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동방정교회의 사제였으며,
성 세르기오스 정교회 신학교 교회사 교수였고 
프랑스 CNRS의 전문연구위원으였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성 블리디미르 정교회 신학교 설립에 크게 일조하여, 
줄곳 이 곳에서 교회사와 교부학 교수를 역임했고
이후 하버드, 포드햄, 컬럼비아, 유니언 신학교에서 겸임교수로 비잔틴 교회사를 가르쳤던
존 메이엔도르프라는 분이 저술하신 [비잔틴  신학:역사와 주요 교리]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교부학과 교회사, 특히 비잔틴 교회사 학자로서 20세기 정교회를 대표하는 신학자중 한 사람이시니, 믿을만한 연구 결과라 사료됩니다.

 

*
무염시태(無染始胎)에 대해서

 

p.292
비잔틴 설교가들과 성가들은 자주 동정녀를 '완전하게 준비되시고' '정화되시고' '성화되신' 분으로 찬양한다. 하지만 이 본문들은 원죄에 대한 동방 교리에 비추어서 이해되어야 한다. 아담의 유산은 사멸성이었지 죄가 아니었으며, 비잔티움의 어떤 신학도 마리아가 사멸할 존재였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p.293~294
비잔틴  저자들에게서 그녀가 불멸성이라는 특별한 은총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줄 단 하나의 주장도 발견할 수 없다. 그러한 주장만이 그녀의 인간성은 아담의 후손들에게 지워진 공동의 운명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함축할 것이다. 게오르기오스 스콜라리오스라는 단 한사람의 비잔틴 저자만이 아무런 이의없이 원죄라는 서방 개념과 무흠수태교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
..중략.. 비잔틴 교회는 마리아가 참으로 또 실제적으로 하느님의 어머니인 테오토코스라고 주장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마리에아 관련된 어떤 교리적 정식화도 지지하지 않았다. 

 

한국 정교회 대교구 교리문답

 

52 성모 마리아는 원죄가 있었는가? 
 물론 원죄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아버지 요아킴과 어머니인 안나로부터 태어난 정상적인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톨릭교회는 주장하기를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을 낳으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인성을 갖지 않고 원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동정녀 마리아는 인간을 구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과 같은 완전한 인성을 취하지 못하였다고 말 할 수가 있다. 

*몽소승천에 대해서
p.328
마리아와 그리스도의 밀접한 관련성은 동방에서 위경 전통들에 대한 대중적 신심이 성장하는 데 공헌했다. 이 위경 전통들에 따르면, 마리아는 사후에 그녀의 몸과 함께 영화롭게 되었다. 이 위경 전통들은 성모 안식 축일의 성가시들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것들은 전혀 신학적 사유나 교리적 정의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시인들과 설교자들은 마리아 '승천'전승을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선취 등으로 간주한다. 본문들은 동정녀가 자연적인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서방에서는 마리아에게 불멸성을 귀속시켜주는 이유가 되었던 무흠수태 교리는 원죄를 죄의 유전이 아니라 사멸성의 유전으로 이해했던 동방에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교리였으며 따라서 이 교리와 연계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은 배제되었다. 


이 주장의 경우 
[Heinrich Petri는 1854-1950까지의 로마 카톨릭교회의 마리아론에 대한 동방정교회의 입장을 정리했다. 그 결과 그는 흥미롭게도 동방정교회 전반에 걸쳐서 마리아의 무흠임신과 육체승천에 관한 확신들이 증거되고 있음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들이 결코 교리로는 부인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오히려 동방정교회의 찬송들 중에는 이 내용을 노래하면서도 이의 교리화에는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Ref-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정홍열교수의 강의안이 증언과 대략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평생동정에 대해서.
그리고 공의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강제되는 교리로 선포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 정교회 대교구 교리문답에 따르면

45 실제적으로 마리아는 평생을 동정으로 살았는가? 
 물론이다. 그리스도를 낳기 전에도 동정녀였으며, 그리스도를 낳은 후에도 동정녀로 살았다. 그러므로 평생 동정녀라고 부르는 것이다. 

위와 같은 사항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에, 평생동정에 대한 믿음은 보편적이라고 추측해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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