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갈래길..여러분의 선택은!!




 


" 가지 않은 길 "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갈라져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는 두 길을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나그네라. 오래 동안 서서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꺽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풀이 더 우거지고 사람 걸은 자취가 적었습니다.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 적어

아무에게도 더렵혀지지 않은 채 묻혀  있었습니다.

아, 나는 뒷날을 위해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프루스트의 시 )



      

                                                             

 

출처: 맑은 누리/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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