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에게 진정한 은신처를 가르쳐 주신 하나님(호라티우스 보나르)

"어떻게 해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임재 안에 설 수 있을까? 내 편에서는 행복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 편에서는 은혜로이 나를 받아 주시면서 … ."

이것은 죄인이 마음에 품고 있는 질문입니다. 죄인은 그것을 알고 싶어합니다. 왜냐하면 죄인은 자기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죄가 가로놓여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맨 처음 사람 아담은 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있었기 때문에 수치를 가리기 위하여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치마를 만들어 입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무화과나무 잎으로는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것을 그는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부분만 가리는 것으로는 아무런 소용도 없었습니다. 반드시 완전히 가리는 일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눈조차도 꿰뚫어 볼 수 없는 것으로 가리는 일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이 가까이 다가오실수록, 자신이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만든 치마가 아무런 쓸모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하나님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낙원의 울창한 숲으로 황급히 숨어 버렸습니다.

아담에게 진정한 은신처를 가르쳐 주신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께서 두려워 떨고 있던 아담에게 가까이 다가가셔서 그가 숨어 있는 곳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런 후에 아담에게 해결책이 될 것을 말씀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수치를 가리기에 더 나은 것, 그리고 더 나은 은신처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은혜의 하나님으로 계시하셨습니다. 곧 죄는 미워하시지만 죄인의 편에 서셔서 죄인의 원수, 즉 옛 뱀을 대적하시는 하나님으로 계시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여인의 후손, 곧 진정한 은신처가 되는 그 사람(사 32:2)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아담은 안심하고 숲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계시된 은혜 안에서 아무런 두려움이나 부끄러움 없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롬 5:2). 그는 기쁜 소식을 들었고, 비록 그 소식은 짧은 것이었지만 그 소식을 통해 아담의 담대함은 회복되었고, 아담이 느끼던 공포는 제거되었습니다.

기쁜 소식을 들읍시다. 아담이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해 주신 그 소식을 듣고 믿었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기쁜 소식을 들읍시다. 우리에게 믿으라고 계시된 이 기쁜 소식은 사람의 권위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로서 우리 앞에 제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리를 믿어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라는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그것을 믿어야만 합니다. 믿음은 반드시 신적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포하신 말씀들을 여기에 몇 구절 인용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영혼의 구원을 추구하는 심령이 이 말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구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미 이런 말씀들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저 이 말씀을 연구하라는 우리의 초대를 받아들이고 복음을 진술해 놓은 드넓은 말씀의 들판을 우리와 함께 거닐도록 하십시오. 우리는 오직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배워야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복음의 진수를 참으로 알게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음으로써만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은 가장 진실하고, 가장 단순하며, 가장 탁월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말씀일 뿐만 아니라 영광과 축복에 대한 약속이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자신의 은혜, 또는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사랑, 또는 긍휼에 관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라고 말씀하는지를 들어 보도록 합시다.

가져온 곳 : 
카페 >개혁주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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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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