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부흥 운동 (3)

자료실 2010. 10. 28. 10:06
수년간 목회자로 훈련받고 가르치고 설교하면서 알게 된 것은, 교회가 살기 위해서는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신앙을 바로잡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목자로 부름받았으면서도 마치 끌려가는 자처럼 행동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목회는 프른 초장은 커녕 삭막한 사막 한 가운데 있었다.

많은 목회자가 자신이 목회자로서 바른 판단을 내렸는지 확신할 수 없을 때 한 차례 큰 홍역을 치르는 것을 보았다. 이런 감정적인 홍역은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할 지 모르지만 실은 매년 매주 주일마다 일어난다. 목회자로서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일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의 양 떼를 늑대한테서 지켜내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새로운' 가르침이든 교회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목회자를 통해야 한다.

나는 내가 처음 곁길로 벗어나 우리 교회에 잘못된 가르침을 허용했던 때를 잘 기억하고 있다. 그때 나는 우리가 "너무나 오랫동안 성령의 불을 꺼 버렸으며" "지금이 바로 성령님을 교회로 되돌아올 수 있게할 절호의 기회"라는 말을 들었다. 또한 "성령의 불을 끈"교회의 중죄를 참회하기 위해서는 예배 때마다 "무슨 일이든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질서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오소서, 성령이여!"와 같은 외침이 울려 퍼지는 혼돈이 도래했다. 이런 외침은 성령이 무슨 일을 행하실까 기다리는 가운데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 어떤 '현상'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었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9-11)라는 말씀을 임의로 적용하며 어떤 불안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 때는 모든 것이 위로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늘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다. 이 마법의 '사ㅤㅌㅏㅌ 방패'가 어디까지 말아 줄까? 약 100미터? 아니면 한 60센티미터? 사탄의 앞잡이들이 다시 공격을 시작하는 데 시간 제한이 있을까?

우리 중 몇몇은 이런 속임수에 푹 빠져 있었다. 나는 죄의식을 감추려고 내가 그동안 너무 인간적인 리더심에 의존했고, 교회를 너무 통제하려 했다는 식으로 변명했다. 모든 사람이 이런 죄를 고백하며 몰려가자 나도 그들에게 슬쩍 동조했다.

성경 어디에도 마태복음 7장의 말씀을 이렇게 잘못 해석하는 것을 옹호하는 구절이 없다. 오히려 성경은(고전 14:17-19)질서를 명한다. 그런데 우리 교회는 혼돈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것은 나 스스로 질서를 유지해야하는 나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 옳다고 믿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교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고 대신 주관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나는 회개해야 했고, 다시 참 목자로 서야 했다.

아내와 나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빈야드 교회 연합 지도자 모임에 참석하려고 준비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을 연습해 보았다. 즉, 우리 교회에 파고든 주관주의를 제거하는 것과 복음주의와 제자도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성도들의 매일의 삶에 성경공부를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등이었다.

우 리는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빈야드 교회 연합 지도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있었고, 그들을 사랑했으며, 그들을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진리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었다.

모 임이 계속되면서 많은 지도자가 이런 '예언'을 추구하는 경향이 미치는 결과가 심각하다는 데 관심을 모았다. 몇몇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실수를 고백했다. 그러자 즉각 경고가 들어왔다. '예언자' 즉, '그들의 말이 한 번도 땅에 떨어진 적이 없는 자들이'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지금 우리가 하는 대화를 들을 것이고 그러면 분명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였다. '큰 형님'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도 금기시되었다.

어떤 지도자는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사역의 방향을 알려 주셨다고 말하며, 말씀을 함께 나누었다. 또 어떤 지도자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진정한 교회는 셀 교회고 따라서 모든 공적인 성경적 가르침과 복음 전도를 그만 두고 소그룹 모임만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이는 '기사와 이적'을 통해 진정한 복음 전도가 일어나고 있으며, 사람들은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나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이는 복음 전도자들을 비웃으며 예언자들의 사역을 지지했다.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들이 집회 때 자주 사용하는 속임수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결국 일주일 동안의 열띤 토론과 기도와 모임 가운데 한 사람이 전날 밤 꾼 꿈으로 결론이 나고 있었다. 그 꿈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어떤 것도 결정하지 말고 그저 "기다려 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실망한 나는 덴버에 있는 교회로 돌아왔다. 나는 전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절친한 친구들, 신실한 기독교인들을 향해 "교리로 말미암아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들"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제 우리의 사역은 실패한 실험실 같아 보였다. 모든 것을 주관성에 의존한 것은 목회자로서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왜 수 많은 사람이 하나님에게서 모순되는 메시지를 '듣는' 것일까?

나는 이제 분명히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돌보라고 주신 교회를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게 해야 할 때임을 말이다. 그러자 진리가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내와 나는 남아 있는 성도들에게 선포했다. 우리가 만일 다시 기독교의 기본으로 돌아가, 기본을 잘 행한다면 하나님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게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성도들도 동의했다.

나 는 할 수 있는 한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성경 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 가르치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것이 요한복음이었는데, 어떤 사람은 이렇게 반응했다. "왜 요한복음이죠? 이건 초신자였을 때 이미 읽엇는데요." 또 어떤 사람들은 내가 '성령 안에서' 떨고 비트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고 불평했다. 4,400명이었던 교회가 사람들이 '거룩한 웃음' 집회에 참여하려고 떠나 버리면서 감소하기 시작했다. 나를 증오하는 메일이 쏟아져 들어왔다. 심지어 그 운동의 지도자는 공적으로 나를 비난하면서 하나님이 내 '죄' 때문에 나를 죽이실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에 우리가 '모략을 받은 해'라고 부른 그 시간들을 참고 견디자 하나님이 말씀에 신실하게 응답하시기 시작했다. 불과 몇 달 안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구원의 지식을 알고자 ㅤㅊㅏㅊ아왔다. 세례받는 자의 숫자도 늘어났다. 사람들의 삶이 급속도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교회가 다시 건강해지기 시작했다. 하루밤 사이에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1년도 채 안되어 우리는 주일 예배를 세번이나 더 드려야 했다. 현재 우리 교회는 6천 명가량 된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그리스도의 삶을 닮아 가고자 애쓰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마로 기본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매우 간단하다(히 4:12-13; 왕하 22:8-13; 렘 15:16).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사도 바울 시대에도 바울의 사역을 막으려는 거짓 예언자들과 이교도들과 율법주의자들은 교회 안에 잘못된 교리를 심어 놓으려 애썼다. 몇 달씩 집을 떠나, 열기와 먼지 속에서 말을 타고 혹은 걸어서 먼 거리를 여행하고, 또 힘들여 성경을 하나하나 베껴 쓰는 일을 한 것은 바로 거짓 교리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었다.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 오늘날은 이상하게도 거짓 교리가 너무나 철저하고 신속하게 파고든다. 성경적으로 바로 잡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급박한 때다. 15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교회는 요한 테첼이라는 세속적인 사제의 계책에 말려들어 오염되어 있었다. 테첼은 사람들을 속여 형벌을 면하려면 면죄부를 사야 한다고 현혹했다. 분노한 마르틴 루터는 테첼이 사람들의 영적 불안감과 무지를 이용해 구원의 중재자로 자처하는 것을 반박하며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95개조 항목의 반박문을 붙였다. 아마도 우리는 지금 그 당시와 마찬가지로 가짜 부흥 운동이 출몰하는 어두운 시대를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이 그런 시대라면 [빈야드와 신사도의 가짜 부흥운동], 이 책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이 책이 진정한 영적 은사를 사모하고, 빈야드와 신사도의 가짜 부흥 운동에 현혹된 형제와 자매를 사랑하는 자들의 손에 들려진다면 좋은 도구가 될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가짜 부흥 운동에 현혹되었던 사람들 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되돌아오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교회는 진정한 개혁을 경험할 때, 비로소 진정한 부흥을 맛볼 것이다.


톰 스타이프/ 덴버 십자로 교회 목사

1997년 1월


출처: 아멘넷, 정리: G2u 형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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