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염병: 슈퍼맨 망상 신드롬
자료실 2010. 8. 16. 05:04
위기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서 우리를 구원해주는 정의의 사도 슈퍼맨(?)
누구든지 어렸을 때에는 한번쯤 슈퍼맨/슈퍼우먼이 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 생각을 한다면 이것은 상상이 아니라 망상이라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는 "슈퍼맨 망상 신드롬"이라는 영적인 병이 만연하고 있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슈퍼맨이란 신의 초능력을 가진 신인(神人), 즉 갓맨(Godman)이다.
웃을 일이 아니다. 이것은 인류가 생긴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배교적) 기독교 안에서도, 이교 미스테리 바벨론 안에서도, 뉴에이지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창조 이래 사람은 슈퍼맨 망상 증후군이란 병을 지속적으로 앓아 왔다. 물론, 이런 영적 병의 병원균은 마귀에 의해 만들어지고 퍼트려져 왔다. 마귀는 우리 조상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너도 슈퍼맨이 될 수 있어"라고.. 영어 성경에는 "you shall be as gods"라고 표현되어 있다. 느낌 상으로 "너도 신의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정도의 어감이다.
슈퍼맨이 되고 싶었던 조상은 "전지(全知)"를 얻을 수 있다는 뱀의 제안을 수용했다. 그리하여, 뱀의 추종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류의 조상은 그 순간 "빛의 사자"로부터 "빛"(illumination 깨달음)을 받아 자신 속에 신성이 있음을, 즉 자신에게 슈퍼맨의 DNA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도 마귀는 우리 귀에 대고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너는 이미 슈퍼맨이야. 다만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야"라고..
종교마다 이런 슈퍼맨을 부르는 명칭은 다양하며, 슈퍼맨에 이르는 길도 각각이지만, 사람이 신의 초능력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핵심 사상에는 예외가 없다. 이들이 되기 원하는 슈퍼맨의 대표적인 특성으로는 전지와 전능, 그리고 (영원)불멸을 꼽을 수 있겠다.
1. 늦은비/신사도운동의 슈퍼맨
종말 시대의 슈퍼 사도와 슈퍼 선지자로 대표되는 늦은 비의 "선택된 세대"는, 그들의 교리에 의하면, 하나님으로부터의 무한정의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음으로써 슈퍼맨/갓맨이 된다. 이 슈퍼맨들은 죽지 않으며, 오히려 죽은 자들을 일으키고, 순간이동을 하며, 대부흥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아들들'로 나타나 신의 가족에 참여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관한 늦은비/신사도들의 말을 들어 보자:
"종말 오메가 세대 슈퍼교회"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기적의 만 배"를 행할 것이다. 그들은 '백만 명 이상"의 집회를 인도할 것이며, 거기에서 그들은 "그들의 손을 움직이면 하나님의 권능이 번개의 섬광 같이 나갈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백만 명의 사람들을 향해 갈 때, 만약 사람이 팔을 잃으면...팔은 순간적으로 재생될 것이다..." 그들은 "벽을 뚫고 지나가며...그들은 순간이동을 할 것이며...야외경기장 집회 중에 수백 명의 죽은 자들이 일어날 것이며... 십억 이상이 구원받을 것이며...안구가 눈구멍에 되돌려질 것이며...무적이며--죽지 않는다." - 밥 존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늘에 오르기를 원하시며, 그는 우리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기를 원하시며,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기를 원하십니다. - 릭 조이너
나는 아주 높이 올라가기 원한다. 나는 정복자가 되기 원한다. 나는 능력의 산이 되기 원한다. 나는 위대한 자가 되기 원한다. 우리는 '위대함'이란 단어를 좋아 한다. 지극히 높은 자의 비밀장소에 사는 자는, 자동적으로, 전능자와 모든 것이 같게 된다. 그렇게 된다. - 타드 벤틀리
케네스 해긴(Kenneth Hagin)은 주장하기를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라 불린다...우리는 그렇다. 우리가 그리스도이다!..." 케네스 코플란드(Kenneth Copland)는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한 이유는 그 자신을 복제하고 싶어서였다...그는 하나님을 조금 닮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거의 하나님 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심지어 종속적이지조차 않았다."라고 선언한다. TV 선교사인 존 아바자니(John Avazani)는 성령께서 "시대를 통한 영원한 목적이...그 자신을 땅에서 복제하는 것이라고 오늘날 땅에서 선포하셨다"라고 주장한다. 모리스 세룰로(Morris Cerullo)는 : "태초부터 하나님의 모든 목적은 그를 복제하는 것이었음을 아셨습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어서, 누구입니까? 어서, 말하십시오: 하나님의 아들들! 어서, 말하십시오! 형제여, 우리 안에서 작용하는 것은 하나님 되심과 하나님의 가지심의 표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 섰을 때 당신은 모리스 세룰로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케네스 코플란드가 "하나님께서는 당신 안에 계시지 않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입니다."라고 말할 때, 베니 힌(Benny Hinn)이 "나는 세상에 걸어 다니는 작은 메시야입니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들이 지나친 이단사설을 가르치고 있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
[늦은 비의 슈퍼맨(supermen 복수) "선택된 세대"는 "남자아이(Manchild)", "요엘의 군대",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 "선십(Sonship)", "집합 그리스도(Corporate Christ)" 등으로 불린다.]
신사도 운동 외에도 기독교 속에 침투한 갓맨 사상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퀘이커, 일부 형제단, 속 생명파, 그리고 지방교회들에서는 신자들 속에 들어 있는 "신적 불꽃(divine spark)"이 자라서 신자들이 신화(神化)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2. 고대 미스테리 신비종교(Ancient Mysteries)의 슈퍼맨
영지주의의 주류로 볼 수 있는 "고대 미스테리(종교)"에서는, '입문자'(initiate)들은 '신적 지식(영지)'을 깨달음으로써 한 단계씩 영적으로 상승한다. 물론, 최고의 단계에 이른 어뎁트(adept)들은 '빛의 아들들' 슈퍼맨/갓맨이 되어 신적 경지에 이른다.
고대 미스테리 종교의 입문자였던 신자학회의 창설자 헬레나 블라바츠키는 그녀의 '시크릿 독트린'에서 이렇게 적는다: "오랫동안 슈퍼맨들의 단체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왔다." 여기에서 그녀는 티벳 샴발라에 살고 있는 대백색형제단의 입문자들을 말하고 있다.
다음은 랄프 에퍼슨(Ralph Epperson)의 "신세계질서(The New World Order)"라는 책에서 인용한 것이다:
미스테리(종교)에는 목적이 있다 -- 그것은 우주의 본성을 이해할 수 있는 슈퍼맨을 창조하고 '참' 신에게 경배하는 것이다. 프리메이슨 W. L. 윌름허스트(Wilmshurst)는 이런 사상을 그의 "프리메이슨의 의미(The Meaning of Masonry)"라는 책에 적었다:
이것--사람이 슈퍼맨으로 진화하는 것--은 언제나 고대 미스테리(종교)의 목적이었으며, 현대 메이슨의 참 목적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사회적 자선적 목적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본성을 완성시켜서 보다 신적인 특성으로 변형(transform)시키기를 갈망하는 자들의 진화에 있다.
윌름허스트는 그의 책 뒷 부분에서 이 사상을 더 자세히 서술한다: '땅에서 솟아나서 (창조주에 의해 창조되지 않았음을 뜻함) 저급한 자연왕국을 통해 현재의 이성적 상태까지 발전되어왔던 인류는, 그들이 신과 같은 존재가 되고 또한 그들의 의식을 전지자와 합일시킴으로써, 그의 진화를 완성시켜야 한다. 이것을 증진하는 일은 언제나 입문의 유일한 목적이 되어 왔다... 사람이 신적 의식 속으로 융합하고 신이 아는 것을 아는 그런 수준은 성취할 수 있는 최상의 수준이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하나님과 같은 선악을 아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며 사탄이 인류를 유혹한 것과 똑같이, 이제 메이슨은 고대 미스테리(종교)로의 입문을 통해서 그들 역시 신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3. 뉴에이지의 슈퍼맨
뉴에이지는 고대 미스테리의 현대판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뉴에이지의 슈퍼맨 사상은 신비종교의 그것과 거의 똑같으나, 뉴에이지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뉴에이지의 '전인류적' 진화의 사상에 있다. 다시 말해서, 고대 신비종교에서는 각 개인의 슈퍼맨화에 우선적으로 초점이 맞춰졌었다면, 종말의 시대를 준비하는 뉴에이지 사상에서는 인류 전체의 슈퍼맨화에 초점이 맞춰지는 듯하다. 즉, 지금까지는 선택된 소수만이 깨달음을 통해 슈퍼맨이 되었다면, 진화의 완성점(떼이야르의 오메가포인트)에서는 모든 인류가 '루시퍼 입문'을 통해 집단적으로 슈퍼맨이 되는 날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뉴에이저들의 슈퍼맨 사상을 들어 보자:
인류가 "하나님"으로 점차 진화해서 최종점인 오메가 포인트에 이를 때, 이것이 그리스도의 재림이며, 그 때에는 우주 그리스도에 속한 우리 모두도 신격을 실현하도록 완성되어 새로운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 때가 오면 인간정신이 공간과 물질을 초월한다. - 떼이야르 드 샤르뎅
(떼이야르의) 우주 그리스도 신학은 인간의 신화神化에 당황하지 않는다... 신화와 함께 의무가 부과된다. 그것은 바로 창조하는 의무다 - 매튜 폭스
루시퍼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임을 체험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킨다. - 데이비드 스팽글러
이런 나타남으로 인해 (신들인) 너희가 서로를 신들로 보게 되기 바란다. = 마이트레야 뉴에이지 그리스도
하나님은 우리가 신 자체가 되기를 원한다. 우리는 신성을 향해 자라나고 있다. - 스캇 펙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체험은--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곧, 나는 너무나 완전해져서 사람이 아니고 신이 될 것이다. - 존 덴버
우리는 신의 일부이다... 만약 누가 '내가 신이다'라고 말하면, 소리의 진동이, 문자 그대로, 육체 에너지를 더 높은 상태로 조율한다. - 셜리 멕크레인 뉴에이지 전도사
4. 기타 인용
(사실은 이 모든 것들이 근본적으로는 결국 미스테리 루시퍼 종교로 수렴되지만..)
기타종교의 슈퍼맨 사상도 잠깐 예를 들어 보자 :
당신이 신이라는 것을 알게될 때, 당신은 신성의 삶을 살기 시작할 것이다. - 마하리쉬 마헤쉬 요기
우리는 신이며 이에 익숙해질 수 있다. - 마르고 애들러 마법사
사타니즘의 핵심 포인트가 여기 있다. 자신의 잠재력에 따라 자신의 신성을 얻는 것이다. 따라서, 각자는 사타니즘의 신이다. - 안톤 라베이 사탄교주
너는 신이다. - 채널러 J.Z. 나이트, 통일교주 문선명 등등
5. 맺음말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마귀의 치명적인 유혹은 너희가 "신과 같이 되리라"는 바로 이 한방이다! 초자연적인 능력을 갖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마귀의 이 한방에 바로 넘어가기 십상이다. 그러니.. 누구라도 아직 초자연적 능력을 구하고 있다면, 이제 마귀의 슈퍼맨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슈퍼맨 망상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진심으로 바란다.
참고자료:
DNA 활성화를 통해 신인(God-man)으로 태어나다<<
p.s.
다음은 슈퍼맨 캐릭터들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거슬리는 부분들이다. 신비종교 냄새가 나지 않는가?
[뱀을 연상시키는 S자] [손가락 사인] [펜타그램과 양날개]
[출처] 영적 전염병: 슈퍼맨 망상 신드롬|작성자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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