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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여년 전에 미국에 귀화하여 시민권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미국에 거주한 지 5년이 경과하면 누구에게나 시민권을 주었습니다
거의 형식적인 미국역사와 법률상식,영어시험등 간단한 서류심사가 있긴 했습니다만...
시민권선서를 하고 나오는 현관옆에 테이블을 놓고 각 정당에서 정당등록을 받고 있더군요
깊이 생각치도 않고 저는 민주당에서 나온 테이블에 가서 민주당원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지금도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만 그 당시에는 민주당은 영어로 DEMOCRACY, 공화당은 REPUBLIC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 데,민주당에 등록한 것은 공화당보다는 한국의 정치상황에 관심을 갖고 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이유 하나뿐 이었습니다
당시,한국은 서슬이 시퍼렀던 군부통치하이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무슨 민주투사나 반골은 아니었구요
 
오늘 드디어 미국의 새대통령이 선출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를 통하여 예측은 했지만 이렇게 압도적인 차이일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아침 뉴스를 보니 벌써 새대통령 오바마에게 권면,충고의 글이 있습니다
몇가지 권면의 글중에 하나는 먼저 메케인과 협력하라! 또는 공화당원들을 중용하라! 등등...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입니다
마지막 대목에,이런 글이 있더군요
...Meet with a cross-section of religions leaders...
모든 종교지도자들을 만나라는 말이 되겠지요
신구교,유대교,불교,모슬렘등의 종교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앉아 그들의 협력,지혜를 얻으라는 뜻이겠지요
정치와 사회,문화계등 전반적인 추세로 보아 새삼스러울 일도 아니지만 종교계,특히 기독교일부에서도 타종교와의 협력,유대,상생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소위 종교다원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이것도 옳고,저것도 취해야 하고,무슨 주의,신념,사상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다행이랄까,좋은 소식은 캘리포니아의 주민발의안으로 상정된 Proposition 8 Eliminates Right of Same-Sax Couples to Marry 이 통과 된 것입니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순리를 거스려 동성끼리의 결혼을 합법화한 것을 무효화한 것이지요
일단은 동성연애자들과 그들을 옹호하는 소위 인류박애주의자(?)들의 의도를 제지하였지만...
지난 번 서울에서 만난 한 친구의 우스개 소리처럼 하던 넋두리가 생각납니다
요즘,아들 가진 친구들의 걱정거리는 연상의,그것도 자식이 있는 며느리를 보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남자 며느리를 맞는 늙은 부모들이 점점 늘어 갈 것,또한 틀림없는 일입니다
학교에서는 남자 엄마,여자아버지를 가르켜야 하고,동성의 결혼에 주례를 거부하는 성직자는 가장 큰 죄목인 인종차별법에 의해 엄청난 처벌을 받게 되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참 답답하고...
믿는 자여!! 어이 할꼬!!
어느 제도나 사상이...새로운 정권,새로운 지도자에게 우리의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찟는 회개와 함께... 기도합시다!!
한 줌의 누룩이 포대안의 밀가루를 변화시키듯이...소금과 빛의 직분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행4:12)
 
 
 

글/김만니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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