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노래
왕께 바치는 내 노래 2012. 10. 17. 02:18
가을 노래
최송연
가을의 오솔길 위에는
황금빛 잎새들의 슬픈 노래가
강물처럼 흐르는 곳...
땅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 위로
스산한 바람 핥으며 지나가고...
억새의 서걱거리는 소리는
먼 길 걸어온 나그네의 苦歌
그대여
오늘을 슬퍼하지 말지니
그대 지나온 여름 동안
사랑과 인내로 씨뿌렸다면
이 가을은 아름다운 열매로
그 진실을 드러내리니...
열매는 오직 뿌리는 자의 것
눈물로 씨를 뿌린 기쁨을 거둘 수 있으리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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