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의 명물,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
Amazing Nature 2014. 9. 7. 23:45
십년 전까지만해도캘리포니아는 겨울이면 우기라고 할만큼 비가 많이 와주어서맑은 하늘에 수목은 푸르르고... 그야말로 기후좋은 지상낙원에 버금 갔었는데수년째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이젠 희뿌연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산하를 보면 한숨만 내쉬게 되는데요.
그에 비해 워싱턴과 오레곤주는 대지가 촉촉하게 젖어있는데다 하얀 눈으로 덮힌 산 아래에 파릇한 초목이 우거져선 그야말로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있어 부러울 지경이더군요.
특히 오레곤과 워싱턴 경계를 가르는 컬럼비아강을 따라서 80 마일간 펼쳐진 Columbia River Gorge National Scenic Route는 강과 산, 협곡과 숲, 그리고 폭포로 이루어지는 절경에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곤하는데요.
군데군데 비스타 포인트나 크라운 포인트등 뷰 포인트가 있어 차를 세우고 감상하기도 좋습니다.
(참고로 컬럼비아강은 캐나다 록키산맥에서 시작해, 워싱턴州와 오레건州의 경계를 지나태평양으로 흘러가는 총길이 1250마일(2천여km)에 달하는 미국에서 4번째로 큰 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그 많은 폭포중에서도 으뜸인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를 감상하시겠는데요.Portland에서 약 30마일 동쪽, 콜로라도 강변 National Scenic Area 에 위치해 있습니다.
멀트노마 폭포의 총체적인 View입니다.
오레곤주에서 가장 높고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이 폭포는
저 꼭대기에서부터 막힘없이 542 ft를 낙하한 후 약 3 ft를 흐르다가
다시 69 ft를 낙하하는 총높이 620 ft의 계단폭포입니다.
Columbia River Gorge National Scenic Area
윗싸인에서도 볼수 있듯이 폭포뿐만 아니라 수목이아름다운 주변경관으로도 유명한 곳이예요.
트레일이 잘 닦여져 있고 피크닉등의 제반 시설이 잘 되있어
년간 이백만명 이상의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곳이랍니다.
멀트노마 폭포앞의 전경.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도 용이하구요.
Multnomah Falls Lodge
이 Lodge는 1925년에 A.E.Doyle에 의해 지어진, 유서깊은석조건물로
레스토랑,기념품샵, 비지터 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국립유적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가까이에 있는 와키나 폭포(Wahkeenah falls) 입구.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또 하나의 폭포인데 멀트노마의 압도적인 아름다움에 비해선
시선을 끌지 못하더군요.
멀트노마폭포는 빙하가 녹으면서 내려오는 물줄기로
라치산에서 솟는 물이 수원을 이루며 산에 쌓인 눈과 빗물이 합치면 유수량이 늘어 더욱 장관을 이루는데
봄에 수량이 많고 9월 하순경이면 수량이 가장 적어진다고 합니다
폭포 중간에 걸쳐 있는 Benson Foot Bridge(벤슨 인도교)
폭포앞으로 보이는 양쪽 언덕을 이어주는,
이 105ft 높이에 45 ft(14 m)길이의 다리가 아주 인상적인데
1914년에 통나무 다리를 대신해서 이탈리안 석공들(Italian Stonemasons)에 의해 만들어졌답니다.
믿기 힘들게도, 이 엄청난 폭포가 한 때는 개인 소유였다는데
포틀랜드의 사업가였던 Simon Benson이그 소유주였습니다.
그가 죽은 후,이 폭포와 함께 근처의 땅과 와키나 폭포(Wahkeenah falls)등이 포틀랜드시에 기증 되었고
그 후 그의 이름을 따서 밴슨 인도교로 명명되었다는군요.
그동안 두어번의 안전사고가 있었슴에도
수많은 이들이 폭포뒤 트레일을 따라 이 다리위에 올라서 사진촬영등을 하느라
줄을 잇는다는데 저는 아쉽게도 올라가보진 못했네요.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이끼나무등 수목이 울창하고 물줄기 시워스레 뻗어내리는 이 곳에서
하루만 보내도지친 심신에 자연치유가 될것 같은...
아름다운 오레곤주의 명물, 멀트노마 폭포에서...
글, 이미지, 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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