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교회관 / 루이스 벌코프의 교회론에서 발췌

믿음은 ㆍ 

개신교의 교회관 / 루이스 벌코프의 교회론에서 발췌

3. 개신교의 교회관.

종교개혁은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로마의 형식주의에 대한 반발이며, 특별하게 형식적 교회관에 대한 반발이다. 종교개혁은 외형적인 기관으로서의 교회로부터가 아니라 성도의 무리로서의 교회로부터 교회의 본질을 발견해야 한다는 진리를 전면에 부각시켰다. 루터와 칼빈에게 있어서 교회는 단순한 성도들의 공동체 곧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화된 자들, 그리고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로 구성된 공동체이다. 이 같은 입장은 개혁 교회의 신조들을 통해서 거듭 천명된 바 있다. 예컨대 벨기에 신앙 고백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기대하며,  그의 피로 씻음을 받고, 성령으로 성화되고, 인침을 받은 참된 신자들의 회중인 한 보편 교회 혹은 우주적 교회를 믿고 고백한다.” 스위스 일치 신조도 같은 진리를 이렇게 고백한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모인 실실한 자들의 모임이다. 이 모임에 속한 모든 성도들은 성령의 말씀을 통하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하나님을 참되게 알고 바르게 경배하며 섬기는 자들이요, 그리스도를 통하여 조건 없이 주어지는 모든 선한 은혜들에 믿음으로써 참여하는 자들이다”(17장).

선택의 관점에서 교회를 정의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은 이렇게 말한다. “무형의 보편적이고 우주적인 교회는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아래서 하나로 모였고 모이고 있으며 또 모이게 될 택함을 받은 모든 자들로 구성된다. 또한 이 교회는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배우자이며 몸이며 충만이다”(25장). 보편 교회, 곧 하나님의 계획안에 존재하며 시대의 과정에서만 실현되는 교회는 시간 속에서 영생으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택함을 받은 자들로 구성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지상에 존재하는 교회도 성도들의 공동체로 간주되었다. 무형 교회만이 아니라 유형 교회도 또한 성도들의 공동체(무리)로 간주되었다. 이 두 교회는 두 개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이며, 따라서 본질도 하나이다. 두 교회가 모두 본질적으로 성도의 무리이다. 그러나 무형 교회는 하나님이 보시는 교회로서 신자들만을 포함하는 교회인 반면, 유형 교회는 인간이 보는 교회로서 자녀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그리함으로써 성도들의 공동체로 간주되는 교회이다. 여기에는 아직 거듭나지 않은 자들이 포함될 수 있고 또한 항상 그러했다. 그것은 알곡에 가라지가 섞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분명히 드러난 불신자들과 악한 자들은 용납하지 않는다.

바울은 유형 교회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들을 ‘성도’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악한 자들과 범죄자들에게서 떠날 것을 역설한다(고전5장; 살후3:6,14; 딛3:10).


'벌코프 조직신학'의 교회론에서 발췌 (p821~822), 크리스챤다이제스트

출처: http://blog.daum.net/7gnak/15721492

'루이스 벌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이스 벌콥의 인간론 요약  (0) 2014.03.06
L. Berkhof의 종말론 요약  (0) 2014.03.05
중생과 효과적 부르심  (0) 2013.09.24
성도의 견인  (0) 2013.07.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