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빈- 이신칭의는 선행과 거룩의 가장 큰 자극제이다

좐 칼빈 2014. 7. 2. 06:40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가르침이 선행을 무너뜨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믿음을 높임으로써 오히려 행위가 장려되고 격상된다면 어찌할 것인가? 우리는 선행이 없는 믿음이나 선행이 없이 유지되는 칭의는 꿈도 꾸지 않는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선행이 반드시 서로 굳게 결합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칭의의 기초를 선행이 아니라 믿음에 둔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의를 믿음으로 붙잡음과 동시에 거룩함도 함께 붙잡게 되는 법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기때문이다(고전1:30). 그러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은 사람은 반드시 동시에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이 은혜들은 영원히 뗄 수 없는 끈으로 서로 엮어져 있다.

 

사람을 자극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따지자면, 우리의 구속과 부르심의 목적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격려와 자극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다음과 같은 가르침들을 통해서 바로 그런 자극을 해주고 있다. 곧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니 우리도 그를 사랑하여 보답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불경하며 배은망덕한 처사일 것이라고도 가르치며(요일4:19), “그리스도의 피가우리의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한다고도 가르치며(9:14), 한 번 깨끗해진 상태에서 새로이 더러움에 오염되어 거룩한 피를 욕되게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증되고 거룩하지 못한 행동이라고도 가르치며(10:29),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고도 가르치며(1:74-75), 우리가 죄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로운 정신으로 의를 배양하게 되었다고도 가르치며(6:18), “우리의 옛 사람이 ---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6:6) “새 생명 가운데서살리심을 받았다고도 가르치는 것이다(6:4).

 

우리가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므로 빛의 자녀들답게 행하라고도 명령하고(5:8-9),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라”(살전4:7)고도 말씀하며, 하나님의 뜻은 바로 우리의 거룩함이요 또한 우리가 부정한 욕심들을 버리는 것이라고도 가르친다(살전4:3).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셨으며(딤후1:9) 그 부르심은 순전한 삶을 요구한다고도 가르치며, 또한 우리가 죄로부터 해방된 것은 의에게 순종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도 가르친다(6:18).

 

또한 그리스도께 속하여 있으면 우리가 한 몸의 지체들이므로 서로 같이 돌보아야 한다는 바울의 논지도 얼마나 큰 자극제가 되는가? 우리로 하여금 거룩함 삶을 살도록 하는 강력한 자극제로서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3:30라는 요한의 말보다 더한 것이 있겠는가? 또한 우리가 양자의 약속을 의지하고 있으니 육과 영과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7:1)는 바울의 말은 어떤가? 아니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2:21)라는 말씀은 어떠한가?

 

- 존 칼빈, 기독교 강요, 중권(크리스챤다이제스트), pp 346-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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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생명나무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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