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은 이란 북서부 아드리 차이 골짜기
자료실 2010. 5. 7. 07:33▲ 에덴동산 추정 지도
‘문명의 창세기’ 저자인 영국의 고고학자 데이비드 롤 박사가 국내에서 열린 한 학술대회에 참석, ‘성경에 기록된 에덴동산의 위치가 오늘날 이란 북서부에 위치란 아드지 차이 골짜기’라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강연했다.
에덴동산 발원 4개의 강 통해 위치 추적
롤 박사는 3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민대 주최 ‘제7회 한민족 국제학술대회’에 강사로 나서서 에덴의 동산의 위치에 대해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강연했다.
하지만 이는 그가 1998년 ‘문명의 창세기’라는 책을 통해 발표한 내용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책은 1987년 발표된 영국의 레지널드 아서 워커(1917-1987)의 논문 ‘에덴땅’의 내용에 롤 박사가 후속 연구를 통해 알아낸 사실들을 덧붙여 펴낸 책이다.
롤 박사는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에덴동산에 대한 지리적 묘사와 면모를 살펴 에덴동산의 위치가 오늘날 이란 북서부 아드지 차이 골짜기와 동일시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현재 이 지역의 중심에는 타브리즈라는 대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창세기 2장에 나오는 4개의 강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통해 에덴동산의 위치를 추적했다. 추적의 힌트는 △4개의 강이 에덴동산에서 발원한다는 것과 △그중 2개가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라는 사실이었다.
따라서 그는 나머지 2개의 강, 즉 기혼강과 비손강의 위치를 추적해 에덴동산의 위치를 찾고, 2장에서 묘사되고 있는 이들 강과 관련된 지명(구스, 하윌라) 및 에덴동산에 대한 또 다른 면모의 확증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 나갔다.
기혼은 오늘날의 아락세스, 비손은 우이준
그는 먼저 △지금의 아락세스 강(최근에는 아락스 또는 아라스로 불림)이 8세기에만 해도 ‘가이훈’이라 불렸고, 19세기에는 ‘지크혼-아라스’로 불린 것과 △빅토리아 시대에 편찬된 성서어휘사전과 해설서에 ‘기혼-아라스’라는 이름이 나오는 사실에 입각해서 기혼 강을 아락세스 강과 결부시켰다(이하 설명 그림 참조).
따라서 그는 북동쪽 기혼, 북서쪽 유프라테스, 남서쪽 티그리스라면 비손을 찾을만한 곳은 남동쪽밖에 없음에 주목하고 비손 강에 해당되는 강을 찾았다. 이 지역을 흐르는 ‘유일한’ 큰 강인 우이준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강 이름의 음운변화 설명을 통해 ‘비손’이 바로 ‘우이준’임을 증명했다. 우이준(Uizhun)에서 첫 모음 ‘U'을 빼면 이준(izhun)이 남는데, 음운변화를 고려하면 성경에서 나오는 이숀(ishon)과 결부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롤 박사는 “이렇게 볼 때 에덴은 오늘날 이란 북서부 아드지 차이(옛 이름은 메이단) 골짜기와 동일시 할 수 있다”며 “이 지역의 중심에는 타브리즈라는 대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롤(David Rohl) 박사
데이비드 롤은 베스트셀러 「세월의 풍상(A Test of Time), 도서출판 해냄」을 통해 고대 이집트의 새 연표를 제시함으로써 성서의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인식하도록 해 주었다. 그는 흥미진진한 시간 여행을 통해,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중요한사건과 인물들의 역사적 진위를 입증해 주는 최초의 고고학적 증거를 제시했다. 또한 국제적인 찬사를 받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3부작 <파라오와 왕들>의 캐스터로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중동 지역을 여행하면서 「문명의 창세기, 도서출판 해냄」를 위한 증거 자료를 수집했다. 쿠르디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을 탐사한 뒤에는 바레인 섬을 답사했고, 세 차례에 걸쳐 이집트 동부 사막의 고고학적 유적을 조사했다. 동부사막 탐사에서는 최초의 파라오왕조가 수립되기 수세기 전에 이방인들이 나일 강 유역에 칩입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주는 고대 암각화를 새로 발견했다.
데이비드 롤은 런던 대학에서 이집트학과 고대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론테스강 연안에 있는 카데시에서 ‘고고학 연구소’의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 현재 그는 학제학 연구소 소장이자 서식스 이집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병왕 기자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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