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천국 비유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는 겨자 씨로부터, 지극히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또 싹-이삭-열매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 즉 성장의 단계가 있고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문제 많은 나라의 모습을 보며, 나라가 확 뒤집어져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이들이 많겠지만, 그건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완전히 다른, 관계가 없는 신비주의적이고 열광적인 모습일 뿐이다.

천국을 바란다면, 지금 당장 겨자씨 한 알부터 심어라.
그리고 열매가 맺힐 때까지 땀을 흘리고 인내하라.

휙휙 뒤집어서 세상을 다 바뀔 수 있으면, 하나님이 그렇게 안 하셨겠나?

옛날에는 우파 정권 때문에 힘들다고 그랬고, 지금은 좌파 정권때문에 힘들다는 이들도 많고, 그래서 확 뒤집어서 바꾸고 싶다고들 하는데, 뒤집어봐야 별 볼 일 없다.
인간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꼭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 실존적인 문제에도 이것은 다 동일하게 적용된다.

세상이 바뀌려면, 환경을 바꾸려면, 인간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인간이 안 바뀌면, 세상이 바뀌어도 그 안 바뀐 인간 때문에 세상이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자기는 안 바뀌면서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은 지금까지 지옥을 경험해왔다.

그래서 천국 비유의 또 다른 핵심은, 천국은 바로 내 마음 속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변화되지 않고서, 당신 안에 천국이 없으면서, 입에서 늘 헬이니 지옥이니 달고 다니면서, 세상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

천국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맛도 못 본 사람이, 무슨 천국을 만든다는 말인가?
천국이, 하나님 나라가, 유토피아가 뭔지 알기나 하냐?

참고로 겨자씨는 하나님 말씀을, 진리를 상징한다.
하나님 말씀대로, 진리대로 살아가면, 하나님 나라를, 천국을 맛볼 수 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상 뒤집을 생각하지 말고, 말씀으로 자신부터 뒤집어라.
세상을 천국으로 만들려고 하기 전에, 자신의 내면을 먼저 천국으로 만들어라.

 

페친 노승현 씨 페북포스팅 20171110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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