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정호승
좋은글 2010. 5. 20. 02:29사 랑
정호승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사랑아 / 홍윤숙 작시, 김동환 작곡
사랑아 늙지 않아 죽어도 늙지 않아 늙지 않아 서러운 서러운 사랑아 이천년을 살아도 검은 머리 청청한 머리 풀어 산발하고 벌판을 달리누나 죽어도 늙지 않는 서러운 사랑아 서러운 사랑아
이따금 내 가슴 문열고 들어와 남몰래 들어와 산불 활활 지르고 달아나는 사랑아 철없이 늙지 않아 죽어도 늙지 않아 사랑아 늙지 않아 서러운 내 사랑아
'사랑이란 두 글자'
글: 차인표
밥은 먹는 다고 하고, 잠은 잔다고 하고,
꿈은 꾼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왜 사랑은 그냥 한다고 하는지 아세요?
사랑은요 밥이나 잠이나 꿈보다 훨씬 크거든요.
사랑이라는 두 글자는 너무나 커서,
그 안에 밥도 잠도 꿈도 모두 들어 있답니다.
사랑을 한다는 건,
밥을 먹는다,
잠을 잔다,
꿈을 꾼다,
누군가 흘려놓은 밤하늘 은하수를 바라본다.
눈부신 햇살을 느낀다.
품어준다,
불쌍히 여긴다,
함께 울어준다,
오래 참으며 기다린다,
위로한다,
눈물을 닥아 준다,
함께 기뻐한다,
손을 잡는다,
이야기를 들어준다,
짐을 나눠진다,
같이 걷는다,
허리를 굽혀 안는다.
힘껏 안는다.
더 더 힘껏 온 힘을 다해 안아 준다
이 모든 것이랍니다.
상대방을 위해서 이 수많은 것을 하려는 마음
그것이 사랑하는 마음이구요,
이 모든 것을 받는 상대방,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랍니다.
그래서 사랑은 먹거나, 자거나,
꾸는 게 아니라 그냥 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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