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º 넓게 더 아름답게 유익한 만남 º♡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남을 배려하지 않고

먼저 자기 실속만 차리려는
경향에 빠져드는 자신을 볼 때
얼른 '넓게 더 아름답게!' 하고 속으로 외칩니다.

늘 함께 지내는 이의
행동이 못마땅하고

그를 향한 이해의 폭이 자꾸만 좁아지려 할 때,
'넓게 더 아름답게!' 하고 마음을 다독입니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큰 일들에
무관심하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오로지 자신의 일에만 골몰해 있을 때,
'넓게 더 아름답게!' 를 조용히 외칩니다.

남의 호의를 무시하고
의심하는 옹졸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넓게 더 아름답게!' 를 외웁니다.

다른 종교,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 자칫하면
빠지기 쉬운 편견과 선입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넓게 더 아름답게!' 를 반복합니다.

남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용서가 안 돼 속을 끓일 때도,
'넓게 더 아름답게!' 를 읊조립니다.

모든 일에 '넓게 더 아름답게!'를
기도처럼 끊임없이 외우고 실천하면서

봄여름 가을 겨울
삶의 길을 우리 함께 걸어야겠지요?

어느 새 봄이 오는 바닷가에서
나는 오늘 이렇게 고백해봅니다.

큰 하늘을 담은 바다처럼
내 마음도 한없이 넓어지고 싶습니다.

늘 부서질 준비가 되어 있는 파도처럼
내 마음도 더 낮아지고 깨지고 싶습니다.

그래야 넓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온몸으로 가르치는 바다여 파도여 사랑이여... .'


-이해인<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중에서-



 

 

출처: 사모님사모님/민들레홀씨 되어

 

'사모님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란...  (1) 2015.06.24
아인슈타인의 '인간성공 방정식'  (0) 2015.06.22
아내란...  (0) 2015.06.13
지금 내 짐은...  (0) 2015.06.11
♣ 인생의 줄다리기 ♣  (0) 2015.06.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