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군병


그런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만일 구원이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 자격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있다면 우린 “만고 땡” 아무 할 일이 없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죄에 순종하지 말고 의에 순종하라,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순종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너희 꼴이 어떻든, 자격이 어떻든, 능력이 어떻든, 오합지졸이든, 설사 절름발이요, 소경이라 할지라도 군대의 소속을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네가 누구의 명령을 듣는 군병이냐는 것입니다.

로마서 6장 12, 13절을 봅시다.
“죄가 너의 몸에 왕 노릇하지 못 하게 하라, 너의 몸을 하나님께 의의 병기로 드리라,”
이것은 새로운 사령관의 명령입니다. “네 소속을 분명히 하라, 너의 사령관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14절,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 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너의 사령관이 더 이상 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제 은혜 사령관 아래에 소속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15절: “그런즉 어찌 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안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어, 세례를 받아, 홍해를 건너, 하나님의 군대, 천국을 향해 가는 십자가의 군병이 되었다면 우리는 이제 죄 사령관의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고 우리의 사령관이신 은혜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달콤하고 추악하고 교활하고 무서운 죄 사령관에게 굴복하고  속아서 이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우리의 사령관 은혜 사령관에게 진짜 진심으로 스스로 자진하여 마음을 다 하여 죽도록 충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그리고 다음절, 16절부터 순종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롬6: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홍해를 건너와서도 애굽의 지시를 받고 육신을 통해 전달되는 죄의 명령에 따른다면 당신은 겉으로만 하나님의 군대이지 실상은 죄 군대 소속입니다.
하나님의 군대 안에 속한 스파이입니다. 가짜입니다. 사형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믿고 지금 당장 변화하여 천사같이 되라고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마음이 흰 눈 같이 거룩하고 성자같이 되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애굽 노예의 성품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에게나, 예수 믿고 세례 받았으면서도 여전히 세상적 죄성과 습관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나 하나님은 단 한 가지, “너의 소속이 어디냐? 네가 누구에게 순종하느냐?”, 이 한 가지를 물으십니다.

이 세상의 온갖 고난과 유혹 속에 살면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것 어려운 줄은 압니다. 그러나 순종하십시오.
삶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더러운 이익이나 부정한 방법이나 추악한 속임수에 순종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돼지를 먹이로 이끌어내어 하나님의 군대로부터 이탈하게 하려는 마귀의 유혹입니다.
육신의 소욕을 따라 하달되는 죄의 명령에 순종하면, 눈 딱 감고 한 번만 불의를 저지르면 선악과의 달콤한 열매가 주어지고, 돌덩이가 떡덩이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떠나 탈영하는 길이요 죽음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단호하게 죄의 유혹을 물리치면 고통의 십자가가 기다리고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군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군병들이 적장이 내미는 달콤한 유혹의 미끼를 물고 낚여 갑니다.

순종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주님께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과 만물이 그 발 아래 엎드리는 영광과 권세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왜 없겠습니까?
순종하는 자에게, 승리한 군병에게 놀라운 축복과 예비하심이 왜 없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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