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는 죽음과 동시에 그리스도와 함께 낙원
에 있게 된다 - 아더 핑크

신자는 죽음과 동시에 그리스도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된다

강도 :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눅 23:42)
예수 :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
원에 있으리라(눅 23:43)

두 문장을 이처럼 대응시켜 놓고 볼 때, 우리는 정확한 강
조점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강조된 말입니다. 강
도의 요청에 대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스러운 응
답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의 기대보다 얼마나
뛰어난 것인가를 보여주는 두드러진 예를 대하게 됩니다.


강도는 주께서 그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자기를 생각하여
주실 것을 구하였으나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바로 그 날
당장 구주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되리라는 보증을 하여 주셨
던 것입니다. 강도는 세상의 나라에서 생각하여 주실 것을
구하였으나 구주께서는 그에게 낙원에 함께 있게 하여 주
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강도는 단순히 “생각하여” 주실
것을 구하였으나 구주께서는 “그와 함께 있을 것”을 선언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고 기대
하는 것 이상으로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응답은 육신이 죽은 이후에도 영혼이 존속한다
는 사실을 말하여 주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은 또한 우리에
게 죽음과 부활 사이에 끼어 있는 중간기 동안에 신자의 영
혼이 주님과 함께 낙원에 있게 된다는 사실을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그
의 약속을 말씀하시기에 앞서 엄숙하나 확신을 주는 말씀,
곧 “내가 진실로 내게 이르노니”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죽어서 그리스도 곁으로 간다는 기대에 스데반은 그의 순
교의 자리에서도 그처럼 기뻐할 수 있었고 그래서 그는 부
르짖어 구하기를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하
였습니다(행 7:59). 이 기쁨에 찬 기대는 사도 바울의 마음
을 움직이게 하여 그로 하여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
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다”(빌 1:23)고 말할 수 있
게 하였습니다.

 

죽음 저편에서 모든 신자들을 기다리고 이
Ts s 것은 무덤 속에서의 수면이나 무의식 상태가 아니라
낙원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는 바 축복의 생활인 것
입니다. 나는 분명히 모든 “신자”의 경우가 그러하다고 말
하였습니다. 불신자들의 영혼은 낙원에 들어가는 대신에
누가복음 16장의 주의 가르침에서 분명하여 지는 바와 같
이 고통의 처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독자여, 당신이 지금
죽음의 문턱에 놓여 있다면 당신의 영혼을 어느 곳으로 들
어가게 하시겠습니까?

사단은 하나님의 성도들의 시야를 어둡게 하여 이 마지막
순간의 소망을 바라볼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 얼마나 발악
을 해 왔던가요! 한편으로 사단은 신자들이 그들의 죽음과
부활 사이에 끼어 있는 중간기 동안에 무의식 상태로 지낸
다고 가르치는 바 소위 영혼 수면설이라고 하는 어두운 교
리를 날조해 내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천구과 지옥 사이
에 연옥이라고 하는 끔찍한 처소를 고안해서 신자들이 죽
으면 불을 통과해서 하늘에 들어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깨
끗케 해야 된다고 가르침으로써 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
고 있습니다. 회개한 강도에게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말씀
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이러한 교리들이 얼마나 터
무니 없는 망상인가를 철저히 드러내어 주고 있습니다.

 

저 회개한 강도는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에서 곧장 낙원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죄인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
는 그 순간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
당한”(골 1:12) 자격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12-14절에 말씀하시기를,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
나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
셨느니라” 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시고 자
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주신
것은 오직 그의 흘리신 피에 근거한 것입니다.

가상칠언강해( 아더 W. 핑크 )
출처: 개혁주의마을/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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