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부에는

국립공원을 지척에 두고있는

축복받은 도시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


국립공원도 하나가 아닌

두 개씩이나 거느리고 있다면

그 도시는 분명 축복받은 도시일테죠.


캘리포니아로 말하자면

요세미티와 세쿼야를 끼고있는

프레즈노가 그런 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타(Utah)에도

1시간 이내의 거리에

국립공원을 두 개씩 거느린 도시가 있죠.


캐년랜즈와

아치스를 끼고 있는

모압(Moab)이 바로 그곳입니다.


그래서 모압은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유타에서 가장 붐비는 도시이기도 하죠.


그런가 하면

카우보이의 도시 와이오밍에도

국립공원을 두 개 거느린 도시가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잭슨(Jackson)이죠.

와이오밍 주는 남한의 약 2,5배 면적에

옐로스톤과 그랜드 티턴 두 개의 국립공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잭슨은

남쪽에서 89번을 통하여

이 두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초입에 자리잡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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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도

Grand Teton 국립공원은

잭슨에서 불과 5마일, 자동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죠.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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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티턴은

1953년에 개봉된 셰인(Shane)의

주요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랜드 티턴은 옐로스톤의 명성에 밀려

그 진가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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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티턴은

Grand Teton 만의

고유한 경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장엄하게 일렬로 늘어선

티턴 레인지(Teton Range)입니다.


89번 선상에서

일렬로 보이는 티턴 레인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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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티턴은

봄의 야생화로 유명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가을의 단풍도 꽤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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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거의 없는

황석공원(Yellowstone)과는 달리

그랜드 티턴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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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의

대부분의 단풍이 그렇듯이

그랜드 티턴의 단풍도 노란색이 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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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티턴을

관통하는 도로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티턴의 외곽을 관통하는 89번이고

다른 하나는 티턴의 내부를 관통하는 Teton Park Road입니다.


그랜드 티턴의 단풍은

대부분 89번 선상에 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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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Teton Park Road는


티턴을 유명하게 만든

제니 호수와 잭슨 호수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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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티턴에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스네? 강(Snake Riv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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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스네? 강의 아침은

몽환적인 풍경을 피워내는 물안개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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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너머로

빛이 비취면 이 또한

백만불짜리 장면이 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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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그랜드 티턴의 89번을 달리면

티턴만의 멋진 단풍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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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단풍은

모든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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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티턴의 저녁 풍경은

한없이 평화롭고 아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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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석양 무렵의 티턴은

단풍과는 또 다른 모습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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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턴은

야생동물의 보고(寶庫)답게

각종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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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이나 엘크가

도로를 지나가게 되면

모든 차량은 반드시 스탑해야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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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혹은 바이슨이라 불리우는

아메리카 들소는 옐로스톤에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그랜드 티턴의

엘크 랜치 부근은

야생 버팔로를 볼 수 있는 유명 명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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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는

카우보이의 모습은

그랜드 티턴의 또 다른 낭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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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 주안(powe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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