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과 바자회, 그리고 차세대에 대한 목회지침"- 이종식 목사

자료실 2018. 1. 21. 22:41

연합감리교(UMC) 뉴욕연회 한인목사들의 모임인 한인코커스는 11월 28일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이종식 목사(베이사이드장로교회)를 강사로 초청하여 목회자 세미나를 열었다.  

 

[관련기사] 

이종식 목사 “왜 교인 40, 80, 150 명 고개를 넘기 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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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목사 “교회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서 전환점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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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기사이다. 이종식 목사가 자신의 목회 전환점이라고 가장 먼저 소개한 내용은 자신이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전한다는 자세의 전환이었다. 그런 자세는 강도사로 목회를 시작한 30대 초반의 경험없는 목회자에게 큰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 더 나아가 이런 자세는 성경이 말하는 것은 하고 성경이 하지 말하는 것은 하지 않는 목회지침을 가지게 했다. 구체적으로 나오는 헌금과 바자회에 대한 목회지침 등은 도전을 준다.

 

목회 전환점은 아니지만 이종식 목사의 2세 목회에 대한 관점도 소개한다. 이 목사는 자신이 공부할 때 필라 지역에는 150여개의 중국교회가 있었는데 현재는 2개만 남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한인교회의 미래를 위해 2세들에게 투자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 내용들이다.

 

1.

 

처음에 교회를 개척할 때 걱정이 되는 것이 기라성 같은 목사들이 많은데 성도들이 말을 안듣고 권위도 안서면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경험도 없는 32세 강도사로 개척하려고 했는데 누가 말을 들어줄까 하는 걱정이 되어서 산에 올라가서 금식기도를 했다.

 

“하나님, 사람들이 제가 말해도 안들어 주면 어떻게 하죠”라며 그것이 걱정된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3일째 되는 날 하나님께서 마음에 응답을 주셨다. “네가 말하면 안들을 것이다. 그런데 네가 내 말을 그대로 전하면 그들이 들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너무 심플한 것인데 큰 깨달음이 왔다. 제가 제 말을 안하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면 교인들이 다 말을 들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고민에 대한 자유함을 얻었다. 세상에서 이렇게 쉬운 일이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냥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이대로만 하자고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반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은 무슨 일이든지 하지 말자고 했다.

 

그래서 바자회를 하지 않았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아버지 밑에서 장사를 배워 굉장히 장사를 잘했다. 제가 만약 바자회를 한다면 누구보다 잘할 것이다. 재고품을 사다 가져다 놓고 하나님의 일을 돕는 것이라며 성도님들에게 원가에 사라고 하면 엄청나게 살 것이다. 쌓인 것이 재고품들인데 돈이 빤히 보이는데 못하는 것은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셨다.

 

처음에는 여러가지 편리를 위해서 그렇게 했는데 나중에는 장사속이 생기고 예배와 기도보다 장사에 더 집중하다 보니 교회가 장사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못하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결심한 것은 교회에서는 어떤 것이라도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선교회에서 김치를 만들어 파는 것도 하지 말라고 했다. 아무것도 팔지 말라고 했다. (심지어 찬양사역자들이 교회에 와서 집회를 열어도 찬양 CD를 팔지 않는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성도는 성도답게 드려야 할 예물을 드리면 된다. 십일조하고 감사예물을 하면 된다. 그것만 다 하면 교회는 특별헌금을 할 필요가 없이 차고 넘친다. 그런데 그것은 하지 않고 김치를 팔겠다고 하면서 여러가지 문제도 생기니 그것은 교회가 할 일이 아니다. 교회는 장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 목회의 지론이었다. 그런데 어렵게 시작했지만 하나님께서 너무 채워 주셨다.

 

온전한 십일조, 온전한 감사헌금, 그리고 절기헌금을 드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강조하는 것이 있다. 건축을 한다고 성도들이 한 번에 헌금을 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우리 교회는 건축을 3-4번하고, 예배당도 2배 확장하고, 건물만 3만 스퀘어피트 되는 미션센터를 건축하는데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겠는가? 하지만 특별헌금이나 작정헌금을 안하고 하루에 커피 한잔만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다. 하루에 1불이다. 커피를 마시면서 하나님께 한 잔의 커피만 드리면 된다.

 

1일에 1불이면 적을 것 같은가? 계산해 보라. 1년이면 365불이다. 4가족이면 1년에 1,460불이다. 건축헌금할 때 1400불 내는 가정이 그렇게 많지 않다. 100명이 드리면 36,500불, 5백명이 하면 182,000불이다. 지난해 그렇게 1일 1불 헌금으로 들어온 것이 32만불이었다. 1일 1불 헌금은 샘에서 물을 퍼는 것 같다. 샘에서 물을 퍼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또 채워진다. 드리기도 편하고 기억하기도 편하다. 어떤 성도들은 1년치 365불을 다 낸다. 어떤 분은 자신이 살 날짜를 계산해서 한 번에 다 드리는 경우도 있고, 교회를 등록한 후 지난 날을 계산하여 드리는 가족도 있다.

 

저는 단순히 하루에 커피 한 잔을 드리라고 했는데, 1불은 작은 것이지만 모아지면 파워가 있다. 그리고 기득권 세력이 없어진다. 한 사람이 큰 액수를 내서 문제를 일으킨 교회가 많다. 그런데 1일1불 헌금은 동시에 거의 다 드리니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일을 성경적으로 하되 지혜롭게 하자는 것이다.

 

보통 건축을 한다고 하면 특별한 순서가 있다, 부흥회를 열어 교인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헌금을 하게 한다. 사정이 생겨 작정헌금을 하고 안내면 문제가 생기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건물을 다 지으면 교회 시설에 대한 헌금을 따로 해야 한다. 이것이 지금까지 해오던 패러다임이었다. 저는 나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깨고 작정헌금은 없애고 1일1불만 하자고 했다. 그대신 모두가 참여하자고 부탁했다. 제가 권장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장사식으로 하지 말고 제대로 교인들을 훈련시켜서 헌금을 제대로 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주정헌금 그런 것 없다. 십일조를 못내는 분들이 마음에 위로를 받기위해 한 주에 온전한 십일조가 아니라 일부를 헌금하는 경우도 있다. 십일조를 안드리려면 하나님 앞에 쇼하지 말고 드릴려면 제대로 드리라고 한다. 십일조를 하지 못하면 기도하라고 주정헌금을 다 없애버렸다.

 

어떤 성도가 헌금채를 돌리는 것이 예수님 시대와 안맞는다고 지적했다. 성경에는 과부가 헌금하는 것을 예수님이 보셨다고 나온다. 헌금함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헌금채를 안돌리고 헌금함에 헌금하게 했다. 처음에는 헌금채를 안돌리면 헌금을 안낼 것이라고 일부가 반대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날 헌금을 못가져와서 못내는 사람은 아무 때나 와서 헌금을 넣을 수 있다. 그래서 헌금함을 놓았는데 헌금이 안줄어 들고 오히려 더 늘어났다. 새벽예배에 와서도 헌금을 내는 성도들도 있고, 첫날 수입은 하나님께 헌금을 하는 성도들도 있다.

 

제일 먼저 저의 목회의 전환점은 네가 말하지 말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것이다. 아무리 하고 싶어도 성경적으로 해석이 안되는 것은 하지 않으려 했다. 누가 성경적으로 지적한다면 고쳐야 하고, 나의 유익을 위해 억지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돈이 아무리 들어와도 성경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면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성경적으로 해석이 안되는 것은 안하고 해석이 된다면 했다. 저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성경적으로 이상이 있으면 아무리 보잘 것 없는 분이 와서 말해도 내가 분명이 듣고 바꿀 것이다. 그런데 성경적이 아닌 것을 무더기로 와서 바꾸라도 해도 못 바꾼다. 힘으로 나를 누르려고 하지 말고 성경으로 증명하라. 협상은 절대 없다.” 그렇게 말한 후 단체로 오는 분은 없다. 그래서 교회분열이 없다. 성경적으로 하려고 하니 그렇다.

 

2. 

 

2세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한국도 출산을 안해 인구가 준다고 한다. 이민은 안 오고 역이민이 더 많다. 미국 한인이민교회들은 성도들이 줄어들고 있으며, 고령화가 되고 있다. 다른 지역 한인교회를 보니 평균연령은 60~65세가 넘어간다. 곧 뉴욕이 이렇게 될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교회가 빌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

 

아이들이 많이 들어와도 결국 소통의 문제가 생길텐데, 앞으로는 한국어 회중(KM)이 영어 회중(EM) 보다 작아지고 EM이 더 커질텐데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베장의 토요학교 비전은 1-2세가 소통되기 위해 한국어를 가르친다. 4분의 3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인데 한국어를 잘해서 설교를 들을 정도는 된다.

 

소통이 되지만 그래도 영어가 편하다. 영어를 하는 아이들이 섬기는 부서마다 재작년부터 도전한 것이 있다. 아이들에게 목사와 선교사가 될 사람을 콜링하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15사람이 모였다. 요한 웨슬리는 옥스포드대에서 홀리클럽을 만들었는데 사명자들 모임이었다. 15사람에게 도전했다. “여러분들은 목사와 선교사로 헌신한 사람들이다. 여러분 위해 교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신학교에 들어가 돈이 없다면 장학금을 대 주겠다. 선교사가 되기 위해 선교지에 가서 공부하고 싶으면 무조건 보내준다.” 그들에게 도전을 하고 기도하고 있다.

 

2세들이 성장하고 학교를 졸업하면 그들중에서 EM을 하는 사람도 나올 것이다. 이렇게 해서 2세들을 준비하지 않으면 미국의 한인교회들은 소아시아 7교회가 지금 없는 것처럼 그렇게 되고 말 것이다. 필라에서 공부할 때 보니 중국교회가 150여개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교회가 2개 교회 밖에 없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나?

 

그들의 생각은 영어를 하는 사람들은 영어 목회하도록 독립시켜 주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다 없어졌다. 미국교회에 간 것도 아니고 교회자체가 없어졌다. 문제는 중국교회가 2개밖에 안 남았다는 것이다. 그때 느낀 것은 한인이민교회는 영어하는 자녀들을 교회에서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동거를 해야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인교회 안에서 그들의 언어를 인정해주고 그들의 모임을 가지게 함으로서 1세들의 신앙을 물려받게 하고 같이 소통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후임자는 영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을 세워 브리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KM이 작아지고 EM이 커진다면 교회를 맡을 리더십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해 후임자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그것에 투자해야 한다. 그것에 투자를 않는다면 1세 목회자와 전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리더십이 되고 교회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여태까지 세워놓은 한인교회들이 흔들려서 안되니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이종식 목사의 세미나에 대한 마지막 기사는 이 목사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제자훈련에 대한 내용입니다.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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