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캐년의 가을 풍경

Amazing Nature 2015. 10. 17. 22:47


해발이 너무 높아서

나무가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지역을

수목한계선(timberline 혹은 tree line)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식물이나 나무가

서식하는 지역에 따라


알파인(Alpine), 서브알파인

만테인(Montane), 풋힐(Foothill),

Plain 지역 등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를 Life Zones 라고 합니다.


물론 이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식물학자나 수목학자에 따라

용어와 명칭, 그리고 높이가 약간씩 달라집니다.


만테인 존(Montane Zone)은

Lower 만테인(해발 6,000-7,700ft)과

Upper 만테인(해발 8,000-9,000ft)으로 구분되는데


어퍼 만테인은 학자에 따라

하이 마운틴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high mountain 지역은

해발 7,800ft - 10,000ft 사이의 지역을 말하는데


그럴 경우

하이 마운틴 지역은

어퍼 만테인과 서브알파인(8,900ft - 11,000ft)을 포함합니다.


하이 마운틴 지역은

활엽수가 살기엔 너무 높은 지역이어서

주로 침엽수인 pine과 fir 종류의 나무들이 서식하고 있죠.


유타의 5대 국립공원 가운데 하나인

브라이스 캐년은 평균 해발이 약 8,000ft가 넘습니다.


가장 유명한

브라이스 포인트만 해도

해발이 약 8,331ft(약 2,539m)입니다.


말하자면

Life Zones로 따지자면

브라이스 캐년은 하이 마운틴 지역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브라이스 캐년에서 서식하는 나무들은

Douglas Firs, Ponderosa pine, Bristlecone pine 등이 주종을 이룹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브라이스 캐년에서 단풍나무를 보기란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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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브라이스 캐년에서

단풍나무를 전혀 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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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포인트 지역에

몇 그루의 아스펜 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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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브라이스 캐년에서

계절적으로 가을이 왔는지 오지 않았는지는

바로 선셋 포인트의 몇 그루의 나무에서만 확인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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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들이

노란색, 혹은 오렌지색으로 물들었다면

브라이스 캐년에도 가을이 찾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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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머지 않아서

이곳에도 겨울이 찾아올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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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강렬한 햇빛과

겨울의 은은한 빛에 비하면

가을의 빛은 부드럽고 온화한 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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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포인트와

센 라이즈 포인트를 연결하는 길에는

여왕의 정원 길(Queen's Garden Trail)과

나바호 트레일(Navajo Trail)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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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길은 무척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걷기에도 크게 어렵거나 힘들지 않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길을 걸어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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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정원 길은

나바호 길보다 더 길어서

걷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 여유가 있다면

꼭 한 번 걸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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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나바호 트레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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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호 트레일은

월 스트리트(Wall Street)라고 하는

아무 멋지고 깊은 협곡처럼 보이는 길 아래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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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여왕의 정원길로 연결된

나바호 트레일로 올라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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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반대로

여왕의 정원 길로 내려갔다가

월 스트리트를 통해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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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여왕의 정원 길을 걷는

몇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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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웠으면

이름을 Queen's Garden Trail 이라고 지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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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에서의 일출은

사진작가에게나 일반 관광객에게나

일생에 잊을 수 없는 감흥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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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의 일출은

떠오르는 해를 본다기 보다는


후두(Hoodoo)에 비취는 

빛을 본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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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비췸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브라이스 캐년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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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의

아침 빛을 촬영하는 사진작가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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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의 일몰도

일출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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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에서

가장 유명한 후두(Hoodoo)인

천둥의 신 토어스 해머(Thor's Hammer)에도

일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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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포인트의 일출도 멋있지만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직후에 촬영하면

노출이 거의 동일한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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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후에

브라이스 포인트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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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섬세한 여성처럼

아름다운 브라이스 캐년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이 가을에

브라이스 캐년을 방문한다면

브라이스 캐년은 절대로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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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 주안(powe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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