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돌연변이

하나님의 역사에는 영적인 돌연변이가 자주 일어납니다. 경건한 부모세대 밑에서 그들의 거룩한 신앙의 본을 보며 온갖 영적인 혜택을 누리며 자랐음에도 아주 악하고 불경한 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기서 인간이 얼마나 부패한 존재인지가 밝히 드러납니다. 반면에 매우 악한 세대로부터 신실하고 거룩한 후손이 일어나는 돌연변이가 발생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좋은 본이 없고 악한 영향에 에워싸여 살 수 밖에 없는 암울한 시대에도 악에 물들지 않은 순결한 주의 청년들을 일으키십니다. 짙은 어두움을 밝히는 새벽빛 같은 주의 청년들이 나오게 하십니다.

따를 스승이 없는 시대, 존경할 만한 어른이 없는 시대를 맞이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십시오. 성령님은 종종 좋은 선생들보다 나쁜 선생들과 기성세대들을 통해 더 많은 깨달음과 유익을 얻게 하십니다. 그들과 같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개혁의 의지와 열정이 불타오르게 하십니다. 이 개혁의 열정이 우리 내면에서 개혁과 부흥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되게 하십니다. 못난 기성세대를 욕하고 정죄하는데 열을 올리며 에너지를 소진하기보다 그들을 긍휼히 여기며 개혁의 때를 기다리게 하십니다. 그래서 기성세대의 실패를 극복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게 하십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나님은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에 영적인 거인들이 등장하게 하십니다.

뻔뻔한 말인지는 모르나 우리 젊은이들, 기성세대의 열매 없는 모습을 보면서 도전을 받고 그들을 반면교사로 삼으시라. 저렇게는 살지 않으리라는 개혁의 정신과 의지가 투철한 젊은이들이 일어나야 한국교회의 미래에 희망이 있습니다. 부끄러운 교회와 나라를 후손들에게 남긴 부패하고 무능한 우리 기성세대 같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젊어서 인격과 영성과 실력을 함양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전국 SFC 대학생 대회 설교 중에서)"

출처: 개혁주의 마을/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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