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마 13:24-30
                                    김경열 목사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마 13:25)
 But while men slept, his enemy came and
 sowed tares among the wheat, and went
 his way.(Matthew 13:25)]

1941년 12월 7일은 주일이었습니다.

미국은 2001년 9월11일 테러 사건과 
이 날을 가장 자존심 상한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바로 일본군 비행기 353대가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하던 날입니다.

미국 장교나 사병들은 주말인 토요일 저녁 
술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주말에 정신이 해이해졌고
술에 취해 마음에 무장이 해제되었습니다.

하와이 진주만 공격 한 시간 전에 초병병사가
레이더망에 새까맣게 날아오는 물체들을
상관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전날 밤
술에 취한 장교는 상부에 보고도 않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한 시간 후에 엄청난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일본군 비행기 353대가 진주만을 공격했습니다. 
그때에 미군 3,000여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177대의 항공기가 파괴되었습니다. 
미국은 지금까지도 이 날을
가장 자존심을 잃은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똑같습니다. 
육체도 정신도 영혼도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육체가 잠들면 물질을 도적맞고
사상이 잠들면 영토를 빼앗기고
신앙이 잠들면 영혼을 도적맞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위기는 잠들 때 찾아옵니다.
잠든 사이에 원수마귀가 우리의 영과 육을
공격하고 파괴합니다. 

그래서 신앙인을 파수꾼이라고 합니다.
파수꾼이란 깨어 지키는 자를 말합니다. 
깨어있다는 말은 육체만 아니라
더 중요한 정신과 영적인 세계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3가지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1) 하나는 신앙을 지키는 영적인 파수꾼입니다.
성도는 자신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교회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신앙을 지키는 영적인 파수꾼들입니다. 

2) 또 하나는 가정을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지금 가정의 붕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요즘 끔찍한 살인이나 사건들이
가정 붕괴에서 오는 것이 많습니다. 
가정이 걷잡을 수 없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21세기의 위기는 가정이라고 말합니다.
 
3) 또한, 민족을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나라 없이는 신앙의 자유도 있을 수 없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문화, 안보 어느 것 하나
건강하지 못합니다. 
내 나라, 내 조국을 위해 
기도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
원수 마귀의 정체성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때 원수가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고 하였습니다.

가라지란 독보리라는 말인데
팔레스틴 지역에 서식을 합니다. 
독이 있어 먹으면 구토를 일으키고 설사를 하며
심하면 목숨까지도 잃게 되는 
무서운 독성을 가진 보리입니다.

종들이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가 생겼다고 하니
주인이 “원수가 그렇게 하였다.”고 
원인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라지를 뽑아 버릴까요?
"아니다. 그냥 놔둬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을 다칠까 염려가 된다.”고 하시며, 
추수 때가 되면 먼저 거둬서 불에 사르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독보리와 같은
가라지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주님은 우리를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 
가라지와 같은 존재들을 왜 그냥 놔두고
계시는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싹 뽑아 버리고 싶지만 곡식이 뽑힐까봐
추수 때까지 기다리신다는 말씀입니다. 
곡식은 성도를 말합니다. 
얼마나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원수가 
가라지를 뿌리지 못하게 
파수꾼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하신
‘씨 뿌리는 비유’입니다.

농부가 좋은 씨만 뿌렸는데 
원하지 않는 가라지가 생겨났습니다. 
원수가 곡식 가운데 덧뿌리고 갔다고 했습니다.

지금, 사회나 교회나 가라지와 같은 
독보리가 뿌려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좋은 씨만 자라는 게 아니라
원치 않는 가라지도 자랍니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농사짓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벼가 자랄 때 보면 벼 이삭 사이에 잡초가 자랍니다. 
농부들이 늘 논에 가서 뽑아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원치 않아도 자라는 잡초가 바로 가라지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너무 잘 아시고 
가라지를 비유로 우리의 신앙을 말씀하셨습니다. 
가라지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뿌리고 간 자가 있습니다.

1. 누가 가라지를 뿌리고 갔습니까?(25절)

주님이 말씀하신 원수는 가라지를 
덧뿌리고 간 원수마귀라고 했습니다. 

밭에 좋은 씨를 뿌렸는데 
원치 않는 가라지가 자라는 것을 보고 
제자들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할 때
주님은 이미 아시고 원수가 
이렇게 하였다고 했습니다.(27절)
주님이 말씀하신 원수는 우리를 대적하는 
악한 영, 사탄마귀 귀신입니다.

원수 마귀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습니다. 
가라지의 특성은 곡식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1) 가라지를 덧뿌린 원수 마귀의 정체가
무엇입니까? 원수마귀는 5가지 특징은

(1) 파괴자입니다.
에덴동산에 들어가서 아담의 축복을 파괴했고
가정에 들어가면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고
마음에 들어가면 평안을 파괴합니다.

(2) 이간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간시키고
인간과 인간관계를 이간시켜 관계를 파괴시킵니다. 

그러나 주님은 원수 마귀가 파괴한 
모든 관계를 회복시키려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 오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요1서 3:8)

(3) 거짓자입니다. 
요 8:44에 처음부터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됨이라.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은
마귀에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마귀에게 속아서
하나님을 속이려고 하다가 불행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거짓은 원수 마귀가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정직한 예배, 정직한 헌금,
정직한 삶을 살기를 원해야 합니다. 
우리를 파괴하고 이간시키고 거짓되게 만드는
마귀를 주님은 원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적이라는 말입니다. 

(4) 또한, 원수 마귀는 절망에 빠트리는 자입니다.  
교만이 사탄의 부추김이라면
절망은 사탄의 방해 작전입니다. 

성도들을 절망케 함으로써 하던 일을 중단케 만듭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절망에 잘 넘어집니다.
교만에 안 넘어가는 사람도 절망에 쉽게 넘어집니다. 

(5) 원수 마귀는 비교의식으로 파괴하는 자입니다. 
C.S 루이스는 현대의 마귀는 비교의식을 통해
인간을 유혹한다고 했습니다. 
열등의식이나 비교의식이 강한 사람일수록
마귀에게 속기 쉽습니다.

이런 비교의식은 마음에 여유가 없고
시기질투와 탐욕에 빠지게 됩니다. 
마음에, 가정에, 삶의 현장에 원수가 
가라지를 덧뿌리지 못하게 신앙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2. 그러면 언제 원수가 가라지를 덧뿌렸을까요?(25절)

1) 위기가 잠들 때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잠든 틈을 타 
원수가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습니다. 
곡식 가운데 몰래 덧뿌리고 갔습니다. 
원수 마귀는 이렇게 '은밀하게' 틈을 타고 들어옵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잠든 틈을 이용해서 원수가 침투해 들어 왔습니다. 
가라지를 뿌린 시간도 잠든 사이라고 했습니다.

잠은 좋은 것입니다. 
피곤할 때 잠은 쉼이 되고 건강에 좋습니다. 
불면증에 걸려 잠이 오지 않아
괴로워하는 호소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성경에도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즉, 평안한 자에게 잠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불안하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잠은 축복입니다. 

2) 그러나, 자지 말아야 할 때 잠을 자는 것은 불행이 됩니다.
 
운전하며 존다던지 보초가 잠이 들면 큰일 납니다.
제자들도 깨어 기도해야 할 시간에 
잠이 들었다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사울왕도 전쟁 중에 잠이 들었다가 
축복의 물병을 다윗에게 빼앗겼습니다.
유두고는 창가에 걸터앉자 졸다가 떨어졌습니다. 

육신은 잠을 잘지라도 영적인 잠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교회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신앙을 지키는 영적인 파수꾼들 되기를 축복합니다.

3. 왜 주님은 가라지를 제거하지 않았습니까?(29-30절)

1) 곡식을 보호하려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29절)

당장 가라지를 뽑아버리고 싶지만
곡식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라지를 뽑지 않았습니다. 
가라지의 특성은 뿌리가 강해서 뽑다가
곡식까지 함께 뽑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원치 않으나 
추수 때까지 가라지도 자라고 있습니다. 

곡식을 보호하기 위해서 입니다. 
곡식은 바로 우리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가라지 때문에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1) 왜 하나님이 이런 가라지 같은 악을 제거하지 않으실까요? 
(2) 가라지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데 왜 침묵하고 계실까요?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곡식이 다칠까봐 당장 뽑아 버리고 싶지만 
가라지를 추수 때까지 놔두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본질은 곡식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 곡식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죄 값으로 내놓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려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주님의 피 값으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주님의 피 값이 우주로도 비교할 수 없는 값입니다. 
그만큼 주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가라지가 있다고 낙심하지 마세요. 

2) 주님은 결코 악을 방치하지 않으십니다.(30절) 
추수 때까지 라고 했습니다.

(1) 추수 때가 되면 먼저 가라지를 
불에 태워 버리겠다고 하셨습니다.

(2) 지금은 곡식이 다칠까봐 참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추수 때가 되면 분명하게 곡식과 가라지가 구별됩니다. 

(3) 추수 때는 종말의 때를 의미합니다.
인생에 반드시 끝날이 있고
세상에도 반드시 종말의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은 가라지가 곡식을 해치고 있는 때입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세요.

추수 때가 되면 먼저 가라지를 모아서 
불에 던지겠다고 하셨습니다.(30절)

그 날이 바로 주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때를 말합니다. 
그날에 곡식은 주인의 곳간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러분의 신앙은 알곡으로 
주인의 곳간에 들어가길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깨어서 지키는 자가 파수꾼입니다. 

여러분은 바로 영적인 파수꾼입니다. 
파수꾼이 잠이 들면 큰일 납니다.

한 번 가라지가 뿌려지면 추수 때까지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가라지는 마음에, 가정에, 사회에서도 
끊임없이 자라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잠잘 때 찾아온 위기입니다. 

원수들이 가라지를 뿌리지 못하게 깨어 있어야 합니다. 
정신도, 영혼도, 기도도, 사명도,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신앙의 파수꾼의 역할을 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평생감사
김경열 목사
                         뉴욕영안교회 드림
                          (917-963-9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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