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왈드 챔버스 (Oswald Chambers)

 

 

‎사람을 향한 사랑

누가복음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주께서는 우리에게 ‘주는’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교훈하셨다.
주님의 이 교훈은 “취하여 붙들려”는 인간의 본성과 상충된다. 어린이가 선물을 받으면 이렇게 말한다. “이거 내거야.” 그러나 사람이 거듭나면 소욕의 본능이 주는 본능으로 대치된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삶의 법칙은 “주고 주며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주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으로부터 무한하게 받았으며 또한 받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마 10:8). 이때 주는 문제는 얼마나 많이 주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지의 문제다.

 

“준다”고 할 때 우리는 흔히 돈을 생각한다. 물론 돈은 피처럼 중요하다. 그러나 돈을 주면서 마음을 주지 않을 수 있고 또한 마음으로는 동정하면서 돈을 주지 않을 수 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라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마음과 물질 등,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주의 사랑을 행하려면 무엇보다 우리 안에 성령께서 내재하셔야 한다. 그 이유는 성령만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주의 사랑의 생명을 나타내시기 때문이다.

 

‘준다’는 면에 있어서 우리 주님의 삶에서는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지만 우리가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과의 관계다. 주님은 사람들의 후대를 받아들이셨다. 세리 및 바리새인들에게 대접을 받으셨다. 사람들은 그러한 예수님을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눅 7:34)라고 비방하였다. 그러나 주님이 이렇게 하신 이유는 다른 데에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잃은 자를 구원하시려는 것이었다. 바울이 말한다.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라” (고전 9:22).

우리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그들에게 ‘영적으로’ 주는 것을 뜻한다! 영적으로 주는 사랑만이 주님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매우 인색해서 자신에게 실질적 유익이 되지 않으면 남들과 대화할 시간마저 갖지 않는다.

[주님은 나의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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