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영혼을 부요케 하는 교제의 터이자 근거이다/ 존 플라벨
성령론 2014. 6. 4. 01:33성령께서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에게 그리스도를 적용시키신다. 그 일을 통해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은혜와 은택 속에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교제케 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와의 ‘신비로운 연합’은 우리 영혼을 달콤하게 하고 부요하게 하는 교제의 터이자 근거이다.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연합으로 우리가 모든 영적인 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께 접붙인 바 되어야 한다. 접붙여진 가지가 새로운 뿌리의 진액과 영양분을 공급받듯이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의 인격과 혼인해야만 비로소 그리스도의 특권과 은택을 부여받고 그 안에 설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은혜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같이 하나님 앞에서 왕과 하나님께 대하여 왕과 제사장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은혜로 말미암는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하여금 왕이 되게 하셨고, 성부 하나님께 대하여 제사장이 되게 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받으신 성령의 충만함을 성도들을 위해서 쓰려고 하신다. 마치 태양이 다른 존재들을 비추기 위해 빛을 발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과 그 능력으로 기름 부으심을 받으시어 헌신의 직무를 위해 예비되셨다(행10:38). 그리고 그리스도의 머리에 부어져 흘러내린 기름은 옷단을 타고 신자들에게까지 흘러내려 그들의 얼굴을 아름다운 영광으로 빛나게 하며 그들로 하여금 모든 선한 일을 하도록 유연한 마음을 준비하게 한다.
기름은 신자들의 영혼 속에 신적 사랑의 화염을 일으키고 유지시키며 등불처럼 그 마음을 비추어 영적인 일들을 아는 지식을 갖게 한다. 기름부음이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기름부음은 또한 신자들의 즐거움이다. 신자들에게 부어진 기름은 그들에게 있어서 환희와 기쁨의 원인이다. 신자들 속에 있는 모든 기쁨의 원인들과 그 기쁨을 일으키시는 장본인이 바로 성령이시기 때문이다(요17:13).
그리스도께서는 동료들보다 은혜의 성령을 훨씬 더 많이 받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엡4:7) 주셨지만, 그리스도께는 ‘한량없이’ 성령을 부어주셨다.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요3:34).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골1:19). “우리가 그 충만한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1:16).
그리스도의 동료들인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의 성령에 참여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 부어주신 분량에는 미칠 수 없다. 성도들이 누리는 성령의 은혜와 영적인 특권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그리스도와의 복된 교제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결과이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엡1:3).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고전1:30)
- 존 플라벨, 『은혜의 방식』, pp 174-178
생명나무 쉼터/한아름
'성령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훼방죄와 맹세에 관한 고민과 답변]-김병혁 목사 (0) | 2014.11.15 |
---|---|
성령 하나님에 대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사도신경 강해)의 가르침 - 황원하 목사 (0) | 2014.07.26 |
성령충만한 삶이란? (0) | 2014.03.18 |
무엇 때문에 성령을 받으려고 하는가? (0) | 2014.03.05 |
“보혜사 성령” 유감 (0) | 2014.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