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패잔병의 기도를 읽고

최송연의 신앙칼럼 2009. 2. 21.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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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나 얻을 수 있는
강한 체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으나
나는 약한 몸으로 태어나
겸손히 복종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큰 일을 하기 위하여
건강을 구했더니
도리어 몸에 병을 얻어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큰 부자가 되어
행복하기를 간구했으나
나는 가난한 자가 됨으로
오히려 지혜를 배웠습니다.

한번 세도를 부려
만인의 찬사를 받기 원했으나
나는 세력 없는 자가 되어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은연 중에 나는 모든 것을 얻었나니
내가 구하지 않은 기도까지 이루어졌습니다.

나는 부족하되
만인 중에서
가장 풍족한 은혜를 입었습니다.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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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기도문을 읽으면서,
신앙인이 가져야 할 물질관과 영적 전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세적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성도들이
피할 수 없을 때에는 정면 돌파가 최선인데
요즘은 세상과 화합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타협을 가르치는 게 대세인 것 같습니다...

핍박을 피하며 살기를 원하는 성도들에게 더없이
좋은 메세지가 될 것은 사실이지만...

글쎄요,
우리 주님의 생각은 어떠하실지...

주님은 분명 핍박이 있을 것을 가르쳤건만,
정작 중요한 싸움에서는 맥없이 주저앉게 만들고
비본질적인 것에서는 싸우라고 합니다.
그것이 현실, 기독교계의 병폐란 생각이 듭니다.

거짓 교사들의 공통점은
형통을 앞세워서 사람들을 모으고
착각 속에 빠지게 합니다. 사실,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도 주님의 축복을 갈구하지만,
우선순위 문제란 생각도 듭니다.

축복 받기 위해서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축복(십자가의 귀한)이 감사해서 주님을 사랑합니다.

축복 받기 위해서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받은 바 은혜가 감사하여 내가 가진 모든 것이라도
주님께 바치고 싶지만...십분의 일이라도 드립니다.

우선순위가 뒤바뀌어진 신앙생활은 자신의 유익이 채워지지
않으면 뒤돌아서게 되지요.

재정적 유익만을 추구하던 가룟유다, 예수님을 팔게 된 것,
우리에게 주는 경고임에도, 나하고는 상관없는
성경 속의 한 이야기로 끝나버리면 안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을 인하여 울고 통곡하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약5:1,~3 하)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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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연/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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