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 명령을 따르는가?

대장쟁이
ㅇ 로마서 6장 13절 =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ㅇ 로마서 6장 16절 =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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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세례를 예수와 합하여 죽는 것으로 말씀하면서 동시에 애굽 세상으로부터 홍해를 건너 광야로 들어가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모세에게 속하여 구름과 바다를 지나며 세례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는 애굽으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광야엔 오직 하나님밖에 의지할 것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천국에 비유되는 가나안 땅을 향하여 험한 광야를 전진해 나갈 뿐입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군대'라고 부르십니다.
민수기를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군대편제로 편성하십니다.
무기도 없고 훈련도 한 번 안 받아본 오합지졸들로 말입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 남자 20세 이상 60만이 넘는 대군을 열 두 지파, 12개 사단병력으로 나누시고, 동서남북에 3개 사단병력씩으로 군단을 배치하시고, 레위지파로 본부참모, 모세를 야전사령관으로 삼으시고,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지휘통솔을 하십니다.

“약진 앞으로! 부대정지! 오늘밤은 여기에서 야영한다, 텐트치고 은폐엄폐 실시! 아침 다섯 시 기상, 식사시간이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십니다.
이거 완전 군대입니다. 최종공격목표는 가나안 고지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열두 정탐군의 보고를 듣고는 ‘우리가 메뚜기? 아고, 다 죽었구나,’ 싸워보지도 않고 통곡을 하면서 ‘애굽으로 돌아가자,’ 집단항명을 하고 단체탈영을 시도합니다. 얼마나 한심한 일입니까?
전능하신 총사령관이신 하나님, 한 사람의 전사자도 없이 전원 가나안에 입성하게 하실 능력의 하나님을 믿지 못 하고 겁을 집어먹고 스스로 심리전에 말려 무너져버린 것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군대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떠나 가나안 땅 천국으로 가려고 하나님의 군대에 합류했습니다. 세례를 받아 홍해를 건넜습니다.
우리는 이제 절대로 세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되돌아가면 하나님으로부터는 근무지 이탈이요, 탈영병이라 총살감이고, 세상으로부터는 배신자요, 적군이라서 교수형감입니다.

오늘 로마서는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롬6:12-13)"

이 말씀은 좋은 말로 “너희를 살리려고 아들을 내어 주었잖니? 너희를 사랑하여 십자가에 죽었지 않니? 그러니 너희도 이렇게 해 주면 참 좋겠구나.” 이런 식으로 부드럽게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 게 아닙니다.
사령관의 명령입니다.
“이제는 죄가 너를 주관치 못 하게 하라, 죄가 너의 몸의 왕 노릇 하지 못 하게 하라, 죄의 명령과 지시를 받지 말라. 너의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려서 이적행위하지 말라. 너희를 하나님께 드리라, 저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추상같이 엄한 명령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믿으면서도 적당히 죄를 짓고, 주님 싫어하시는 줄 알면서도 죄 가운데 살고,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세상과 타협하는, 애굽의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을 그리워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다름이 없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올바른 믿음과 신앙고백 없이 홍해를 건넜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군대지 속으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례는 받았지만 양심이 더러운 죄를 씻지 못 한 가짜 성도이기 때문입니다.

가짜성도는 아니라고요?
가짜 성도가 아니라면 왜 세상 죄의 유혹을 떨치지 못 하고 죄의 명령에 따르는 것입니까?
이 편 군대에 속하였으면서, 왜 저 편의 지시와 명령을 받고 따르느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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