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육영수 여사의 사랑 이야기
자료실 2012. 6. 19. 11:00육여사의 소녀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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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과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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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교동아씨 육영수
옥천읍내 죽향국민학교를 마치고 상경하여 배화여고를 졸업한 뒤 옥천여자중학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1950년 전란으로 부산에 피난중일 때 육군 중령 박정희와 혼인하여 슬하에 1남2녀를 두었다. 1961년 박정희장군이 5.16 군사 혁명을 주도하여 성공한 뒤 1963년 10.15총선거에서 6대 대통령에 당선되고 연임됨에 따라 대통령 영부인으로 11년간 내조하였다. 만년의 공직은 양지회(陽地會) 명예회장과 자연보존협회 총재였으나, 평소 재야 여론을 수렴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를 계속하는 가운데 '청와대 안의 야당'이라는 말도 들으며 남산에 어린이회관을 설립하는가 하면, 서울 구의동 일대에 어린이대공원을 조성하고 정수기술직업훈련원 설립을 비롯하여 재해대책기금조성과 정신박약아돕기운동 등 그늘진 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사회복지사업에 분망한 일과를 보내었다. 어린이 잡지 '어깨동무' 창간과 서울대학교 기숙사 정영사를 건립하였다. 경향 각처의 여성회관 건립은 물론 연말마다 고아원, 양로원을 위문하여 따뜻한 구호의 손길을 미쳤고, 전국 77개소의 음성나환자촌까지 일일이 순방하면서 온정을 베풀었다. 1974년 8.15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국립극장 단상에서 문세광(文世光)에 저격당하여 서거하셨다. 박정희대통령 저격사건에 희생양이 된 격이어서 애도 인파가 청와대에 연일 쇄도하였는데, 국민장영결식이 8월19일 오전10시 중앙청(현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서 각국 조문사절과 내외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되고 이날 오후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묘비는 백일탈상 하루 전인 1974년 11월21일에 제막되었으며, 이듬해 기념사업회도 발적되어 추모책자를 펴냈다. |
군인의 아내
6·25사변이 일어나자 육 영수 여사는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이 시절에 육여사는 박대통령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육본 정보국 제 1과장으로 소령이었던 박대통령을 처음 만난 곳은 영도다리 옆 조그마한 음식점에서였다. 육여사의 이종 6촌 오빠이며 박대통령의 대구사범학교 1년 후배이자 직속부관인 송재천씨의 중매로 만난 것이다.
육여사는 박대통령과의 첫 대면에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인상에서 일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반려자로서의 미더움 같은 것을 느꼈던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반대의 뜻을 비쳤다.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군인이게, 그것도 전쟁 중의 군인에게 귀한 딸을 시집보내기가 안쓰러웠던 것이다.
결국 1950년 12월 12일, 육여사는 대구시 계산동 천주교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박대통령은 갓 창설된 9사단의 참모장으로 중령이었고 나이 34세였다. 육여사는 26세였다.
결혼식 주례에는 그때 대구 시장이었던 허억(작고)씨였다. 경북지사 조재천(작고)씨와 모교인 대구사범학교 재구 동창회에서 화환을 보내왔다.
하객으로는 김재춘씨, 왕학수(부산일보사장)씨, 김종면(서울신문사 감사)씨, 박영옥(김종필 국회의원 부인, 당시 미혼)여사 등 친척을 비롯하여 전국 대구사범학교 동창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들러리는 신랑 측이 대구사범학교 동창인 두 용규(대구시내 고교 근무)씨와 전우였던 최호(예비역 대령)씨였고, 신부 측은 김 재춘씨의 부인 장 봉희 여사와 친동생인 육 예수 여사가 섰다.
육여사는 대구 시내의 현 광광 호텔자리에 있었던 조그마한 한옥을 전세내어 신접 살림을 시작했다. 신혼살림은 퍽 어려웠다. 육여사는 친정이 부자였지만 도움을 받을 생각은 없었다. 절약과 저금으로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갔다.
봉급에서 한푼 두푼 떼어 저금을 했다. 당시 군인 가족들에게 나오던 쌀 배급을 아껴 모아 적금을 넣기도 했다. 그 돈으로 작은 구멍가게를 내어 살림에 보태었다. 또 세퍼트를 사육하기도 했다.
이렇게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가던 육여사는 마침내 내집을 마련했다. 결혼 6년이 넘은 56년 봄이었다. 서울 신당동에 20평 짜리 조그마한 양옥을 장만한 것이다.
그러나 너무도 낡아서 벽이나 부뚜막을 손질해야 했다. 하지만 육여사는 이 첫 내집 마련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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