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이 한국을 축복하고 떠난 후

 

“I will curse your blessings” Malachi 2:2

 

비행기에서 내려 한국 땅에 입을 맞춘 뒤 우리나라를 축복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84년 5월 3일)

 

  1984년은 한국천주교 20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해 5월 3일 사상 처음으로 로마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첫 한국인 사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103위 시성식 등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하는 행사의 진행상황은 TV로 생생히 소개됐다. 교황은 여의도 광장에서 이른바 한국순교복자 1백3위를 시성하고 5월 7일 로마의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실로 우리나라의 1984년은 특별한 해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분이 이 땅을 찾아와 한국백성을 축복했기 때문이다. 교황은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로서 대한민국을 축복했다. 놀라운 일 아닌가? 참으로 그리스도의 대리자가 축복했다면 하나님은 당연히 우리에게 降福(강복)하실 것이다.

 

  그러나 로마 교황이 한국을 축복하고 떠난 후 이 땅에는 국가적 재앙과 불운이 닥쳤다. 교황 방한 넉 달 후인 9월 1일부터 3일 동안 중부내륙지방에 30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물폭탄이었다. 그 결과 한강에 대홍수가 발생해 189명이 사망했고 150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는 1천3백여억원에 육박했다. 이 물난리가 바로 북한이 보내준 구호물자를 받았던 ‘1984년 한강대홍수’ 이다.

 

  1984년 한강대홍수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후 60년 만에 우리가 경험한 가장 큰 수해였다. 을축년 대홍수 때 한강인도교 수위가 12.26m까지 상승해 물이 한강제방 위로 넘쳐 사망자가 404명에 이르고 가옥 유실 및 침수가 수만호에 달하는 큰 피해가 있었다. 당시 조선총독부 1년 예산의 58%에 해당하는 1억300만원의 피해를 냈다. 1984년 한강대홍수는 을축년 대홍수에 버금가는 재앙이었다.

 

  그 피해 규모가 얼마나 큰 지 북한이 수재물자를 보내줄 정도였다. 북한 적십자사가 9월 8일 “쌀 5만석, 천 50만 미터, 시멘트 10만톤, 기타 의약품 등을 제공하겠다고 제안을 했고 이걸 대한적십자사가 “상부상조의 길을 트고 남북 관계개선을 위하여”라는 명분을 내세워 북한 구호물자를 받았던 것이다(1984년 9월 29일). 로마 교황이 한국을 축복하고 떠난 지 불과 넉 달 만에 벌어진 국가적 재난이었다.

 

1984년 5월 6일 여의도광장(한강 마포대교 옆)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집전으로 거행된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신앙대회와 103위 순교복자 시성식” 모습


  1989년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두 번째 한국을 방문했다. 10월 4일~8일까지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개최된 소위 “세계성체대회”를 집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요한 바오로 2세가 5년 전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가 떠난 후 한국 백성은 또다시 재난과 불운을 겪었다. 로마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한국을 축복하고 떠난 지 11개월 후 수도권에 대홍수가 또 발생했다.


  1990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한강 전역(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경기도 이천 581mm, 수원 529mm, 강화 512mm, 홍천 508mm, 양평 491mm. 서울 48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경기도 이천, 수원의 시간당 최대강우량은 각각 59mm와 56mm, 1일 최대강우량은 경기도 수원이 296.3mm가 내렸다.

 

  당시 사흘간의 중부지방 집중호우는 평균 452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많은 수해를 발생시켰다. 한강 수위는 집중호우와 한강수계 댐들의 방류량 증가로 급상승했고 결국 한강대홍수가 났다.

 

  그로 인해 126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실종되었으며, 187,26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5,203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로마 교황이 한국을 축복하고 떠난 지 1년이 채 안 돼서 발생한 국가적 재앙이었다.

 

 

제44차 세계성체대회(1989년 10월4일~8일). 한강 변 여의도 광장을 가득 메운 천주교인들은 약 65만여 명.


 

  1984년과 1990년의 두 차례 한강대홍수는 근래에 우리가 겪은 최악의 대홍수였다. 이 두 수해 모두 로마 교황이 한국을 축복하고 떠난 후 1년도 안 지나서 발생했다. 더욱이 교황은 한강을 끼고 있는 여의도 광장에서 행사를 집전하며 대한민국을 축복했다. 그런데 한강대홍수가 대체 뭐란 말인가?

 

  그러나 올여름 교황이 2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온다. 로마 교황 프란치스코가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에서 개최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3월 10일 오후 8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주교들의 초청을 받아들여, 대전교구에서 치러지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시고자 2014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을 사목방문하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황청도 같은 시각(현지 낮 12시)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황의 방한 계획이 발표되자 그 다음 날인 3월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리고 ‘교황방한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범정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지금 박근혜 정부는 범정부적으로 위기를 맞았다.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교황의 이번 방한 일정 중 주목되는 것은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집전이다(16일). 시복식 장소로는 서울 광화문광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최하 35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천주교의 한 저명인사는 약 100만 명이 운집할 것이라고 했다.


  물론 교황 프란치스코도 한국을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축복하고 떠날 것이다. 하지만 그가 떠난 후를 대비하라. 교황이 한국을 축복하고 떠난 후에는 여지없이 국가적 재난이 닥쳤기 때문이다. 올 가을과 겨울을 위해 기도하라. 이것이 결코 기우가 아님은 아래 링크한 문서에 수록된 역사적 자료들이 분명히 입증해줄 것이다. 로마 교황의 축복은 재앙을 동반했고, 그의 저주는 복을 가져왔다.

 

아래를 클릭해 

「Papal Blessings and Curses」라는 글을 정독해주십시오.

 

 

 

< Papal-Blessings-and-Curses.rtf - Bible Based Ministries >

< http://www.freedom.neilcadman.com/papalblessings.html >

 

 

< 로마 교황의 축복과 저주(한글) >

 

< 로마교황의 축복과 저주(전자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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