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1

누가복음 23장 56절의 "계명을 좇아 안식일에 쉬더라"는 말씀은 제자들이 십자가 후에 안식일을 지켰다는 뜻이 아닙니까?

 

안식교인들은 본문을 인용해서 예수님께서 운명하신 후 제자들이 안식일을 지켰으니 신약의 그리스도인들도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제자들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다음날 안식일에 쉰 것은 안식일을 지켰다는 뜻이니 안식일이 폐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안식교인들의 주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반증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쉰 것은 유대인의 관습에 따른 것으로서 우리도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본문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전의 유대인들로서 유대인의 관습을 따라서 계명을 좇은

것입니다. 이는 유대인이었던 제자들이 십자가 후에도 유대인의 관습을 따라서 유월절을 지키고(고전5:8), 할례를 받는(행 16:3) 등의 율법의 전례 등을 행하고 있었던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십자가 사건 후에 제자들이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켰다 해도 할례나 유월절이 십자가에서 폐한 것임을 확실히 알 수 있듯이 안식일도 십자가에서 폐한 것이 분명한 것입니다(골 2:14). 다만 십자가 사건 후에 제자들이 안식일을 지키거나 할례를 행하는 등의 구약의 율법을 지켰던 것은 그들이 유대인이었기에 그들의 관습에 따라서 행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지켰으나 신약성경에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할례나 유월절, 안식일을 강조한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입니다.

안식교인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제자들이 계명을 좇아 안식일을 지켰으니 그리스도인들도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비성경적입니다. 제자들이 안식일을 지킨 것은 유대인으로서 지킨 것입니다. 유대인이 아닌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안식일을 지킬 의무가 없는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면 제자들이 십자가 사건 후에 행한 할례도 행해야 할 것이며, 사도들이 지킨 유월절을 지켜야 하고, 사도들이 행한 모세 율법의 전례를 다 행해야 할 것입니다.

왜 사도들은 십자가에서 폐한 구약의 규례들을 행했을까요? 그들이 유대인이었기에 유대인의 관습에 따라서 행한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 안식일을 '지켰다'는 말도 없고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도 없는 것입니다. 본문에도 안식일을 '지켰다'고 되어 있지 않고 안식일에 '쉬더라'고 되어 있습니다.

유대인이 아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유월절이나 할례와 같이 더 이상 안식일을 지킬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Q 22

사도행전 16장 13절에 사도들이 안식일에 강가의 기도처를 찾아간 것은 사도들도 안식일을 지킨 증거가 아닙니까?

 

안식교인들은 이 본문을 인용하여 사도들이 안식일에 유대인의 회당이나 성전에 복음 전하러 간 것이 아니고 스스로 강가의 기도처를 찾아갔음을 볼 때 안식일을 지키려고 강가에 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사도들이 철저히 안식일을 지킨 증거라고까지 주장합니다. 그들의 비성경적인 요소를 살펴봅시다.

이 본문의 내용은 안식일 지킨 것을 말하려는 뜻이 아니고, 사도들이 전도하기 위하여 기도처를 찾은 것을 의미합니다.

안식교인들이 안식일에 대한 많은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여 말하고 있지만 모두가 안식일을 지키는 문제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구절들은 없습니다. 이 본문 역시 의도하는 바는 안식일 지키라는 것이 아닙니다. 즉 '안식일을 어떻게 지켰느냐' 또는 '안식일을 지키기 위하여 어떻게 핍박을 받았느냐'는 등의 안식일에 대한 내용이 아니고 어떻게 전도했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본문을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어느 안식일에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모여

기도하고 있는 기도처가 어디 있는가 하여 강가에 모여 있는 여자들에게 찾아가 복음을

전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도 안식일을 '지켰다'라는 말이 없는 것입니다. 안식교인들은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강가의 기도처를 찾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사도들은 다른 사람이 없는 한적한 장소의 기도처를 찾아 안식일을 지켰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은 여인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 사도들이 찾아갔던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왜 그들을 찾아갔습니까? 역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결과 자주 장사 루디아가 구원을 받게 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사도들은 안식일을 지키기 위하여 한적한 기도처를 찾은 것이 아니고 안식일을 지키려고 모여 있는 유대인들의 기도처를 찾아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본문을 공동번역 성경은 다음과 같이 번역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이 되어 우리는 성문 밖으로 나가 유다인의 기도처가 있으리라고 짐작되는 강가에 이르렀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서 모여 든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이것을 볼 때 위의 본문은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고 안식일에 복음을 전하였다는 내용임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Q 23

마태복음 12장 8절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은 안식일이 주일이라는 뜻이 아닙니까?

 

안식교인들은 이 본문을 인용해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했으니 안식일이 주일이 아니냐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강조하신 말씀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안식교인들이 이 본문의 전후문맥을 한 번이라도 객관적으로 살펴본다면 이러한 엉뚱한 해석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은 복음서에서 이 본문과 마가복음 2장 28절의 두 곳에 나와 있습니다. 이 두 본문들의 전후문맥을 잘 살펴보면 안식교인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본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강조하시기 위하여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바리새인들이 보고 "왜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고 공격하였을 때,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다윗이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었던 일과 제사장이 성전 안에서 안식일을 범하여도 죄가 되지 않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예수님은 성전보다 더 크신 분이시기 때문에 다윗이나 제사장처럼 안식일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말씀하시기 위하여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즉 이 말씀은 안식일을 강조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제자들의 안식일 범한 것을 변호하시기 위한 말씀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명백한 구절을 안식교인들은 거두절미하고 자신들의 교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원저자의 의도를 벗어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의 원저자의 의도는 "예수님은 안식일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주인이 되시므로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었어도 괜찮다. 제사장들도 성전에서 안식일을 범하여도 죄가 되지 않았지 않느냐?"라는 뜻인데, 안식교인들은 엉뚱하게도 이 본문이 "안식일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본문을 인용해서 주일은 안식일이며 요한계시록 1장 10절의 주의 날도

안식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안식일이 십자가에서 폐한 후에도 안식일은 언제든지 신약에

안식일라고 되어 있습니다(행 1:12, 골 2:14 등). 안식일을 주일 또는 주의 날이라고 한 곳은 없습니다. 만일 요한계시록 1장 10절에서 사도 요한이 계시를 받는 날이 안식교인들의 주장대로 안식일이었다면 '안식일에'라고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안식일은 계속 안식일이라고 표기해 왔기 때문입니다. 만일 안식일을 주의 날이라고 했다면 신약의 다른 곳에 한 번이라도 안식일이 주의 날이라고 언급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은 없습니다.

 

Q 24

골로새서 2장 16절의 안식일이 절기 안식일이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이 본문은 안식일이 월삭과 함께 십자가에서 폐한 것임을 분명하게 증거하는 구절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안식교인들에게 이 구절을 제시하면 본문에 나오는 안식일은 제칠일 안식일이 아니고 절기에 속한 안식일이라고 억지주장을 합니다. 구약 레위기 23장의 유월절, 무교절, 초막절 등 절기 기간 중에 안식일로 지켜야 할 날들이 있는데, 이러한 절기에 속한 안식일들을 안식교인들은 절기 안식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폐했다고 기록한 안식일은 바로 절기 안식일이라는 것입니다. 즉 십자가에서 폐한 것은 절기이지 제칠일 안식일이 아니라는 주장인데, 성경을 잘 상고해 보면 안식교의 이같은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의 안식일은 결코 절기 안식일이 아니며, 십자가에서 월삭이나 절기와 함께 폐한 안식일은 제칠일 안식일입니다. 그 증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본문이 절기, 월삭, 안식일을 구분해서 말씀했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안식일이 절기가 아니고 제칠일 안식일이라는 분명한 증거는 안식일만이 아니라

이미 절기도 함께 언급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절기 안식일이라는 것은 절기와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절기 자체가 절기 안식일입니다. 절기 따로 있고 절기 안식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절기가 폐하면 절기 안식일은 자동으로 폐하는 것입니다. 절기만 폐하고 절기 안식일은 폐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절기나 월삭이나' 라고 한 것은 해마다 돌아오는 절기 및 그 절기에 속한 안식일, 그리고 매 월마다 돌아오는 월삭이 폐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이라고 했을 때 절기 안식일은 '절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안식일'은 제칠일 안식일을 말하는 것이 너무 분명합니다. 본문이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은 절기(해마다 돌아오는 절기 안식일), 매 월마다 돌아오는 월삭이나, 안식일(매 주마다 돌아오는 제칠일), 이 세 가지가 모두 폐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절기 안식일이 '안식일'이라고 쓰여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소위 절기 안식일은 유월절이나 무교절, 초막절, 대속죄일 등에 속한 것으로서 레위기 23장에 "그 달 일일로 안식일을 삼을지니", "이는 너희의 쉴 안식일이니" 등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절기를 제정한 이후로 성경에는 절기에 속한 안식일은 '절기'라고 기록되었고, 따로

'절기 안식일' 또는 '안식일'로 사용된 곳은 없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이라고 기록된 곳은 모두 제칠일 안식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안식교인의 말처럼 안식일이라고 기록된 곳이 절기 안식일을 가리키는 것인지, 제칠일

안식일인지를 구분하려고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습니까. 예를 들어 마태복음 12장 8절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라는 구절에서 안식일이 절기 안식일이냐,

제칠일 안식일이냐를 따지고 있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느냐는 것입니다.

성경 어느 곳에도 절기를 소개하는 구절인 레위기 23장 외에 절기에 속한 안식일을

'안식일'이라고 기록된 데는 없습니다. 성경에 단순히 '안식일'이라고 기록된 것은 모두

제칠일 안식일인 것입니다. 특히 본문 골로새서 2장 16절에 절기와 함께 언급된 '안식일'은 제칠일 안식일이 분명한 것입니다. 따라서 제칠일 안식일은 다른 절기들과 함게 십자가에서 폐한 것이 분명합니다.

셋째, 골로새서의 안식일이 복수형(sabbaton)으로 되어 있지만 제칠일 안식일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식교인들은 본문의 안식일이 복수형(sabbaton)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절기 안식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안식교인들의 주장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성경을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안식교인들의 말대로 안식일이 복수형으로 되어 있어서 절기 안식일이라면 같은 복수형으로 되어 있는 마 28장 1절의 안식일도 절기 안식일이 되어야 하고, 막 16장 2절의 안식일도 역시 절기 안식일이라는 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안식교인들이 즐겨 인용하는 누가복음 4장 16절의 예수께서 자기의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신 그 안식일도 복수형으로 사용되었으므로 절기 안식일이며, 누가복음 23장 56절에 제자들이 계명을 좇아 안식일에 쉬었던 그 안식일도 복수형으로 쓰여졌으므로 절기 안식일입니다. 그 외에도 행 13:14, 16:13 등 제칠일 안식일을 가리키는 데도 복수형으로 쓰여졌습니다. 이로 보아 복수형으로 쓰여진 본문의 안식일이 절기 안식일 이라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다른 제칠일 안식일이 복수형으로 쓰여진 것으로 보아서 본문 골로새서 2장 16절의 안식일은 제칠일 안식일이 분명한 것입니다.

넷째, 절기가 모형과 그림자이듯이 토요일 역시 모형과 그림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 17절에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즉 장래 일의 그림자였던 것은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제하여 버리고 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칠일 안식일은 그림자인가 하는 것입니다. 안식교인들은 이에 대하여 안식일은 모형과 그림자가 아니고 영원한 안식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잘 살펴보면 안식교의 이러한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성경 히브리서 4장 1절부터 11절까지를 잘 상고해 보면 제칠일 안식일은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은 사람이 들어가는 심령의 안식에 대한 그림자였던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식일이 참 안식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모형과 그림자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하셨고,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 이니라"(마 12:8)고 하심으로 친히 안식일의 실체가 되심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모형과 그림자였던 안식일은 실체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구속을 이루심으로 완전히 폐하시고 끝내신 것입니다. 이로 보아 골로새서 2장 16절의 안식일 역시 제칠일 안식일 즉 토요일을 가리킴이 분명한 것입니다.

 

Q 25

에스겔 20장 20절의 말씀은 안식일이 요한계시록 7장의 '하나님의 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요?

 

안식교인들은 본문에 안식일을 하나님의 '표징'이라고 했으니 안식일은 계시록의 하나님의 '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안식일을 구원의 조건으로 주장하기 위한 말입니다. 안식교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출애굽기 31장 17절이나 에스겔 20장 20절의 '표징'이라는 말이 하나님의 '인'이 될 수 있을까요? 성경을 잘 상고해 보면 이는 안식교인들의 비성경적인 억지 주장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표징'에 히브리어의 '오트'(oth)가 쓰여졌는데, '오트'(oth)는 징조(창 1:4, 삼상 10:7, 9,왕하 19:29, 20:8, 9), 이적(출4:17, 28, 30, 3:4, 8, 신 13:1-2, 26:8), 표적(출 12:13, 시 74:4),증거(출 3:12, 창 9:13)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징'(oth)을 어떻게 하나님의 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안식교인들의 주장처럼 'oth'를 하나님의 '인'이라고 한다면, 가인이 받았던 표

'오트'(창 4:15)가 하나님의 인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재앙의 표 '오트'(신 28:46)도

하나님의 인이 되어야 하며, 요단의 열두 돌들도(수 4:6) 하나님의 인이 되어야 할 것이며, 창세기의 언약의 증거 '오트'(창 9:12-13)는 영세까지 이르는 하나님의 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영원한 언약의 표징 '오트'인 할례(창 17:11)는 하나님의 인이 되는 것입니다. '오트'는 표징이지 결코 하나님의 인이 아닙니다.

히브리어의 '인치다'라는 단어는 '코탐'(chotham, 출 28:11, 왕상21:8)이 사용되었고,

신약 성경에서도 하나님의 인은 성령으로 인침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엡 1:13, 고후 1:22). 그런데 안식교인들이 안식일을 하나님의 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에 전혀 근거가 없는 비성경적인 억지스러운 주장입니다. 안식교인들이 어떤 궤변으로 주장한다 해도 성경에는 안식일을 하나님의 인이라고 기록한 곳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이란 성경의 말씀대로 복음을 듣고 믿을 때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주시는 새

생명이며(엡 1:13), 계시록의 하나님의 인(계 7:1-4)도 복음을 믿고 성령으로 거듭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고후 1:22).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인을 맞는다는 안식교인들의 해석은 성경 어디에도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 '안식일은 하나님의 인이다'라는 말씀이 없는 한 안식교인들이 어떤 성경 구절들을 어떻게 편집하여 어떤 말을 한다해도 미혹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Q 26

예배일이 토요 안식일에서 A.D.321년 콘스탄틴 칙령에 의하여 주일(일요일)로 바뀐 것입니까?

 

안식교인들은 초대 교회에서도 안식일을 지켰으나 A.D.321년 로마의 콘스탄틴에 의해서 예배일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일요일 예배는 성경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로마의 콘스탄틴의 강제 법령에 의하여 변경되었다고 주장하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실제 역사적인 사실들을 고찰해 본다면 또 하나의 역사적 오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콘스탄틴 이전에도 주일(일요일)예배가 드려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안식교에서 주장하기를 "A.D.321년에 반포된 콘스탄틴 황제의 안식일 칙령 이전에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켰다는 역사적 증거는 없다."는 것입니다. 안식교인들의 주장대로 A.D.321년 콘스탄틴에 의하여 주일(일요일) 예배가 강제적으로 시작되었다면 콘스탄틴 이전에는 주일 예배가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적인 자료들에 의하면 콘스탄틴 훨씬 이전에도 주일(일요일) 예배가 초대교회에서 드려지고 있었습니다.

A.D.107년에 쓰여진 베드로의 후계자로 알려진 안디옥교회의 감독 이그나티우스의 서한 9절에 벌써 구약의 관습인 안식일은 끝나고 주일에 예배해야 하는 의미에 대하여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식교 목사들도 인용하는 문헌이기도 한, A.D.70-80년에 쓰여진 바나바 서신 15절에도 분명하게 주일(일요일)에 왜 예배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초기 문헌들에 콘스탄틴이나 교황권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초기 교회들이 주일(일요일) 예배를 드렸다는 증거들이 있습니다. 이로 보아 안식교의 A.D.321년의 콘스탄틴 안식일 변경 주장은 역사적인 오류입니다.

둘째, A.D.321년의 콘스탄틴의 칙령은 안식일 변경의 칙령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안식교의 주장은 안식일을 지키는 교회에 콘스탄틴이 강제적으로 안식일을 변경하여 일요일을 지키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곡해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역사적인 오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A.D.321년에 콘스탄틴이 주일에 쉬라는 명령을 내린 바가 있으나 이는 안식교의 주장처럼 안식일 변경의 명령이 아니었습니다.

콘스탄틴이 이 명령을 내리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더 잘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당시 교회는 로마에 의하여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던 중 콘스탄틴이 교회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진심이든 형식적이든 기독교로 개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토록 극심했던 핍박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즉 콘스탄틴은 교회를 박해한 왕이 아니고 오히려 교회에 박해를 중지시켰던 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스탄틴은 당시 교회의 예배일이었던 주일에 모든 공무원 근무와 군사 훈련, 상업 행위를 삼가하여 주일 예배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교회를 돕기 위한 명령을 내렸던 것입니다.

안식교인들의 주장처럼 안식일을 지키고 있는 교회에 안식일을 일요일로 변경하라는 교회 박해의 칙령이 아닌 것입니다.

 

Q 27

천주교 교리문답에 의하면 천주교회가 안식일을 주일로 바꾸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안식교인들은 가톨릭이 예배일을 토요 안식일에서 주일인 일요일로 바꾸었다고 주장합니다. 그 근거로 천주교 교리문답이나 교리 해설 등 천주교 측의 교리서들을 들고 있습니다. 안식교는 천주교의 교리문답에 나오는 안식일 문제에 대한 주장들을 성경적인 증거나 되는 것처럼 안식일 문제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안식교인들의 상투적인 수법으로서 많은 성경 지식이 없는 기성 교인들이 여기에 미혹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알아야 할 점은 천주교의 교리나 교리문답 등의 천주교측 주장들이 교리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6.25 전쟁을 남침이 아닌 북침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남한 측의 국민들 누구도 6.25가 북침이었다고 믿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북한의 주장대로 북침이었다고 믿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 사상을 의심받게 될 일입니다. 천주교가 개신교에 대해 그들의 교리문답에 어떤 주장을 하든지 그대로 믿고 받아드리는 개신교인들은 없을 것입니다. 천주교 교리문답이나 그들이 뭐라고 주장하든 성경만을 믿는 사람들이 개신교인들입니다. 그럼에도 안식교인들이 천주교 교리문답이나 천주교인들의 글들을 주장하고 인용하여 그 교리의 근거로 삼는 것은 종교개혁 정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에는 천주교가 뭐라고 하든지 그 교리가 어떻든지 상관없이 오직 성경이 그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으로 분명히 안식일이 폐한 것이 증거 되었고(골 2:16), 신약 성경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나 지켰다는 기록이 없으므로 우리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이며, 초대 교회의 사도들의 전통에 의하여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예배일로 하는 것입니다. 안식교인들이 천주교 교리문답 등의 천주교인들의 주장을 인용하여 천주교 교리를 진리인양 주장하여도 결코 미혹될 일이 아닌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