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빈과 존 오웬의 성화론 비교 연구 중에서


1.칼빈과 오웬의 성화론의 공통점

                                               김 성 민(칼빈신학대학원 2010년 석사학위)


칼빈과 오웬의 공통점을 찾는다는 것은 다소 어렵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칼빈이 종교개혁을 대표하고 오웬이 청교도를 대표하기에 분명 신학적인 차이
가 존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두 학자의 성화론에 있어 공통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371)
성화에 있어서 칼빈과 오웬의 주된 특징은 그리스도에 초점을 두었다는 것인
데 칼빈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옛 사람을 죽이고 새 사람을 덧입을 때
우리가 참된 성화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았으며372)존 오웬은 그리스
도와의 연합으로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에 대하여 억제하고 제거한다는 죄 죽
임의 교리가 있어질 때373)참된 성화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칼빈과 오웬은 성화라는 것은 결국 신자에게 존재하는 죄를 죽여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인데374)이러한 성화의 과정은 중생한 신자에게만 적용될 수

371)Andrew Tomson,『존 오웬의 신학』,엄경희 역 (서울:지평서원,2006),17.
372)Calvin,『기독교 강요』,Ⅲ.14.7~8.
373)Owen,『JohnOwen전집 1호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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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으며 불신자가 죄를 억제하고 제거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으며 중생의 과정
을 체험하고 그리스도와의 연합된 신자만이 잔재하고 있는 죄에 대하여 대항하
고375)싸워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376)
칼빈과 오웬은 비록 종교개혁과 청교도의 시기로 그 시기는 매우 다르지만
개혁주의적인 신학 노선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신학적 일치성은 두
사람이 모두 성화에 있어 인간의 그 어떠한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로 말미암아 신자에게 보내주신 성령의 사역으로377)가능하다고 보았다는 것에
서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다.378)
하지만,그렇다고 해서 인간에게 아무런 책임과 의무가 없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칼빈과 오웬은 성화에 있어서 신자가 마땅히 가지게 되는 책
임과 의무는 다해야 하며379) 성화의 과정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신자들을 마치
로봇을 조종하듯 강제로 이끌어 가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적극적인 순종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고380)인간에게 보내주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그리스
도와 연합하고자 몸부림치는 성도의 자세가 있어야 하며381)이러한 과정 가운데
서 죄와의 끊임없는 전투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382)
신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부단히도 죄를 죽이고 억제하기 위하여 노력해


374)Niesel,『칼빈의 신학사상』,154.
375)김영주,“존 오웬의 Mortification과 성화”,29.
376)Calvin,『기독교 강요』,Ⅲ.6.2.
377)Ibid.,Ⅲ.22.
378)Owen,『개혁주의 성령론』,375.
379)존 칼빈과 존 오웬은 신자가 성화의 과정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는 죄와의 싸움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80)Owen,『개혁주의 성령론』,343.
381)JamesIPaker,『청교도 사상』,275.
382)박광용, 존 오웬 성화론의 구조와 신학적 토대 (총신대학교 대학원 신학석사 학위논문,
200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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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사역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멀어지거
나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신자가 성화를 얼마만큼 이루었는가를 살펴
보는 방법은 결국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성령을 의지하여 죄와 싸우
고 죽이고자 했는가에383)있다고 주장한다.384)
이러한 것을 전제로 칼빈과 오웬은 성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성령은 죄를 죽
이는 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시는 주체이며 역동적으로 역사해 가시
며 신자로 하여금 죄를 이기도록 도우시고 신자가 죄와의 투쟁에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역사하시고 격려하신다는 것이다.
성화에 있어서 신자가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성령의 역사
를 의지하는 것은 신자의 의무라 할 수 있는데 이 의무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신자의 윤리적인 노력에 의해서 또는 강한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직인 은혜가 성령을 보내게 하셔서 신자 안에 적용되어 실천을 해 가도록 역
사하실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385)
이런 것을 토대로 볼 때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칼빈과 오웬은 견해는 매
우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는데386)정리해 보자면 칼빈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시고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신 것이387)신자들에 대한 구
원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오웬이 말한 대로 신자가 그
리스도와 연합하여 성화의 과정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분의 관계임을 말한
다.388)


383)정한수,“존 오웬의 성화론 연구”,22.
384)김영주,“존 오웬의 Mortification과 성화”,36.
385)Calvin,『기독교 강요』,Ⅲ.2.2.
386)박광용,“존 오웬 성화론의 구조와 신학적 토대”,61.
387)칼빈은 기독교강요를 통해서 기독론적인 요소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대속을
통한 인간 구원을 가장 큰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388)칼빈에게 있어서 회개,중생,그리고 성화의 개념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여기서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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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빈은 그리스도께서 신자들이 효과적으로 연합할 수 있도록 역사하시는 존
재가 성령인데 이러한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
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모든 것이 무의미해짐을 이야기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밖에 머물고 계시고 우리가 그에게서 떨어져 있는 한 그
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고난을 받으시고 친히 행하신 모든 일들은 우리에게
쓸모없고 무가치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389)
위 글을 통해서 우리는 칼빈이 성령의 역사 가운데서 연합하지 못하면 그리
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헛된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신자는
오직 성령에 의해서 그리스도와 연합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390)
칼빈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것을 말하면서 그리스도에게 접을 붙인다
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오웬도 마찬가지로 연합의 본질을 성
경에서 말한 대로 머리와 지체의 관계로391)보고 있다.

 2.칼빈과 오웬의 성화론의 차이점

칼빈과 오웬의 성화론에서 공통점도 찾을 수 있지만 그 구조면에서 다른 면
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오웬은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의 오염과 더러움으
로부터 정결하고 깨끗하게 하는 부정적인 면과 신자 안에 은혜의 영적이고 습

 

구원이라는 것은 오웬이 말하는 좁은 의미의 중생에서 성화 전체를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
이 옳다고 생각된다.

389)Calvin,『기독교 강요』,Ⅲ.1.1.
390)Owen,『개혁주의 성령론』,276.
391)엡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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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적인 원리를 적용하는 적극적인 면으로 나누어서 성화론을 정립해 갔다.그러
나 칼빈의 성화론은 이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이는 죄로 인한 오
염에 대한 해결을 중요한 요소로 다루지 아니한 것이다.392)
칼빈의 성화론은 중생 시에 신자 안에서 성화에 대한 소망이 생기는 즉각적
인 측면을 강조하나 성화의 즉각적인 측면보다 점진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393)그래서 칼빈의 성화론에서는 즉각적인 측면과 점진적인 측
면 중에서 점진적인 부분만을 더 강조한 것을 다음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죄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된 성도는 영적 자유를 얻은
만큼 다시는 죄의 종이 되지 않기 위해 날마다 육체의 소욕을 제어하는 성
화의 삶을 살도록 분투해야 한다.이것은 죄에서 완전히 끊어져 거룩함과
의 가운데 온전히 거할 때까지 해야 한다.394)
칼빈은 그리스도와의 연합 이후 현재적인 상황보다는 신자에게 마땅히 일어
나야 할 미래의 변화에 더 주목했으며 이것은 즉각적인 측면에 비해서 점진적
인 측면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성화의 즉각적인 요소보다 그리
스도와의 연합에 기초한 점진성을 더욱 강조하면서 성화는 일생에 걸쳐서 일어
나야 할 것으로 본다.395)
그러나 이와 반대로 오웬의 성화론은 성화의 즉각적인 부분과 점진적인 측면
을 모두 강조하며 균형을 유지하고 결국 이는 칼빈은 점진성에 더 치중한 반면
오웬은 즉각적인 부분과 점진적인 부분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던 것을 알 수 있


392)Owen,『개혁주의 성령론』,343.
393)박광용,“존 오웬 성화론의 구조와 신학적 토대”,41~42.
394)칼빈은 로마서 6:2절을 주석하면서 이 구절을 근거로 성화의 점진성을 더욱 강조한다.
395)박광용,“존 오웬 성화론의 구조와 신학적 토대”,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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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며 여기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오웬이 말한 영적이고 습관적인 원리를396)칼빈의 견해와 대조해보면 차이점
이 여기서 기인함을 알 수 있는데 칼빈은 우리가 중생할 때 신자 안에는 영적
인 소원이 생긴다는 것에서는 오웬과 다르지 않다.그러나 칼빈의 견해는 오웬
의 견해와는 달리 중생과 더불어 새로운 습관과 원리가 심어져서 본질에 대해
급격한 변화가 오지 않는 것으로 봄으로서 중생과 더불어 신자 내면에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나 성화론의 주된 교리로 사용되지는 않았다.397)
칼빈의 초점은 신자의 본질이 새롭게 되고 성화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함에 있다는 것에 두고
있는 것으로398)변화가 신자 안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야 한다고
주장함으로 신자 안에서 직접적으로 성령의 사역을 통해 적용케 되어 일어나야
한다고 보았던 오웬의 성화론과는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399)
칼빈의 성화론은 중생 가운데서 신자에게 적용되는 영적이고 습관적인 원리
들에 대해 민감히 다루지 않았고 중요한 교리적 요소로 사용되지 않았으며 이
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칼빈은 죄 죽임의 교리를 다루며 죄 죽임의 방법에서도
오웬과 차이를 보이게 된다.
칼빈은 오웬과 달리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에 대해서 집중해서 보지 않았기
에 이 부분에 대해서 보는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차이는 시대적인
차이에서400)비롯되는 것이라 생각된다.401)
396)영적이고 습관적인 원리는 간단히 말하자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가운데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죄 죽임을 통해 성화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397)박광용,“존 오웬 성화론의 구조와 신학적 토대”,55.
398)Calvin,『기독교 강요』,Ⅲ.3.4.
399)박광용,“존 오웬 성화론의 구조와 신학적 토대”,55.
400)칼빈과 오웬 사이에는 약 100년의 시기적 차이가 있기에 시대적 흐름에서 오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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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이고 습관적인 원리라는 것은 신자 안에서 중생에 따라 수반되는 활동을
말하는데 칼빈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중요한 교리로 생각지 않았기에 신자
안에 내재하는 것과 활동에 민감했던 오웬과는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
이다.
칼빈과 오웬의 성화론에 대한 차이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도 차이를 보이
게 되는데 오웬에게 있어 신자 안에 내재하는 삼위 하나님은 성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402) 칼빈에게서 우리의 내면 속에 거하는 삼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칼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신자 안에 내주하시면서 성령을 통하여 신자가 자신에게로 연합되도록 역사한
다고 보았지만 오웬은 성령의 역사가 신자 안에 내주하고 움직여서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하신다는 것이다.403)
결국,성화론을 다룸에 있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해서는 칼빈과 오웬이
크게 견해를 달리하지는 않았고 동일하게 신자의 성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오직
성령에 의한 그리스도의 연합으로 가능하게 본 것까지는 같이 하나 칼빈은 그
리스도에게로의 연합이고404)오웬은 그리스도께서 신자 안에 내주하심으로 연합
이 이루어진다고 봄으로써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성화의 전반에서 살펴본다면 오웬은 성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구원의 서정이
라는 연대기적의 개념이 아니라 본질의 순서를 따른 것으로 보이나 칼빈의 경
우는 구원의 서정에서 성화의 순서를 따지고 있으며 오웬은 회개와 중생에 대

 

401)박광용,“존 오웬 성화론의 구조와 신학적 토대”,55.
402)Owen,『개혁주의 성령론』,276:존 오웬은 성령의 사역과 함께 나아가지 못하는 성화는
무의미하다고 하면서 성령의 사역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403)Calvin,『기독교 강요』,Ⅲ.11.10.
404)Calvin,『기독교 강요』,Ⅲ.1.1:존 칼빈은 여기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신자에게 없다
면 그리스도의 대속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을 통한 사역이 무의미해진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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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미 차이를 두고 용어를 다르게 사용하였으나 칼빈은 그러지를 않았다.405)
칼빈은 죄 죽임에 대한 교리를 기독교 강요에서 부분적으로 이 부분을 다루
었기에 성화를 다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까지 다루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죄
죽임을 통한 성화의 교리를 핵심으로 여긴 오웬을 쫒아가기에는 무리수가 있기
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칼빈에게서 죄 죽임에 대한 교리를 찾기 힘든 것이며 그
로 인해 우리는 오웬처럼 민감하게 이 부분을 다루어 죄 죽임을 통한 참된 성
화를 이루고자 했던 이 부분을 소흘히 다룬 것을 지적하지 아니할 수 없는 것
이라 생각된다.


3.칼빈과 오웬의 성화론 상관성


칼빈과 오웬의 성화론 사이에 존재하는 상관성은 먼저,하나님의 은혜에 매우
밀접하게 신경을 쓰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 중심에서 성화론을 출발시키는
데406)칼빈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그리스도
와 연합함으로407)성화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오웬도 그의
신학의 기초인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은혜에 근본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칼빈은 그리스도와의 연합 외에도 성화의 뼈대적 요소로 육신을 죽이고 새 사
람을 살리는 것408)에 기초를 두면서 죄 죽임의 대상이 육신과409)옛 사람으로

 

405)SinclairFerguson,“개혁주의 신학과 개혁주의적 삶의 방식”,368.
406)정한수,“JohnOwen의 성화론 연구”,103.
407)Calvin,『기독교 강요』,Ⅲ.11.1:존 칼빈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연합함으로 이
중 은혜를 받게 된다.그것은 그리스도의 흠 없음을 통하여 영광스러운 아버지의 심판 대
신에 하나님과 화해하는 것이며 둘째,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흠 없고 깨끗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성화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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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데 오웬도 이와 마찬가지로 죄 죽임의 교리에서 이 부분을 언급한다.410)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하나님과의 교제는 칼빈의 신학사상에서 반드시 필수적
인 교리이며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구원론을 형성하는데 있어 매우 기초가 되고
있으며 칼빈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령께서
역사하시고 이 모든 것을 우리의 믿음으로 믿고자 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칼빈은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죄의 뿌리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러한
것을 이루기 위한 실천 방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부인과 십자가를 지는 것
그리고 미래적 삶에 대한 명상을 하라고 주장한다.411)
성화라는 것은 성령의 역사하심 가운데서 그리스도와 연합이 일어나고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고 경건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칼빈은 이러한 과정은 일평생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412)
칼빈과 오웬의 두 번째 상관성은 실천적인 요소를 강조한다는 것인데 칼빈의
성화론을 실천적이고 전투적이라고 한다면 오웬의 성화론에서 나타나는 죄 죽
임의 교리도 실천적인 요소라는 것이다.413)
칼빈과 오웬의 세 번째 상관성은 칼빈의 성화론이 신자가 일평생 지속적이고
계속적으로 육과 싸우는 전투적인 성화론을 주장하는데 오웬 역시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를 죽여야 한다는 교리를 통하여 가톨릭의 잘못된 성화 개념 이해
를 지적하는 가운데 형성된 성화론이다.414)

 

408)Calvin,『기독교 강요』,Ⅲ.3.5.
409)Ibid.,Ⅲ.3.8.
410)Owen,『죄와 유혹』,241.
411)Calvin,『기독교 강요』,Ⅲ.3.5.
412)Ibid,Ⅲ.3.9.
413)Ibid.,Ⅲ.7.14.
414)Owen,『존 오웬의 죄 죽이기』,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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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과 오웬의 성화론은 죄 죽임의 대상이 신자 안에 내재하고 있다는 것과
이런 죄 죽이기의 과정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가운데서 성령의 인도하심 가
운데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두 성화론이 가지는 연관성이면
서 성화를 이루어가도록 하는 존재는 성령이며 성화의 과정 가운데서 그리스도
와 신자가 서로 연합해야 함을 말한 것은 동일한 요소라 할 수 있다.415)
무엇보다도 성화의 목적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이라는 점은 칼빈도 기
독교 강요를 통해 주장하고 있으며 오웬 역시 죄 죽이기의 과정 이후에 이루어
야 할 성화의 목적으로 하나님의 형상 회복을 강조한다.416)

정리하자면,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오웬이 비록 청교도라 하나 그는
성화론에 있어 잘 정리하고 성화의 삶을 살고자 몸부림쳤으며 이 두 사람은 비
록 시대가 달라서 그 환경을 깊이 알기는 힘드나 단순히 비교할 수 없으며 칼
빈과 오웬이 정립한 성화의 신학이 체계적으로 삶에서 드러나도록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415)Calvin,『기독교 강요』,Ⅲ.3.9.
416)JamesI.Packer,『청교도 사상』,275.

출처: 생명수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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