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태극기 In 평창!!
    ㅡ  형산 김범진 ㅡ

체감기온 영하10도!
산에서 부는 눈바람  이기에
더 싸늘  하지만,
사상초유의 주체국 국기입장이 없다는  역사의 현장이라 마음이 더  서늘하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경비관계로 가래떡 한줄에
요구르트 한병의 조촐하고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도 버스안 
TV에 눈을 못떼던 나는 방금전 기적을 보았다!

만면에 가득 웃음을 머금은  입장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었다!
그렇다!!
그것은 분명 우리가 온종일 평창거리에서 흔들던 태극기다!

그 태극기가 대한민국 선수가 아닌 독일선수들의 손에 들려
평창의 메인스타디움에 입장하고 있었다!!

왜?  무엇 때문에 독일선수들이 독일국기 절반, 태극기 절반을 들고 입장을 하는지 중계앵커는 짐짓 모른체하여 나도그 연유는 모르겠다!

혹시! 혹시나 말이다!!
전세계에서 모인 선수와, 관람객 그리고 외신에 외롭고 힘든 대한민국 우파의 절규를 전하고파 더욱 목소리를 높였던 우리들의 타는 목마름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는가?

그것도 동변상련의
아픔을 함께 겪었던 독일이니
그럴듯한 상상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아침부터
태극기는 죽지 않는다!
태극기는 영원하다!
며 핏대를 올렸나 보다!!

이쯤되면
나의 외침에
나의 예지력에 박수 한번쯤 
주는게 인지상정 아닌가!!

쑥쓰럽지만 박수를 청하는건
칼바람에 곱은손 불며 올린 
톡글 확인 하면서~

맨처음  댓글에
보신각집회 나온다는
영어닉 쓰는
우리집  막내보다 어려 보이는
젊은이의 육두문자!
ㅅㄲ는 기본에 분탕, 분열하지 말라는 댓글에 상처입은 내가슴에 따뜻한 호~오 한번만 해달라는 것이다!!

보수가 이런게 아니다!!
젊은이야!!
 


(평창=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독일 선수단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18.2.9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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