한 흐름속에서

주입되는 거짓을 분별하여 이 나라가

복음의 진리안에서 바르게 세워질 수 있도록

분별하고 기도하며 나아가자..." 등등

이런식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복음의 가치가

실제 삶에서 행동으로 나타날 때,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진짜 복음의 삶을 사는 것이고,

빛과 소금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회개'다.

교회가 회개치 않은 교만함, 강팍함으로

지금의 국가적 문제가 생겼다는 말은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가 그 마음으로 통회자복하는 것은

사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이 또한...

겉으로는 회개를 말하고 거룩함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분별이 필요한 여러 국가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모습으로, 관심갖지 않고 분별하지 못한 상태에서

회개를 강조하는 것은, 그 또한 마찬가지로

어떤 '신앙적 원칙'을 자기안에 세워놓고,

정작 주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왜냐면...

문제가 무엇인지를 바르게 인식하고 분별을 해야지만,

'무엇을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지...

올바른 방향 안에서 진짜 회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분별하며 관심갖고 나아가야 할 그것이

외적인 모양으론 '정치'라는 껍데기에 가려져 있기도 하고,

세상적인 그 어떤 프레임으로 나타나는 것들도 있다.


지난 몇년간 계속해서 블로그 카테고리에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여러 국가적 문제에 대해

이것이 실상은 국가적 차원의 영적전쟁임을,

계속해서 분명하게 전하고 있고,

지금도 이 나라 안에 여러 거짓과 선동에 의한

분별이 필요한 여러 문제들을 다루고 전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런 껍데기에 가려진

본질을 보진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분별이 필요한 것들을 대할 때, 

종교적 틀에 갇혀 있으면,

그 프레임 안에 있는 본질은 보지 못하고,

스스로가 내세우는 종교 틀안에서

때론 말씀을 내세우고, 거룩한 어떤 모양을 내세워서

판단하고 정죄하면서, 정작 자신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치 못하는 치명적인 우를 범하게 된다.


그래서...

단 한번이라도 다른 사람의 사고와 내 사고가 충돌할 때,

정녕 내 생각과 사고가 옳은지를 점검해보는 것이 우선이다.


앞서 고백한 바와 같이,

이미 뼈저리게 한번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과거의 나처럼 그런 종교적 틀, 신앙공식을

자기 안에 만들어놓고

그런 종교적 공식에 의해서만 사고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이 있음을 보고 있어서 심히 안타까운 마음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훗날 물으실 것이다.


너는 얼마나

내 생각과, 내 뜻과, 내 마음에 합한 자로써

나와 함께 살았느냐고...



글: 엘샤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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