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종이 어떤 순종이었는지

대장쟁이

로마서 5장 12-19절;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리로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예수님은 온갖 오해를 받으시면서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나셔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신지라 아파하시고 피곤해하시고 목말라 하시고 배고파하시고 슬퍼하시고 눈물 흘리셨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그러면 믿어주마.’는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고 채찍질 당하고 피투성이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말입니다.

빌립보서 2장 6절은 말씀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히브리서 2장 17절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범사에”는 영어로 ‘in every way,’ ‘모든 면에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모든 면에서 형제와 같이 되셨다, 즉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제사장으로 같은 형제인 레위인을 세우신 것은 한 형제여야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같은 핏줄, 같은 형제의 입장이 되어 형제를 위하여 죄사함을 구하며 간절히 하소연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입장이 다르다면, 진심으로 간절하게 죄사함을 구하는 제사장 직임을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예수님이 우리의 제사장으로 우리 죄를 지시고 죽으심으로 자기 몸을 드려 온 인류의 죄를 해결하여 우리를 살리시려고 하던 일이 실패했다고 칩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니까, 죄와 죽음, 심판과 멸망이 자기와는 상관없으니까, “에이, 구원하려고 했는데 실패했군, 할 수 없지.” 하고 도로 하늘로 올라가버리면 그만입니까?

예수님의 성육신은 겉모양으로만 사람이 되신 것이 아닙니다. 진짜로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실패하면 우리 죄인들도 끝나지만 예수님도 함께 죽는 겁니다. 한 형제, 한 운명체가 되셨단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 심한 통곡과 간구로 기도하며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영광 다 버리고 십자가 지셨네.” 하고 주님을 찬송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내어주신 사랑이 얼마나 처절한 사랑이었는지,
예수님의 성육신이 얼마나 비장한 결단이었는지, 그 순종이 어떤 순종이었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

'이응한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 그럴지라도  (0) 2014.09.01
어느 쪽 명령을 따르는가?  (0) 2014.08.24
예수 우리 하나님  (0) 2014.08.03
너는 내 앞에서 걸어 완전하라  (0) 2014.07.30
뻐꾸기 둥지  (0) 2014.07.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