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화재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집사님께서 구역예배 시간 사고현장을 설명하시면서 지하철 역사는 암흑 같고, 화재 연기로 숨을 실수가 없고, 여기저기서 신음과 고통 소리는 완전히 아비규환(阿鼻叫喚) 이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사의 기로의 대구 지하철 화재 현장을 설명 들으면서 아비규한은 불교용어적인 것 같습니다. 목사님! 아비규환(阿鼻叫喚)이란 뭐예요?

1. 아비규환(阿鼻叫喚)의 어원

아비규환은 불교 사후 세계인 지옥(地獄)에서 고통을 참지 못 하고 울부짖는 현상의 소리를 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비규환이란 불교 교리에서 팔열지옥 가운데 아비지옥(阿鼻地獄)과 규환지옥(叫喚地獄)을 합친 말입니다.
두 지옥이 합하였으니 그곳의 고통(苦痛)은 극심한 하다는 것을 의미하면서 두 지옥의 광경처럼 처참하고 참혹한 경우를 아비규환(阿鼻叫喚)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1) 아비지옥(阿鼻地獄)
아비(阿鼻)는 범어 Avici의 음역으로 ‘아’는 무(無), ‘비’는 구(救)로서 “전혀 구제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비지옥은 불교에서 말하는 8대 지옥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지옥으로 “잠시도 고통이 쉴 날이 없다”하여 무간지옥(無間地獄)이라고도 합니다.
이 지옥에는 오역(五逆)죄를 범한 자들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첫째로 부모님을 살해한자가 가는 곳, 둘째로는 부처님 몸에 피를 낸 자가 가는 곳, 셋째로는 삼보를 훼방한자가 가는 곳, 넷째로는 사찰의 물건을 훔 친자들이 가는 곳, 다섯째로는 비구니를 범한 자 등입니다.
이곳에 떨어지면 옥졸이 죄인의 살가죽을 벗기고, 그 가죽으로 죄인을 묶어 불 수레의  훨훨 타는 불 속에 던져 태우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선 하루에 수천 번씩 죽고 되살아나는 고통을 받으며 잠시도 평온을 누릴 수 없는 곳 이라고 합니다.

2) 규환지옥(叫喚地獄)
규환(叫喚)은 범어 ‘누갈(raurava)’에서 음역하며 고통에 울부짖는다 하여 ‘규환’으로 의역 한 것 입니다. 이곳에는 전생에 살생, 질투, 절도, 음탕, 음주를 일삼은 자들이 떨어지게 되는 곳 이라고 불교에서는 말합니다.

이 지옥에 떨어진 이들은 물이 펄펄 끊는 가마솥에 들어가기도 하고, 또는 불이 훨훨 타오르는 쇠로 된 방에 들어가 뜨거운 열기의 고통을 받게 되는 곳을 의미 합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울부짖음으로 규환지옥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비규환 지옥에서처럼 눈뜨고 보지 못할 광경처럼 처참하고 참혹한 경우를 아비규환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2. 아비규환(阿鼻叫喚)에 대한 기독교적인 이해

 한국인의 생활 속에는 불교사상(佛敎思想)이 몸에 배어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도 많은 불교용어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아무도 지적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구 지하철 화제현장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처절한 고통의 현장 모습을 일컬어서 아비규환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비규환(阿鼻叫喚)은 불교용어라는 사실입니다.

 한국 기독교 선교 2세기에 접어든 한국교회가 세계선교도 중요하지만 한국 문화 선교가 시급함을 일깨워야 합니다. 아무생각 없이 사용되는 언어 속에서 무속적인 사상 불교적인 사상이 있다는 것을 깨우쳐야 합니다.

아비규환(阿鼻叫喚)이란 용어 속에는 불교(佛敎)가 믿는 지옥사상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불교적인 사상이 있는 용어들을 색출하고 그 대처하는 기독교적인 용어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최초로 세워진 초대 교회는 바른 생활 신앙을 가졌음으로“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고, 주님은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셔셔”(행2;47) 부흥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필자는 불교에서 개종한 목사로서 한국 교회에 있는 불교적인 요소들이 제거되면서 부흥하기를 바랍니다. 이는 복음의 순전성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기독교가 타종교문화권에 토착화 되어있음을 방관만을 할 수 없기에 이를 역 토착화시켜서 신앙적인 건전성은 물론 민족적 문화의 순정성도 회복함을 바라는 바입니다.


출처: 아멘넷, 서재생 목사님의 칼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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