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최송연            

꽃이 피는 것을 보거든
모진 바람이 되려 하지 마라
차가운 바람보다
따스한 햇살이 더 환영받느니

나 아닌 누군가가
활짝 꽃 피우는 것을 보거든
시기하지 마라 시기는
자신의 뼈를 썩게 하나니

이웃이
활짝 꽃 피우는 것을 보거든
너는 마음을 활짝 열고
따스한 박수로 밀어주어라

꽃샘추위란,
아무리 강하여도 바람,
바람이 꽃이 될 순 없는 법
꽃은 결국 피고 마는 것이니까

 

 

 

 

 

 

 

 

 

 

 

 

 

 

 

 

 

 

 

 

최송연의 목양연가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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