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중은 유기적인 결합체이다. 이 회중이 하나의 이름을 가진 통일체로 발전되면, 그 통일체는 하나님 앞에 하나의 존재로서 대해진다. 



얼마 전 '온누리교회'가 새신자를 위한 예배에서 가수를 초대해서 그 가수에게 도깨비OST 곡을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 공식 집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곡으로 그것을 행한 것이다. 이건 에일리라는 가수 한 명이 행한 것이 아니라 '온누리교회'가 '온누리교회'로서 하나님 앞에 행한 것이다. 


이게 하나님 앞에 어떤 의미가 될까? 참여한 회중에겐 어떤 의미가 될까? 회중이 '온누리교회'라는 이름으로 유기적 통일체로서 모였다면 '온누리교회'는 하나님 앞에 하나의 존재가 된다. '온누리교회'라는 존재는 곧 개별 회중의 어떠함을 초월하여 존재한다. 


회중의 공식적인 집회에서 행해진 것은 곧 '온누리교회'가 행한 것이고, 그것은 곧 하나님 앞에서 '온누리교회'로서의 공식 입장이 된다. 예배는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것을 드리는 것이다. 그것은 곧 성령으로 행해진 것을 드리는 것이며, 오직 '예수만이 그리스도'라는 진리에 내 자아가 아닌 예수를 위한 중심으로 행해지는 것을 드리는 것이다.


영적 세계는 킹덤이다. 곧 모든 존재가 영적인 권세자를 따른다는 말이다. 영적 권세자는 예수만이 그리스도임을 증거하시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성령, 그리고 그를 대적하는 공중 권세자인 사단 이렇게 둘 뿐이다.


모든 예배에는 예배를 받는 대상이 존재한다. 그 대상은 둘 뿐이며 예배를 받는 대상은 곧 예배를 행하는 존재의 권세자가 되어 예배를 받는 이들에게 그의 열매를 맺게 한다. 그래서 회중의 예배를 분별하려면 그 회중으로 모인 개개인의 어떠함이 아닌, 회중으로서 행해진 것이 어떤 것인가를 봐야 하는 것이다.


예배의 대상을 결정하는 회중의 제단으로서의 성질은 회중이 공식적으로 행해진 것으로 이뤄지며 그것은 회중의 공식 입장이 된다. 회중의 예배가 성령으로 행해진 것이 아니라면, 즉 예수만이 그리스도임을 드러내는 것과 상관이 없다면 그 예배를 통해 좌정하는 것은 공중 권세자인 사단이다. 그것은 내 중심을 향한 것도 포함이 된다.


이 세계는 공중 권세자 밑에 있기에 내 중심을 향한 것 또한 결국 사단을 내 권세자로 옹립하게 만드는 것이 된다. 한 번 예수가 아닌 다른 존재가 영적 권세자로 등극하면 그것을 회개하기 전까지 그 존재는 권세자로서 합법적인 영향을 발한다. 특히나 회중의 차원에 등극한 권세자는 회중으로서의 공식적인 회개로 모든 회중이 나아가기까지 그 자리를 놓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유기적 통일체로서의 회중은 하나의 개별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온누리교회'라는 유기적 통일체에서 이런 예배를 행함으로써 사단이 권세자로 등극했다면, '온누리교회'로서의 공식 회개가 있기 전까지 사단은 그 자리를 놓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꽤 오래 되었을 것이다. 공식 예배 시간에 '도깨비OST'가 '온누리교회'의 예배 곡(공식 집회에서 행해진 것이기에 그것은 에일리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온누리교회' 전체의 문제가 된다)으로 행해졌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면 이미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권세자로 두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어떤 형식 자체의 문제를 말하는게 아니다. 예를 들면 연세중앙교회도 새신자예배, 초청 잔치의 예배를 행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 형식 안에 "예수만이 그리스도"라는 진리와 정면 충돌하는 어떤 메시지도 반영시키지 않는다. 새신자를 위한 형식을 취하면서도 예배를 받는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라는 원초적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온누리교회'가 하나님 앞에 옳은 태도로 서 있다면, 그런 예배를 행하게 하고 초청한 직분자를 파면시키거나 했을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행했는지 아닌지 나는 잘 모르지만 '온누리교회'로서 그런 처리는 없었던 것 같다. 즉, 영적 권세자가 여전히 동일한 것이다.


몇천명이 모이든 몇만명이 모이든 몇억명이 모이든 회중으로서 행해지는 것이 금송아지 제사와도 같은 것이라면, 그곳은 하나님과 전혀 상관이 없고 사단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지옥문이 된다. 그 앞에서 행해지고 생산되는 모든 종교적 열매가 다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게 되는 것이다.


이 글은 해당 교회를 모욕하여 땅바닥에 처박고자 하는 비판이 아닌, 분별에 입각한 것이다. 그들이 공식적인 회개로 영적 권세자를 바꾸지 않는다면 그 모든 종교적 의와 모양 뿐인 경건을 따라 진리에서 점점 배척될 것이다.



출처: InSung Koo님 페이스북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