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세기 11장 31절의 세계

전장에서 언급하였거니와 문자로 기록된 토판 문서가 발견된 시대 - 유사시대의 시작이다.

이 발견의 중심인물은 George Smith(1840-1876) 으로서 원래 지폐 도안공으로 일하던중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쐐기문자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후 대영박물관에 취직이 되어 수많은 토판문서를 해독하다가 1872년 노아홍수에 필적할만한 길가메쉬 서사시를 발견하여 런던의 성서고고학회에 발표하게 되었다.

"갈대아판 대홍수"라는 이 발표로 영국 언론의 후원금이 주어지자 그는 1873년 니느웨에서 앗시리아의 왕 앗슈르바니팔의 도서관 자리를 발굴하다가 길가메쉬 서사시의 나머지  부분을 발견하는 쾌거를 이루며 이 사건이 성서고고학의 초석을 놓은 기념비적인 사건이 되었다.

2. 아브라함의 시대.

많은 고고학자들의 잇달은 발견으로 또한 문자의 해독으로 수메르 문명의 세세한 정보가 밝혀졌는바
주전 3500년경에 바빌로니아에는 북쪽에 아카드,남쪽에 수메르 왕국이 있었고 수메르인에 의해 세워진 "제3우르 왕조(2100-1728 주전) 시대가 아브라함의 시대이다.

3 . 아브라함의 고향.

첫째, 고고학자들의 발견으로 드러난 우르의 위치는 유프라테스강 오른쪽에 있고 바그다드에서 220마일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1922년 Leonard Woolley가 제일 중요한 발굴을 시작하여 우르 왕조의 무덤을 발견했다. 또한 이곳에서 지구랏이라 불리는 피라밋 형태의 제단도 발견했다.

현 위치는 유프라테스강에서 6마일이나 떨어져 있지만 그것은 강의 위치가 변형된 것이고 그 당시에는 강의 연안에 위치해 있었으며 풍부한 물자들 - 거대한 창고들에는 농산물과 외국에서 들여온 공물들이 저장되었고 금속공예와 모직 산업이 이 시대에 이미 중요한 산업이었다는 것이 조사에서 들어났다. 이 우르는 당대의 가장 거대한 고대 성읍이었으나 또한 이들이 섬기던 신들로 우상이 만연하던 곳이었다. 그래서 성서 지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은 이곳을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보고 있다.

둘째 , 다른 학설이 있다.
아브라함의 고향 우르는 이라크 남부보다는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 지대인 하란 근처로 알려졌다. 터키의 한 도시인 우르파를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여기며 여러 전승들과 장소들이 지금도 잘 보존되고 있다.

익소에는 그의 생가터가 이슬람교 사원으로 보전되어 있으며 이라크의 우르보다 터키의 우르파를 지지하는 학설은

(1), 아브라함의 부친 데라는 가족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가기 위하여 우르를 출발하여 하란에 도착하였고, 아브라함은 하란을 출발하여 가나안에 도착하였다(창 11:31-12:6). 그렇다면 여정 상 우르는 하란과 가나안의 연장선 상에 위치하여야 하며 당연히 가나안이 남쪽에 있으므로 우르는 하란 북쪽에 자리잡은 도시가 되어야 한다.

(2),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 이삭의 배필을 구하기 위해 늙은 종을 고향으로 보냈다(창 24:1-10). 이 종은 아람 나하라임에 위치한 아브라함의 할아버지 ‘나홀’의 성에 가서 리브가를 데려왔다. 아람 나하라임은 한글성서에서는 메소포타미아로 번역되었는데 이는 서기전 3세기에 번역된 그리스어 구약성서에 따른 것이다(창 24:10).

왜냐면 당시 메소포타미아라는 지역은 오늘날의 이라크라기 보다는 하란을 중심으로하는 시리아와 터키 지역을 일컫는 지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지명의 오류 때문에 성서지리학자들은 아브라함의 고향을 전통적인 메소포타미아, 즉 오늘날의 이라크 지역에서 찾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아람 나하라임은 ‘두 강의 아람’이라는 뜻으로서 발릭크 강이 유프라테스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란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3), 창세기의 다른 구절에서는 리브가의 고향을 밧단 아람이라고 밝히고 있다(창 25:20). 야곱은 밧단 아람에서 두 아내와 두 여종을 통해서 모두 열 두 아들을 낳았고 이들이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조상이 되었다. 많은 학자들은 아카드어로 ‘파다누’가 ‘길’을 의미하기 때문에 밧단(파단) 아람은 같은 의미를 지닌 하란을 지칭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밧단 아람은 다름 아닌 아람 나하라임과 같은 지역으로 볼 수 있다.

(4),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조상을 ‘유리하는 아람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신 26:5). 아람 민족의 지리적 고향이 바로 시리아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하란 지역과도 일치한다. 사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너의 본토 친적 아비 집을 떠나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령했을 때 그 현장이 바로 하란이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우르"라는 도시 이름이 오래된 지도에 보면 다른데서도 몇군데 발견된다고 하는바 이는 셈족의 이동과 관련이 있지않을까 추정된다는 점이다.


출처: 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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