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헤럴드 대표
김성욱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문(3월30일)]

1. 북핵 문제 해결의 두 축이 굳어지는 모양새입니다. 하나는 ‘단계별 폐기’ 다른 하나는 ‘즉각 폐기’입니다. 북한과 중국의 소위 정상은 26일 회담을 통하여 ‘단계별 폐기’에 합의했고 미국은 ‘즉각 폐기’, 즉 리비아식 핵폐기 원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3월30일 한국 정부도 전자에 합류, 남·북·중 대(對) 미국의 대립각이 형성된 셈입니다.

2. 5월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마저 ‘단계별 폐기’에 합의한다면, 한반도 상황은 소위 평화협정(平和協定) 국면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북한과 남한 내 진보·좌파 주장에 따르면, 평화협정은 북한 핵폐기 선언과 함께 한미군사훈련 축소·중단, 나아가 주한미군 철수로 가자는 것입니다. 북한이 한반도 공산주의 통일 이전, 핵을 포기할 확률이 없다는 현실적 이유 외에도, 이 같은 흐름은 한미동맹의 이완과 약화로 이어져 한국은 핵을 여전히 보유한 북한과 그 뒤 중국의 영향력 아래 빨려갈 것입니다. 이른바 자기 나라가 자신의 주권을 결정할 수 없는 핀란드화(finlandization)입니다.

3. 주체사상 북한체제 뿐 아니라 유물론 사회주의·전체주의·제국주의적 성격을 노골화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은 한국으로선 재앙입니다. 분단은 장기화되고 사회주의화는 더욱 과격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침체와 쇠락의 늪에 빠져 죄악과 음란이 창궐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중이 원하는 타협에 굴복하면 이 같은 진행을 막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4. 미·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타협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사악한 연합, 어둠의 결탁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깨어지길 기도합니다.

5. 특히 하나님께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여 북한 구원의 고레스 왕처럼 사용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는 지난 해 11월8일 한국을 방문해 북한 정권은 “불량정권·노예국가·이단적 종교집단...압제, 파시즘, 억압의 기치 아래 국민들을 감옥에 넣고 있다” “6·25 전 기독교 근거지 북한, 신앙인들이 감금당하고, 고문 받고, 처형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의 연설에 역사하신 하나님께서 다시 또 그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김정은과 야합하는 협상이 아니라 김정은의 악행을 중단할 주님의 도구가 되는 협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체사상 체제가 무너지는 반전의 계기, 이 나라와 민족이 사는 역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6. 하나님의 사명은 열린 길, 순탄한 대로를 따라 열리지 않습니다. 수없는 방해와 훼방, 강도와 도적 떼가 출몰하고 깊은 바다와 골짜기를 지나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입니다. 눈물과 기도로 통곡하며 애곡하는 기도자의 부르짖을 때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급할수록 기도하고, 초조할수록 주님의 언약과 약속을 붙잡고 부르짖습니다. 북한 우상체제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무너질지어다. 죄 없는 자들을 죽이는 살육과 학살의 세력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망할지어다. 주여 철장으로 질그릇을 깨듯 무너뜨려 주옵소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너희는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예레미야 29:11~13)”

2018년 3월30일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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