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최송연 하얀 새의 깃털처럼 부드러운 너 뾰족한 가시 탓하지 않고 살포시 그 위에 내려앉네 너의 그 부드러움은 뾰족해서 시린 가슴도 넉넉히 감싸줄 수 있으리 새하얀 이슬 머금어 깨끗한 너 시궁창 더럽다 탓하지 않고 그 위에도 사르르 찾아주네 너의 그 깨끗함이 더럽고 추한 만상(萬象) 모두 덮고 남을 수 있으리니 순결한 그분의 사랑 전해주는 네가 있어 온 누리에 새하얀 꽃이 피네

     

     

    *외면적(표면적), 입술만으로가 아닌, 진실과 순결한 사모(성도)가 나가야 할 길을 쏟아지는 하얀 눈꽃에 비유해 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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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최송연의 목양연가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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