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단속했다면 세월호 참사 막았을 것"
이단 사이비 피해자들 거리 집회..정부 단속 촉구

2014/04/29 (화) 09:22 ㆍ추천: 0      



[앵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주인인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이 한국교계에서 이단,사이비로 지목한 구원파의 창설자로 알려지면서 사이비 이단 단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구원파 피해자를 비롯해 각종 이단 사이비집단 피해자들이 거리로 나왔는데요.

정부가 사이비 집단에 대한 단속을 잘 했더라면 세월호같은 사고는 없었을 거라면서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이단 사이비 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2011년부터 신천지에 빠진 딸은 부모와의 대화를 피하고 결국 집을 나갔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피해자
"(처음에는 가출시키더니 지금은) 각자 친척집에 애들을 빼돌려서 계속 피드백 하고 뒤로 연락하면서 부모형제간에 이간질을 시켜서..."

안상홍증인회에 빠진 아내는 가출 3년 만에 돌아와 아이를 데리고 다시 나갔습니다. 남편은 결국 아내와 이혼소송 중입니다.

[인터뷰]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교회 피해자
"저도 지금 애를 못본지 6개월 됐는데 법정에서 두 번 만나봤습니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세요?) 안가르쳐주니까요. 법정에서도 안가르쳐주니까요."

2004년 구원파에서 탈퇴했다는 전해동씨는 14년동안 구원파교회 건축현장에서 막노동을 했지만, 월급은 받지 못하고, 오히려 1억원 넘는 재산을 헌금으로 모두 뜯겼습니다.

[인터뷰] 전해동 (구원파 피해자)
"구원파 (다니고) 탈퇴하면 저처럼 거지가 되고 가정이 파탄나고.. 살해협박 당하고 온갖 모욕을 그쪽 사람들한테 당합니다."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안상홍증인회, 구원파, 정명석 JMS 등 이단 사이비 집단 피해자들이 거리에서 연합집회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가족을 깨뜨리고, 재산을 빼앗고, 협박과 폭력을 행사하며 사회적 범죄를 일으키는 사이비집단을 정부와 검찰이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정법상 명백한 불법행위를 해도 제대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엄승욱 총무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신천지는 명백히 허위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했습니다. 27년동안. 그 규모도 엄청납니다. 그런데 그것을 수사기관이 수사조차 하지 않고 있어요."

이들은 종교라는 탈을 쓰고 불법을 저지르는 사이비단체에 대해 정부와 검찰이 단호한 법집행만 했어도 세월호 같은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거라며, 더 큰 국민적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단속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호 목사 (사이비종교피해자대책연맹)
"사이비 종교를 분류할 수 있는 정부 나름대로의 법적 기준을 만들어서 적극적인 단속을 할 필요가 있는데..."

이단사이비 피해자들은 주말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거리에 나와 이단 사이비단체의 거짓선동과 심각한 피해 사실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서원익>
천수연 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출처: USA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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