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길거리엔 캐럴 송이 울려 퍼지는데


요즈음엔 길거리에서

좀처럼 캐럴 송을 듣기 쉽지 않습니다.

캐럴 송이 종교 차별에 해당해서 그렇다는군요.


그래서 언젠가부터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 대신에

해피 할러데이라는 말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죠.


공공 기관에서는

더 이상 캐럴 송을 불러서도 안되고

성탄 장식을 해서도 안된다고 금지하니


이는 마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조선시대의 홍길동이 연상되어 씁쓸하기만 합니다.


캐럴 송을 부르는 것과

공공 기관에서 성탄장식을 하는 것이

왜 종교차별인지 선뜻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청교도의 신앙 위에 세워진 미국이

이제는 기독교를 공공연히 적대시 하니

도덕과 윤리가 무너져 멸망으로 치닫던 로마 말기를 보는 듯 합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전히 캐럴 송이 울려 퍼지고

화려한 성탄 장식이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리버사이드의 MIssion In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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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싸이드의 미션 인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화려하고

가장 멋있는 성탄 장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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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성탄절 한 달 전쯤인

11월 말경에 Light Festival을 벌이는데


이 때를 전후하여

미션 인(Mission Inn) 주변은

캘리에서 가장 붐비는 곳 가운데 하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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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인의 불빛 축제는

LA 최대의 불빛 축제일 뿐만 아니라


성탄 장식 또한

LA에서 가장 화려하기 때문에

성탄 시즌에는 이처럼 붐비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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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인은

그 면적이 너무나 커서,

그리고 방대하게 펼쳐져 있어서

그 어떤 카메라로도 한 번에 다 담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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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션 인을 촬영하려면

부득히 건물을 부분적으로 촬영할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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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으로 보든지

전체적으로 보든지 간에

미션 인은 그 명성에 걸맞는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이만한 아름다움을 지닌 건물을

선뜻 찾아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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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인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해가 진 직후부터 시작됩니다.


해가 있는 동안

미션 인의 불빛들이

아직 빛을 드러내지 않기 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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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단 해가 지고 나면

미션 인의 화려함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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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인은

그 규모로 보나

화려함으로 보나

LA 최대의 성탄 장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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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인은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도 지극히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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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의 대부분의 미션이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Mission Inn 이 비록

진짜 미션은 아니라 할지라도

건축 양식에 있어서는 스페인의 영향을 받았죠.


그래서 내부 양식도

스페인 풍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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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인이

얼마나 정성들여 지어진 건물인지

내부를 들여다 보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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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곳에서의

격이 있는 특별한 식사는

음식을 더욱 맛나게 만들어 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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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인에는

특별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신데렐라가 탔을 법한 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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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차는

미션 인 주변을 한바퀴 도는데

가족과 함께 탄다면 아이들에게 더없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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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인의

점등식이 시작된 후

가장 인기있는 순서는 불꽃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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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분간 지속되는 이 불꽃놀이는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무척 실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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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 주안(power21)



평온, 희망 그리고 사랑이 크리스마스동안 미션 가족들에게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콜슨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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