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예레미야 버로우즈
주경신학 2014. 1. 16. 01:47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예레미야 버로우즈)
“먼저 "땅의 일"이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의 아름다움, 이 세상의 영광, 이 세상의 화려함, 이 세상의 유익, 이 세상의 쾌락과 명예 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란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지나치게 좋아하거나 즐거워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용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관하여 그들을 땅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무조건 정죄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악한 사람의 특징으로 지적된 "땅의 일을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소유하는 것도 아니요, 자신에게 마땅히 돌아와야 할 몫을 정당하게 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음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땅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이러이러한 것들을 가지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마음대로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넓고 큰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고, 화려한 고급 가구를 마음대로 집안에 들여놓을 수 있으며,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일까! 아, 나도 그런 것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것들은 참으로 귀중한 것들이다. 그런 것들은 참으로 기쁨을 주는 것들이다. 인생의 기쁨과 행복이 무엇이랴? 그런 것들을 마음껏 많이 누리는 것이 인생의 기쁨이요 행복 아닌가!"
이 세상에 있는 어떤 것에 자신의 행복을 거는 사람은 ‘땅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 있는 어떤 것을 그토록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 틀림없이 그 사람은 영적으로 병들어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어디에 마음을 쏟으며 살고 있는지를 알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다음 한 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해 보십시오.
"나는 무엇을 나의 탁월함으로 여기고 있는가?"
우리 자신의 탁월함이 달려 있다고 여기는 것이 무엇이든, 바로 그것에 우리의 마음도 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것과 어울리는 상태에 있기 마련입니다."
창세기 27:28-39절까지 보면, 이삭이 야곱과 에서에게 각각 축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특별히 야곱에 대한 축복의 내용과 에서에 대한 축복의 세부 내용이 순서적으로 어떻게 다르게 배치되어 있는지를 주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야곱의 경우: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너에게 주시기를 원하노라"(28절)
에서의 경우: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39절)
우리가 유념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경건한 사람도 현세적인 것들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건한 마음이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하늘 이슬입니다. 땅의 기름짐은 언제나 그 다음입니다.
반면에 육적인 마음은 어떻습니까? 육적인 마음도 자신이 하늘에 속한 것들을 어느 정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육적인 마음은 그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육적인 마음이 우선적으로 갈망하는 것은 땅의 기름짐입니다. 하늘 이슬은 언제나 그 다음입니다. 세속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땅의 일을 가장 중요하고 가장 고귀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세속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속한 것들에 마음을 쏟으며 사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세상일을 생각하느라 정신이 없고 바쁘다면, 그 사람은 죄악된 방식으로 땅의 일을 생각하는 생각입니다. 본래 생각이란 마음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분출되거나 솟아오르는 무엇입니다. 다시 말해 생각이란 마음으로부터 직접 일어나는 거품과도 같습니다.
우리 마음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의 말과 행동을 살펴보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생각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으로부터 직접 솟아나는 것은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무릇 어떤 사람의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사람의 사람 됨됨이도 그러합니다. 사람의 생각은 곧 그 사람의 됨됨이를 그대로 말해 준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입술을 통해 나오는 말과 외적인 행동의 경우는 사정이 다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별로 내키지 않는 약속을 지키거나 품행을 단정하게 꾸밀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입술을 통해 나오는 말과 외적인 행동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일 여러분이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고 은밀히 마음에 자주 떠오르는 생각들이 무엇인지를 조사해볼 수 있다면, 그것을 토대로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느리고 있는 부하 직원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인사고가를 잘 받고 싶은 욕심 때문에 여러분 앞에서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단정하게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그들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그들이 개인적으로 자주 다니는 장소에 혼자 있을 때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십시오.
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의 진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마음을 알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여러분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며 어떻게 처신하는지를 잣대로 삼아 여러분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평가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이 방안에 혼자 있을 때 여러분의 마음이 어떤지, 내면의 생각 속에서 여러분의 마음이 어떤지를 잣대로 삼아 여러분의 마음을 자세히 평가하십시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여러분의 마음이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 여실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에 "불현듯" 떠오르는 모든 생각까지
무조건 다 잣대로 삼아 여러분의 마음을 평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때때로 마귀는 가장 경건한 사람의 마음에도 사악한 생각들을 주입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마음에 불현듯 떠오르는 모든 생각까지 다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면 낭패를 보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제가 마음을 판단하는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는 생각은 우리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생각이요, 우리가 감미로움과 만족을 얻는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혼자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럽게 행동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혼자 있을 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까?
"아, 하나님을 생각만 해도 내 마음은 얼마나 좋은지! 나는 주야로 하나님의 율법을 묵상하노라."
품행이 악하고 더러운 사람은 혼자 있을 때 불결한 생각에 빠지며 거기에서 감미로움을 느낍니다.
땅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땅의 일을 생각하는 가운데 감미로움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야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자신의 성공을 생각하며 거기에서 감미로움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그런 생각에 잠겨 두세 시간도 거뜬히 보낼 수 있으며 거기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땅의 일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포도나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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