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의 형제간의 화합

존 칼빈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3-24)"

 

우리가 우리 이웃과 더불어 화합하고 가족적인 사랑을 유지할 때 살인을 금하는 율법의 가르침(출20:13)에 순종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사실을 우리에게 더 강하게 각인시키시기 위해 우리가 서로 불화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종교적 의식조차 불쾌하게 여겨 받아들이지 않으신다고 선언하십니다. 주님이 자기 형제를 마음 상하게 한 형제에게 예물을 드리기 전에 먼저 형제와 화해 하라고 명하실 때 그 의미는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이웃과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는 한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예배가 사람들의 분노로 인해 오염되고 더럽혀진다면, 이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우리 사이의 상호 화합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다름아닌 바로 그와 같은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형제에게 부당한 행동을 하고 나서 거만하게 경멸적인 태도로 형제를 대하는 이들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것은 거짓되고 공허한 신앙고백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신령한 예배의 외적인 실천은 경건의 참된 표현이라기보다는 외식입니다. 할 수 있는 한 형제와 화목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나님께 바치는 어떤 것이든 다 더럽혀집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그 누구라도 서로에게 형제 됨을 보여 주지 않는 사람을 자신의 자녀로 받아주고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이 말씀의 대상은 형제간에 상처를 준 사람이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서로 화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한 가지 예를 통해 형제들 사이의 화합을 하나님이 얼마나 귀중하게 여기시는지를 지적하십니다.

가져온 곳 : 
카페 >개혁주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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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Jennif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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